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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RG 男]나달, 커리어 통산 900승 달성… 8강 안착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8-06-05 오전 11:27:57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프랑스오픈 9일째인 6월 4일(현지시간)에 남자 단식 16강이 마무리되면서 8강 대진이 완성됐다.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을 노리는 톱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이 무실세트로 8강에 진출했고 3번시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4위), 5번시드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6위) 등 상위 시드 선수들도 이변 없이 8강 드로에 이름을 올렸다.
 
시차 때문에 잠자느라 챙겨보지 못한 분, 모든 결과를 찾아보기가 귀찮은 분들을 위해 6월 4일에 열린 남자 단식 16강을 한눈에 정리했다.
 
[1]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 def.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독일, 70위) 6-3 6-2 7-6(4)
 
나달이 독일 신예 마르테레르에게 한 수 지도하며 8강에 안착했다. 나달이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34번째다.
 
또한 나달은 이날 승리로 자신의 커리어 통산 900승을 거뒀다. 오픈시대 이후 90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지미 코너스(미국, 은퇴),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 이반 렌들(체코, 미국, 은퇴),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 은퇴)에 이어 나달이 5번째다.
 
첫 세트와 두 번째 세트를 가볍게 챙긴 나달은 세 번째 세트에서 마르테레르의 끈질긴 플레이에 고전하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넘겼다. 타이브레이크 1-2로 나달이 뒤진 상황에서 나달은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연속 4점을 따 5-2로 승기를 잡았고 6-4에서 마르테레르의 백핸드가 베이스라인을 벗어나 승리를 확정 지었다.
 
나달은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이 좋았다. 세 번째 세트 초반 나에게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고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아 접전을 펼쳤다. 그래도 끝까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나는 클레이코트에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말해 기자회견을 웃음 바다로 만든 나달은 “많은 사람이 내가 클레이코트에서만 훈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어렸을 때 클레이코트에서도 훈련했지만 하드코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내 플레이가 클레이코트에서 잘 맞았고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나는 모든 코트 표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모든 코트 표면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나달은 상대전적에서 5전승으로 앞서있는 디에고 슈바르츠만(아르헨티나, 12위)과 4강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가 그랜드슬램에서 만난 것은 2015년 US오픈 64강, 올해 호주오픈 16강 이후 세 번째다.
 
[3]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4위) def. [18]파비오 포그니니(이탈리아, 18위) 6-4 6-1 3-6 6-7(4) 6-3
 
‘강서버’ 칠리치가 풀세트 접전 끝에 포그니니를 꺾고 2년 연속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칠리치가 이번 대회에서 5세트 경기를 펼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다.
 
칠리치는 첫 세트와 두 번째 세트를 가볍게 챙겼고 세 번째 세트에서 포그니니가 백핸드 리턴 중 라인즈맨 앞에 있는 광고판과 부딪혀 부상까지 당해 칠리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포그니니가 예리한 스트로크와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연속 두 세트를 따 세트올이 됐다.
 
마지막 세트에서 두 선수는 접전을 펼치며 게임 스코어 3-3이 됐고 칠리치가 한 차례 듀스 끝에 포그니니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연속 세 게임을 따 3시간 37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칠리치는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경기였다. 첫 두 세트에서 나는 견고한 플레이를 한 반면 포그니니는 많은 실수를 저지르는 등 그의 경기력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세 번째 세트에서 그가 기회를 살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면서 “마지막 세트에서 리턴이 잘 들어가지 않았지만 3-3에서 운 좋게 브레이크한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칠리치의 8강 상대는 5번시드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6위)다. 칠리치는 델 포트로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 10패로 뒤져있으며 클레이코트 대결에서도 3전패를 당했다.
 
[5]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6위) def. [9]존 이스너(미국, 10위) 6-4 6-4 6-4
 
 
델 포트로가 이스너를 무실세트로 돌려세우고 6년 만에 프랑스오픈 8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델 포트로의 대회 최고 성적은 2009년에 기록한 4강이다.
 
또한 델 포트로는 기예르보 빌라스(75~80, 82, 83, 86년), 기예르모 카나스(02, 05, 07년)에 이어 프랑스오픈 8강에 세 차례 이상 진출한 세 번째 아르헨티나 선수가 됐다.

델 포트로는 이스너보다 6개 적은 6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지만 76%의 높은 첫 서브 성공률과 25개의 위닝샷을 꽂았다. 또 7차례의 브레이크 기회 중 3차례를 살렸고 자신의 서비스 게임은 단 한 차례도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챙겼다.
 
델 포트로는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특별하고 기쁜 일이다. 무엇보다 내 플레이가 좋았다는 점에서 행복하다”면서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스너는 매우 위협적인 선수다. 내가 세 차례 이스너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기뻐했다.
 
델 포트로는 칠리치를 상대로 9년 만에 대회 4강에 도전한다.
 
한편, 자신의 대회 첫 8강이자 2011년 US오픈 이후 7년 만의 그랜드슬램 8강에 실패한 이스너는 “델 포트로의 포핸드는 역시 세계 최고다. 특히, 컨디션이 좋을 때는 그 누구도 델 포트로의 포핸드를 막을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11]디에고 슈바르츠만(아르헨티나, 12위) def. [6]케빈 앤더슨(남아공, 7위) 1-6 2-6 7-5 7-6(2) 6-2
 
아르헨티나 남자 테니스 2인자 슈바르츠만이 3시간 51분 만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첫 8강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첫 두 세트를 내주고 세 번째 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4-5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던 슈바르츠만은 영화에나 나올 법한 대역전승을 거두고 지난해 US오픈 이후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올해 프랑스오픈 8강 드로에 두 명의 아르헨티나 선수가 자리를 차지했다. 두 명의 아르헨티나 선수가 프랑스오픈 8강에 동반 진출한 것은 2005년 카나스와 마리아노 푸에르타 이후 13년 만이다.
 
슈바르츠만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극적인 승리다”면서 “첫 두 세트가 너무 일방적이라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이후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했다. 어떻게 보면 첫 두 세트를 1-6 2-6으로 내준 것이 내가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4강 상대 나달에 대해서는 “프랑스오픈은 그의 홈코트와 다름없다. 아마 나에게 힘든 경기가 될 것이지만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대회 10일째인 6월 5일(현지시간)에는 2번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와 7번시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8위), 20번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2위)와 마르코 체키나토(이탈리아, 72위)의 남자 단식 8강이 열릴 예정이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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