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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윔블던 女]할렙, 무구루자 등 시드 선수들 순항...샤라포바는 탈락
이은미 기자 ( xxsc7@tennis.co.kr ) | 2018-07-04 오전 11:37:48
[테니스코리아= 이은미 기자]윔블던 2일째인 7월 3일(현지시간)에는 여자 단식 1회전 잔여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시드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프랑스오픈 우승자 톱시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위)을 비롯해 3번시드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 3위)가 무난하게 승리를 거둔 가운데 6번시드 캐롤라인 가르시아(프랑스, 6위)와 8번시드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7위)는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전통 강자 24번시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22위)도 예선통과자이자 자국 선수인 비탈리아 디아트첸코(러시아, 132위)에게 져 더 이상 이번 대회에서 볼 수 없게 됐다.
 
[1]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위) def. 나라 구루미(일본, 100위) 6-2 6-4
 
 
프랑스오픈 우승자 할렙이 자신의 두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향한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5월 프랑스오픈에서 꿈에 그리던 그랜드슬램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할렙이 윔블던 1회전을 통과하며 올시즌 첫 잔디코트 승리를 기록했다.
 
할렙은 시즌 초 WTA투어 선전오픈 정상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호주오픈 준우승, BNP파리바오픈 4강 등 하드코트 대회에서 활약했다. 이후 클레이코트 시즌에 들어서도 WTA투어 BNL이탈리아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거두며 진정한 1인자로 인정받았다.
 
프랑스오픈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잔디코트 시즌이 시작됐지만 할렙은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약 한 달간 휴식과 연습을 병행했다.
 
할렙의 윔블던 최고 성적은 2014년에 기록한 4강으로 지난해에는 8강에서 홈코트의 요한나 콘타(영국, 24위)에게 7-6(2) 6-7(5) 4-6으로 패했다. 할렙이 자신의 윔블던 최고 성적을 뛰어 넘어 우승까지 내달릴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할렙은 2회전에서 젱 사이사이(중국, 126위)와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첫 대결인 2015년 선전오픈 4강에서 할렙이 6-2 6-3으로 이겼다.
 
할렙은 "올시즌 처음 뛰는 잔디코트 대회라 많이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첫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 과거에 구루미의 경기를 몇 번 본 적이 있었고 또 2014년에 맞붙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경기를 풀어나갔다"면서 "아직 대진을 확인하지 못해 2회전에서 누구랑 대결 하는 지 모르지만 일단 오늘 휴식을 취하면서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Q]비탈리아 디아트첸코(러시아, 132위) def. [24]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22위) 6-7(3) 7-6(3) 6-4
 
 
2004년 윔블던 우승자 샤라포바가 예선통과자 디아트첸코에게 덜미를 잡혔다.
 
2015년 이후 약 3년 만에 윔블던에 나선 샤라포바가 그랜드슬램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호주오픈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경기는 첫 세트부터 치열했다. 샤라포바와 디아트첸코는 서로의 서비스 게임을 번갈아 브레이크 하는 등 게임 스코어 4-4까지 접전을 펼쳤다.
 
결국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진 승부에서 샤라포바가 내리 두 점을 따 2-0으로 앞서 나갔고 7-3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두 번째 세트에서 샤라포바는 게임 스코어 2-5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하지만 디아트첸코의 추격도 거셌다. 샤라포바는 내리 세 게임을 내주며 게임 스코어 5-5 동점을 허용했고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샤라포바는 넘어간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고 1-4로 끌려갔으며 3-7로 세트올을 허용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두 선수는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마지막에 웃은 자는 디아트첸코였다. 게임 스코어 4-4에서 샤라포바가 연속 두 게임을 내주며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샤라포바는 "디아트첸코가 매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에 비해 나는 너무 수비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디아트첸코는 2회전에서 소피아 케닌(미국, 76위)와 맞붙는다. 두 선수가 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 3위) def. [W]나오미 브로디(영국, 138위) 6-2 7-5
 
 
디펜딩 챔피언 무구루자가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이날 경기에서 무구루자의 첫 서브 성공률은 65%로 비교적 낮았지만 80%의 높은 첫 서브 득점률을 기록했다. 서브 에이스는 1개, 더블 폴트는 단 한차례도 범하지 않았다.
 
반면 브로디는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했지만 더블 폴트는 4개를 저질렀으며 첫 서브 성공률은 60%, 첫 서브 득점률은 63%를 기록했다.
 
무구루자는 "나는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쳤다. 센터코트 분위기도 매우 좋았다. 상대 선수의 홈코트였지만 관중들은 매우 공평했다. 그래서인지 이 곳에서 경기하는 것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구루자는 2회전에서 앨리슨 우이트반크(벨기에, 47위)를 상대한다. 두 선수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대결인 2014년 브라질오픈 8강에서 무구루자가 6-2 6-7(1) 6-3으로 승리했다.
 
무구루자는 "오래전에 우이트반크와 맞붙은 적이 있다. 그녀는 재능이 있는 선수다. 실제로 잔디코트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기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내가 준비한 것을 경기에서 100% 발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알리악산드라 사스노비치(벨라루스, 50위) def. [8]페트라 크비토바(체코, 7위) 6-4 4-6 6-0
 
 
잔디코트의 여왕 크비토바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윔블던에서만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크비토바가 2009년 이후 9년 만에 윔블던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다.
 
올시즌 크비토바는 지금까지 총 5차례 투어 정상에 올랐지만 그랜드슬램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에서 1회전, 프랑스오픈에서는 3회전에서 탈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비토바는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윔블던 직전에 열린 WTA투어 아에곤클래식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거두는 등 잔디코트에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크비토바는 "기분이 좋지 않다. 정말 간절하게 원했던 승리였다"면서 "어렸을 때는 투어보다 그랜드슬램에서의 성적이 더 좋았다. 그러나 이제는 투어에서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다시 인내심을 갖고 그랜드슬램에서 부활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사스노비치는 2회전에서 테일러 타운센드(미국, 73위)와 맞붙는다. 두 선수가 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11번시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0위)가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 142위)를 7-5 6-3, 12번시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2위)가 케이티 던(영국, 212위)을 6-3 7-6(5), 14번시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4위)가 자나 페트(크로아티아, 114위)를 6-2 7-5로 각각 물리쳤다.
 
글= 이은미 기자(xxsc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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