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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윔블던 女]여전한 '여제' 세레나, "내게 한계를 두고 싶지 않다"
이은미 기자 ( xxsc7@tennis.co.kr ) | 2018-07-13 오전 10:59:39
[테니스코리아= 이은미 기자]대회 10일째인 7월 12일(현지시간),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바로 25번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81위)와 11번시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0위)다.
 
세레나는 4강에서 13번시드 율리아 괴르게스(독일, 13위)를 6-2 6-4로 꺾으며 자신의 2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눈앞에 뒀다.
 
신예 오스타펜코를 물리친 케르버는 2016년 US오픈 우승 이후 약 2년 만에 그랜드슬램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25]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81위) def. [13]율리아 괴르게스(독일, 13위) 6-2 6-4
 
 
세레나가 괴르게스를 단 1시간 10분 만에 물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레나는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 이후 임신과 출산으로 잠시 코트를 떠났었다. 이후 그녀는 올해 3월 WTA투어 BNP파리바오픈에서 정식 복귀했고 두 달 뒤 프랑스오픈에서 출산 후 첫 그랜드슬램을 치렀다.
 
비록 프랑스오픈 16강에서는 가슴 근육 부상으로 기권했지만 출산 후 처음 출전한 그랜드슬램에서 괴르게스, 애슐리 바티(호주, 17위) 등 시드 선수들을 차례로 꺾는 등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개인 통산 23개의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세레나는 윔블던에서는 7차례 우승을 거뒀다. 세레나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여자 선수 중 역대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 기록(24회)을 보유하고 있는 마가렛 스미스 코트(호주)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또한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도 경신하게 된다. 현재 최고 기록은 지난해 세레나가 35세 4개월의 나이로 거둔 호주오픈 우승이다. 이번에도 세레나가 우승하면 36세 9개월로 최고령 우승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현재 세계 181위인 세레나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사상 최저 랭킹 우승자에 오르게 되며 다음 주에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는 2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세레나는 "결승에 오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 "지난 10개월은 정말 힘들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나는 임신 중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임신 이후 나는 스스로 한계를 두기 싫었다. 마음을 다잡고 복귀에 집중했던 이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레나는 결승에서 케르버와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6승 2패로 세레나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세레나와 케르버가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6년 호주오픈 결승에서는 케르버가 6-4 3-6 6-4, 윔블던 결승에서는 세레나가 7-5 6-3으로 승리했다.
 
두 선수의 결승은 오는 14일 한국시간으로 밤 10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11]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0위) def. [12]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2위) 6-3 6-3
 
 
전 세계 1위 케르버가 암흑기를 청산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2016년까지만 해도 케르버는 세레나를 이을 세계 여자 테니스 여제였다. 당시 케르버는 호주오픈과 US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독보적 1위였던 세레나를 끌어내리고 세계 1인자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케르버는 지난해 부진의 길을 걸었다. 그녀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1회전 탈락했고 WTA투어 대회에서도 1~2회전에서 대회를 마감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011년 이후 6년 만에 세계 2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케르버는 올해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지난 1월 올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인 WTA투어 시드니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거두며 2018시즌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랜드슬램에서는 호주오픈 4강, 프랑스오픈 8강을 기록했다.
 
또한 케르버는 지난 1월 세계 9위에 오르며 19주만에 톱10에 진입했다.
 
케르버는 "경기 초반 오스타펜코가 강력한 공격으로 나를 압박했다. 그래서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 리듬을 찾았고 그 이후로 내게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고 평했다.
 
이어 "2016년 이후 2년 만에 윔블던 결승에 올랐다.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올시즌 목표가 그랜드슬램 결승에 오르는 것이었는데 달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제는 우승을 노릴 수 있도록 마지막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글= 이은미 기자(xxsc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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