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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RG 女]스티븐스와 키즈 4강 진출…미국 선수 맞대결 성사
이은미 기자 ( xxsc7@tennis.co.kr ) | 2018-06-06 오전 10:28:36
[테니스코리아= 이은미 기자]6월 5일(현지시간) 프랑스오픈 10일째, 여자 단식 8강 경기가 열렸다. 이날은 미국 여자 선수의 날이었다.
 
10번시드 슬론 스티븐스(미국, 10위)가 14번시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4위)를, 13번시드 매디슨 키즈(미국, 13위)가 율리아 푸틴세바(카자흐스탄, 98위)를 각각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이로써 '미국 듀오' 스티븐스와 키즈의 대결이 성사됐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2전승으로 스티븐스가 앞서며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스티븐스가 6-3 6-0으로 승리했다.
 
[10]슬론 스티븐스(미국, 10위) def. [14]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4위) 6-3 6-1
 

 
스티븐스가 신성 카사트키나를 제압하고 생애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4강에 진출했다. 직전 대회 최고 성적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기록한 16강이다.
 
지난해 US오픈 왕좌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스티븐스는 올해도 좋은 활약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녀는 지난 3월 WTA 투어 최고 수준 대회(프리미어 맨다토리)인 마이애미오픈에서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 3위),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5위) 등을 꺾고 생애 처음으로 프리미어 맨다토리 정상에 올랐다.
 
기세를 이어 프랑스오픈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스티븐스는 이번 대회에서 카밀라 기오르기(이탈리아, 57위)와의 3회전을 제외하고 모두 무실세트로 승리를 거두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스티븐스는 "코트에 들어서면 조금씩 긴장이 되기 때문에 빨리 리듬을 찾아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려고 노력했다"면서 "시작이 좋을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어느 쪽이든 부지런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그래야만 기회가 찾아온다. 오늘 내게 브레이크 기회가 왔을 때 더욱 힘을 내서 상대를 몰아붙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티븐스는 4강에서 자국 선수 키즈와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대결이었던 2015년 마이애미오픈 64강에서 스티븐스가 6-4 6-2, 두 번째 대결인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도 스티븐스가 6-3 6-0으로 승리했다.
 
두 선수가 클레이코트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미국 선수가 프랑스오픈 4강에서 대결을 펼치는 것은 2002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451위)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9위) 이후 약 16년 만이다.
 
스티븐스는 "코트에 들어서면 우리 둘 다 좋은 경쟁을 펼칠 것이다. 그전까지는 그저 친한 친구다. 4강에서 대결한다고 해서 사이가 이상해지거나 어색해지지 않을 것이다"면서 "프랑스오픈 4강에 미국 선수 두 명이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누가 됐든 한 명은 결승에 올라가게 되는데 이 또한 영광이다"고 말했다.
 
[13]매디슨 키즈(미국, 13위) def. 율리아 푸틴세바(카자흐스탄, 98위) 7-6(5) 6-4
 

키즈가 자신의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을 달성하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키즈의 직전 대회 최고 성적은 2016년의 16강이다.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첫 세트에서 키즈와 푸틴세바는 게임 스코어 5-5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간 경기에서도 두 선수는 2-2까지 팽팽하게 맞섰으나 키즈가 5-4에서 한 점 추가하며 앞서나갔고 7-5로 귀중한 첫 세트를 따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키즈와 푸틴세바는 게임 스코어 3-3까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착실히 지켰다.
 
균형이 기운 것은 7번째 게임, 키즈가 푸틴세바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키즈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잘 지켜 게임 스코어 6-4로 승리했다.
 
키즈는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오늘 여러분들의 응원이 정말 필요했다. 무실세트로 승리해 매우 기쁘다"면서 "오늘 경기는 지금까지 치른 경기 중 가장 완벽했다. 클레이코트에서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점점 자신감이 생기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이끌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키즈는 4강에서 절친 스티븐스를 상대한다. 스티븐스와의 상대전적은 2전패로 키즈가 열세다. 과연 키즈가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회 11일째인 6월 6일(현지시간)에는 톱시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위)과 12번시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2위), 3번시드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 3위)와 28번시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30위)의 여자 단식 8강이 열린다.
 
글= 이은미 기자(xxsc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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