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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트 연속 승리’ 페더러, “무실세트? 신경 안 써”
백승원 객원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8-07-10 오후 3:26:21
윔블던에서 32세트 연속 승리한 페더러. 사진= GettyImagesKorea
[테니스코리아= 백승원 객원기자]‘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가 “무실세트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7월 9일에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16강에서 톱시드 페더러가 22번시드 아드리안 만나리노(프랑스, 26위)를 6-0 7-5 6-4로 꺾으며 대회 32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갔다.
 
페더러는 2005년 16강부터 2006년 4강까지 2년에 걸쳐 윔블던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페더러는 “2005년과 2006년에도 그러한 일이 있었는지 지금 알았다. 모든 포인트를 내가 컨트롤 할 수는 없다”라면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경기를 잘 이끌고 최대한 집중한다면 무실세트 행진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나를 포함한 많은 선수는 한 세트를 빼앗긴 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 기자나 팬들은 ‘저 선수 드디어 한 세트 빼앗겼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세트를 내줬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윔블던과 같은 기간에 열리고 있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28년 만에 8강에 오른 잉글랜드가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같은 날에 열리는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이 악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은 오는 15일 밤 10시, 월드컵 결승은 그로부터 2시간 뒤에 열린다.
 
이에 페더러는 “월드컵 결승이 윔블던 결승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목이 분산될까 걱정스럽다. 월드컵 결승을 관람하는 관중이 스마트폰 등으로 윔블던 결승을 시청하는 관중들의 모습에 방해를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웃으면서 “나와 이곳에 있는 모든 이에게 윔블던은 매우 중요하다”며 윔블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과 존 이스너(미국, 10위)가 8강에 오르자 일각에서는 ‘코트 표면이 과거보다 더 단단해지고 견고해져 바운드가 잔디코트 특유의 낮게 깔리는 바운드가 아닌 높은 바운드가 형성된 것이 영향을 줬다’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페더러는 “첫 주에 날씨가 무덥고 그라운드가 상대적으로 단단해 바운드가 이전보다 높아 경기중 움직임이 편했다. 하지만 습기가 많아지면 베이스라이너나 서브가 강한 선수들 역시 움직임이 힘들어진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투어에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한 페더러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사실 나 정도 수준이 되면 내가 아무리 좋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 가끔은 상대와의 경기에서 내 경기력에 놀라기도 한다. 그렇다고 상대 선수를 절대로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페더러는 8강에서 8번시드 케빈 앤더슨(남아공, 8위)과 맞붙는다. 둘의 상대전적은 4전승으로 페더러가 앞서 있으며 잔디코트에서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 백승원 객원기자,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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