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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윔블던 출전한 세레나 "새로운 느낌이다"
전채항 객원 기자 ( xxsc7@tennis.co.kr ) | 2018-07-03 오후 4:35:51
세레나 윌리엄스가 2년 만에 출전한 윔블던에서 1회전을 통과했다. 사진= GettyImagesKorea
[테니스코리아= 전채항 객원기자]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81위)가 윔블던 1회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7월 2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1회전에서 25번시드 세레나가 아란차 러스(네덜란드, 105위)를 7-5 6-3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세레나는 "오늘 바람이 많이 불었고 상대도 까다로운 선수라 어려웠다. 출산 후 경기를 많이 뛰지 않은 상황에서 오늘같이 바람이 심한 날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침착하려고 노력했고 후반부에 확실히 더 안정이 됐다. 최고의 기량을 보이진 못했지만 이겨서 다행이다"고 평했다.
 
세레나의 현재 세계랭킹은 181위지만 지난 2년간의 잔디코트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시드를 배정하는 윔블던만의 독특한 규정에 따라 이번 대회 25번시드를 받고 출전했다.
 
2016년 이후 2년 만에 윔블던에 복귀한 세레나는 "오랜만에 윔블던 코트에 서게 돼 기분이 정말 좋다. 공식적으로 2년 만에 잔디코트를 밟았는데 이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느낌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세레나는 지난 5월 프랑스오픈에서 16강을 앞두고 가슴 근육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많이 나아졌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좋은 방향으로 치료 중이다. 프랑스오픈이 끝난 후 라켓을 손에서 놓았었다. 여기에 와서 서브를 다시 시작했다. 다른 샷에 비해 아직 부족하지만 컨디션이 예상보다 빨리 좋아지고 있어 다행이다"고 답했다.
 
프랑스오픈에서 전신 캣슈트를 입어 화제를 모았던 세레나는 이번 대회에서는 다소 얌전한 긴 팔 상의와 스커트 그리고 타이즈를 착용했다. 이에 "타이즈를 입은 것은 캣슈트와 마찬가지로 건강을 위한 선택이다. 혈장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워킹맘인 세레나는 "아직도 내가 엄마라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딸과 매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 프랑스오픈과 달리 복식에 출전하지 않아 딸과 함께할 시간이 많다"면서 "엄마로서 달라진 점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이를 돌보고 연습에 나가는 점이다. 아직은 워킹맘으로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페더러의 의류스폰서 교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세레나는 "선수나 스폰서 모두 각자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 기존 브랜드에 오랫동안 충실했던 만큼 새로운 브랜드에서도 그러할 것이다"며 의견을 내비쳤다.
 
지난 6월 USADA(미국안티도핑위원회) 관계자가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세레나의 집을 찾아왔다가 세레나의 부재를 알고도 집을 떠나길 거부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는 등 사건이 발생했다. 이 일로 평균적으로 1년에 한 번 정도 검사를 받는 타 미국 선수들에 비해 세레나는 올해만 벌써 5번의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세레나는 "나도 기사를 보고 횟수를 알게 되었고 다소 충격을 받았다. 올해 경기를 거의 뛰지 않은 내가 왜 남들보다 더 많은 횟수의 도핑테스트를 받아야 하는지 대답을 듣고 싶다. 지금은 경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여자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 세레나가 베테랑 파워를 내세워 영건들을 제압하고 또다시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레나는 예선통과자 빅토리야 토모바(불가리아, 136위)를 상대로 3회전 진출을 노린다.
 
글= 전채항 객원기자,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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