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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RG 女]할렙과 무구루자 8강 합류…워즈니아키는 탈락
이은미 기자 ( xxsc7@tennis.co.kr ) | 2018-06-05 오전 11:46:38
[테니스코리아= 이은미 기자]프랑스오픈 9일째인 6월 4일(현지시간), 여자 단식 16강 잔여 경기가 열렸다.
 
기대를 모았던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451위)와 28번시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30위)의 22번째 맞대결은 세레나가 가슴 근육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하면서 무산됐다.
 
이로써 체력을 아끼게 된 샤라포바는 8강에서 3번시드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 3위)와 대결을 펼친다. 무구루자는 레시아 츠렌코(우크라이나, 39위)에게 2-0 Ret.로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3전승으로 샤라포바가 앞선다.
 
일몰로 인해 이틀에 걸쳐 진행된 2번시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2위)와 14번시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4위)의 16강은 카사트키나의 승리로 끝났다.
 
톱시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위)도 16번시드 엘리세 메르텐스(벨기에, 16위)를 6-2 6-1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1]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위) def. [16]엘리세 메르텐스(벨기에, 16위) 6-2 6-1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할렙이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첫 세트 게임 스코어 1-1에서 할렙이 메르텐스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이후 할렙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착실히 지킨 게임 스코어 4-2에서 또 한 번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5-2로 승기를 잡았고 6-2로 첫 세트를 따냈다.
 
두 번째 세트는 할렙의 독주였다. 세트 시작하자마자 할렙은 내리 5게임을 획득했다. 이후 메르텐스가 한 게임 만회했지만 할렙이 메르텐스의 서비스 게임인 7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할렙은 "점수만 놓고 봤을 때 가벼운 승리처럼 보이지만 그리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지난 마드리드오픈에서 메르텐스와 대결했을 때 그녀는 매우 빠르고 공격적이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역시나 위협적이었다"면서 "나는 1회전 이후 점점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할렙은 8강에서 12번시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2위)와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5승 5패로 동률을 이룬다.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 호주오픈 4강에서는 할렙이 6-3 4-6 9-7로 승리했다.
 
[12]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2위) def. [7]캐롤라인 가르시아(프랑스, 7위) 6-2 6-3
 
 
케르버가 2012년 이후 6년 만에 프랑스오픈 8강에 진출하며 부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케르버는 2016년 호주오픈과 US오픈 정상에 오르며 186주간 1위를 지키던 세레나를 밀어내고 1인자 자리를 차지하는 등 한때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손꼽혔다. 하지만 그녀의 전성기는 짧았다.
 
지난해 케르버는 다소 부진한 경기력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녀는 지난해 단 한 차례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거둔 16강으로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는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케르버는 올시즌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기 위해 꿈틀거리고 있다. 그녀는 지난 1월 WTA투어 프리미어 대회인 시드니인터내셔널 우승을 거두며 2016년 WTA투어 프리미어 대회인 포르셰그랑프리 이후 2년 만에 투어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에서는 4강을 기록했다. 조금씩 부진에서 탈출하고 있는 케르버다.
 
케르버가 프랑스오픈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12번째로 직전 대회 최고 성적은 2012년에 기록한 8강이다.
 
케르버는 8강에서 큰 산을 만난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할렙이다. 과연 케르버가 전 세계 1위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14]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4위) def. [2]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2위) 7-6(5) 6-3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워즈니아키가 신성 카사트키나에게 일격을 당했다.
 
전날 일몰로 인해 승부를 내지 못한 워즈니아키와 카사트키나의 16강은 하루를 넘기며 마침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과는 카사트키나의 승리다.
 
두 선수의 16강은 당초 6월 3일에 열렸으나 6-7(5) 3-3으로 워즈니아키가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일몰로 인해 다음 날로 순연됐다. 워즈니아키는 천금 같은 반전의 기회를 얻었으나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
 
첫 세트부터 워즈니아키와 카사트키나는 서로의 서비스 게임을 번갈아 브레이크 하는 등 접전을 펼치며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흘러갔다.
 
팽팽히 맞선 타이브레이크 5-5에서 워즈니아키가 내리 2점을 허용해 첫 세트를 내줬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두 선수는 각자의 서비스 게임을 착실히 지키며 게임 스코어 3-3을 만들었다. 다음날 재개된 경기에서 카사트키나가 연속 3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왔다.
 
카사트키나는 8강에서 10번시드 슬론 스티븐스(미국, 10위)와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룬다.
 
[28]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30위) def.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451위)
 
11.png
 
아쉽게도 전통 강자 세레나와 샤라포바의 22번째 대결은 볼 수 없었다. 세레나가 오른쪽 가슴 근육 부상을 호소하며 기권을 선언했다.
 
샤라포바와의 16강이 열리기 직전 세레나는 "괴르게스와의 32강에서 가슴 근육에 이상을 느꼈다. 지금은 서브를 넣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복식을 하면서 좋아질 줄 알았는데 나아지지 않았다. 이런 상태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무리다"며 기권 사유를 밝혔다.
 
샤라포바와 세레나는 2004년 윔블던 결승에서 첫 맞대결을 치른 후 여자 테니스에서 대표적인 라이벌로 자리잡았다.
 
두 선수의 직전 상대전적은 19승 2패로 세레나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지만 최근 몇년 동안 두 선수 모두 코트를 떠나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맞붙을 기회가 없었다. 대결이 무산된 점이 더욱 아쉬운 이유다.  
 
대회 10일째인 6월 5일(현지시간)에는 스티븐스와 카사트키나, 13번시드 매디슨 키즈(미국, 13위)와 율리아 푸틴세바(카자흐스탄, 98위)의 여자 단식 8강이 열린다.
 
글= 이은미 기자(xxsc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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