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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윔블던 女]윌리엄스 자매 나란히 2회전 진출
이은미 기자 ( xxsc7@tennis.co.kr ) | 2018-07-03 오후 12:14:52
[테니스코리아= 이은미 기자]세계 최고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윔블던이 지난 7월 2일 전세계 테니스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 속에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16년 이후 약 2년 만에 윔블던에 모습을 나타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81위)가 1회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9위)도 2회전에 오르며 올시즌 그랜드슬램 첫 승을 기록했다.
 
이변도 있었다. 톱10 선수 2명이 1회전에서 탈락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슬론 스티븐스(미국, 4위)가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 55위)에게,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5위)가 타티아나 마리아(독일, 57위)에게 각각 패했다.
 
잔디 코트의 향연이 2주 동안 펼쳐질 영국에서는 어떤 흥미로운 결과들이 나타났는지 한눈에 살펴보자.
 
[25]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81위) def. 아란차 러스(네덜란드, 105위) 7-5 6-3
 
 
세레나가 2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세레나는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 이후 임신과 출산으로 잠시 코트를 떠났었다. 이후 그녀는는 올해 3월 WTA투어 BNP파리바오픈에서 정식 복귀했고 두 달 뒤 프랑스오픈에서 출산 후 첫 그랜드슬램을 치렀다.
 
비록 프랑스오픈 16강에서는 가슴 근육 부상으로 기권했지만 출산 후 처음 출전한 그랜드슬램에서 율리아 괴르게스(독일, 13위), 애슐리 바티(호주, 17위) 등 시드 선수들을 차례로 꺾는 등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세레나가 윔블던에 출전하는 것은 2016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개인 통산 23개의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세레나는 윔블던에서는 7차례 우승을 거뒀다.
 
세레나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노력했다. 가끔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너무 긴장이 되기도 하는 데 오늘이 그러했다.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한 것이 승리 비결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신과 출산으로 오랫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경기를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항상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똑같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전했다.
 
세레나는 2회전에서 빅토리야 토모바(불가리아, 135위)와 맞붙는다. 두 선수가 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비너스 윌리엄스(미국, 9위) def. 요한나 라르손(스웨덴, 58위) 6-7(3) 6-2 6-1
 

 
비너스가 올시즌 그랜드슬램 첫 승을 거뒀다.
 
올해 38세 비너스는 시즌 초부터 꾸준히 톱10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랜드슬램에서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비너스는 시즌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 1회전에서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56위)에게 3-6 5-7로 졌고 프랑스오픈에서도 왕 치앙(중국, 70위)에게 4-6 5-7로 패해 1회전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비너스가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나란히 1회전 탈락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그랜드슬램 연속 1회전 패배라는 저조한 성적을 받아든 비너스는 윔블던에서는 다행히 풀 세트 접전 끝에 라르손을 꺾고 2회전에 안착했다.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비너스는 두 번째 세트부터 힘을 내기 시작해 게임 스코어 6-2로 세트올을 만들었다. 세 번째 세트에서는 라르손에게 단 한 게임만 내주며 승리를 가져왔다.
 
비너스는 2회전에서 예선통과자 알렉산드라 둘게루(루마니아, 141위)와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너스는 "아마 오늘과 비슷한 경기 양상이 펼쳐질 것이다. 하지만 스포츠 경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 55위) def. [4]슬론 스티븐스(미국, 4위) 6-1 6-3
 
베키치1.jpg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뒀던 스티븐스가 윔블던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첫 세트 게임 스코어 1-1에서 스티븐스가 내리 두 게임을 허용하며 먼저 기회를 내줬다. 이후 스티븐스는 좀처럼 반격을 하지 못하고 게임 스코어 1-6으로 첫 세트를 내줬다.
 
두 번째 세트에서 스티븐스와 베키치는 게임 스코어 3-3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균형이 기운 것은 7번째 게임, 스티븐스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0-40으로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줬다. 이후 스티븐스는 흐름을 되찾지 못하고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승리를 거둔 베키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윔블던 1회전을 통과했다. 또한 베키치가 톱10을 꺾은 것은 2014년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 당시 10위), 2017년 요한나 콘타(영국, 당시 8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베키치는 2회전에서 레베카 피터슨(스웨덴, 78위)를 상대한다. 두 선수가 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티아나 마리아(독일, 57위) def. [5]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5위) 7-6(3) 4-6 6-1
 
마리아1.jpg

스비톨리나가 윔블던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시즌 초 WTA투어 프리미어 대회인 브리즈번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스비톨리나. 그녀는 호주오픈에서도 생애 첫 8강에 진출하며 올시즌 기대되는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이후에도 스비톨리나는 WTA투어 프리미어 대회 두바이듀티프리챔피언십과 프리미어5 대회 BNL이탈리아인터내셔널에서 각각 정상에 오르며 꾸준히 톱10을 유지했다.
 
올시즌 프랑스오픈에서도 스비톨리나는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위)에 이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32강에서 미하엘라 부자르네스쿠(루마니아, 28위)에게 3-6 5-7로 져 일찍 대회를 마감했다.
 
올해로 통산 7번째 출전하는 윔블던에서도 스비톨리나는 1회전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상대는 마리아였다.
 
이날 경기의 승부는 범실에서 갈렸다. 마리아가 서브 에이스 6개와 더블 폴트 4개를 기록한 반면 스비톨리나는 서브 에이스는 단 한 차례 내리꽂았고 더블 폴트는 7차례나 범했다.
 
또 두 선수의 위닝샷은 스비톨리나가 마리아보다 17개 많은 48개를 기록했으나 범실은 마리아 보다 17개 많은 44개를 저질렀다.
 
마리아는 2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 62위)와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2전승으로 믈라데노비치가 앞선다.
 
이밖에 2번시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2위)가 바바라 렙첸코(미국, 97위)를 6-0 6-3, 7번시드 캐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8위)가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해리엇 다트(영국, 171위)를 7-6(2) 2-6 6-1,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87위)가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35위)를 7-6(4) 6-3으로 각각 꺾고 2회전에 안착했다.
 
글= 이은미 기자(xxsc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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