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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RG 男]즈베레프 첫 GS 8강.. 세계 72위 8강 이변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8-06-04 오후 1:25:12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프랑스오픈 8일째인 6월 3일(현지시간)에 남자 단식 16강이 열렸다.
 
이날 열린 경기에서 2번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 7번시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8위), 20번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2위) 등이 승리를 거둔 가운데 세계 72위 마르코 체키나토(이탈리아)가 깜짝 8강에 올랐다.
 
시차 때문에 잠자느라 챙겨보지 못한 분, 모든 결과를 찾아보기가 귀찮은 분들을 위해 6월 3일에 열린 남자 단식 16강을 한눈에 정리했다.
 
[2]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 def. 카렌 카차노프(러시아, 38위) 4-6 7-6(4) 2-6 6-3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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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레프가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승리로 즈베레프는 프랑스오픈 8강에 진출한 8번째 독일 남자 선수가 됐다.
 
또한 8강에 오르기까지 1회전을 제외하고 모두 5세트 경기를 펼친 즈베레프는 카차노프를 상대로 2전승을 거두게 됐다.
 
올해 21세로 톱10 중 최연소인 즈베레프는 투어 타이틀 8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종전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지난해 윔블던에서 기록한 16강으로 그랜드슬램에서만 서면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8강으로 그동안의 그랜드슬램에서의 부진을 깨끗하게 씻었다.
 
즈베레프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두 차례 지키지 못해 첫 세트를 내주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두 번째 세트 3-3에서 카차노프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리드를 잡은 즈베레프는 5-4에서 세 차례의 세트 포인트를 잡지 못하면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잃었다.
 
이후 타이브레이크에서 즈베레프가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세트올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세 번째 세트를 다소 허무하게 내줘 세트 스코어 1-2로 역전당했다. 분위기가 카차노프에게 넘어간 상황에서도 즈베레프는 강력한 서브와 한발 더 뛰는 끈질긴 모습을 보이며 네 번째 세트를 챙겼고 마지막 세트에서 카차노프의 서비스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해 승리를 따냈다.
 
즈베레프는 “8강에 진출해 매우 행복하다.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네 번째, 다섯 번째 세트에서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 특히, 네 번째 세트 시작할 때 몇 차례 브레이크 기회만 잡으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즈베레프는 7번시드 팀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즈베레프가 상대전적에서 2승 4패로 열세이고 클레이코트에서도 1승 2패로 즈베레프가 뒤져있지만 프랑스오픈 직전에 열린 마드리드오픈 결승에서는 즈베레프가 승리했다.
 
한편, 카차노프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작성한 자신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인 16강 경신에 도전했지만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그는 “이기지 못했지만 오늘 경기는 나에게 매우 긍정적이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내가 꼭 이기길 바란다”면서 “경기를 할수록 경기력이 더 좋아졌고 나의 수준이 올라간 느낌이다. 이점에 대해 매우 행복하다”고 전했다.
 
[7]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8위) def. [19]니시코리 케이(일본, 21위) 6-2 6-0 5-7 6-4
 
팀이 2시간 28분 만에 니시코리를 꺾고 3년 연속 대회 8강에 진출했다. 
 
남녀 통틀어 오스트리아 선수가 프랑스오픈에서 세 차례 이상 8강에 오른 것은 토마스 무스터 이어 팀이 두 번째다.
 
첫 세트와 두 번째 세트를 비교적 가볍게 챙긴 팀은 세 번째 세트 게임 스코어 5-5에서 연속 두 게임을 내줘 세트 스코어 2-1이 됐지만 네 번째 세트 3-3에서 팀이 니시코리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잡은 리드를 잘 지켜 승리를 확정 지었다.
 
팀은 “출발이 너무 좋았다. 세 번째, 네 번째 세트에서 니시코리의 경기력이 좋았지만 잘 극복했고 나의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기뻐했다.
 
팀은 8강 상대 즈베레프에 대해 “아마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즈베레프는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8강에 오른 만큼 기세가 대단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년 연속 대회 8강 진출이 무산된 니시코리는 “코트에서 들어설 때 좀 긴장했다. 팀의 공은 매우 깊었고 내가 코트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별로 없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20]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2위) def. [30]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 35위) 6-3 6-4 6-2
 
조코비치가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것일까?
 
2시간 25분 만에 베르다스코를 제압하고 자신의 클레이코트 통산 200승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9년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대회 8강 드로에 이름을 올렸다. 클레이코트에서 200승 이상 승수를 쌓은 현역 선수는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 베르다스코, 다비드 페러(스페인, 41위) 토미 로브레도(스페인, 166위)에 이어 조코비치가 6번째다. 또한 프랑스오픈에서 9년 연속 8강에 진출한 것은 페더러에 이어 조코비치다 2번쨰다.
 
베르다스코 상대 6연승 행진을 이어간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지미 코너스(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그랜드슬램 8강에 40회 이상 진출한 선수가 됐다.
 
첫 세트에서 조코비치는 위닝샷 개수보다 3배 많은 15개의 실수를 저질렀지만 베르다스코의 서비스 게임을 한 차례 브레이크해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를 탄 조코비치는 두 번째 세트와 세 번째 세트를 무난하게 가져오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조코비치는 “지난 경기(32강)에서 4시간이 넘는 혈투를 펼친 것에 비해 오늘 컨디션은 꽤 좋았다. 긴 랠리를 주고 받는 것도 문제가 없었다. 클레이코트에서 기량이 뛰어난 베르다스코를 단 3세트만에 꺾은 것이 나에게는 매우 긍정적이다”고 기뻐했다.
 
조코비치는 마르코 체키나토(이탈리아, 72위)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르코 체키나토(이탈리아, 72위) def. [8]다비드 고핀(벨기에, 9위) 7-5 4-6 6-0 6-3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체키나토가 2시간 31분 만에 8번시드 고핀을 꺾은 이변을 연출하며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탈리아 남자 선수가 프랑스오픈 8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1년 파비오 포그니니에 이어 7년 만이며 2008년 당시 80위였던 어니스트 걸비스(라트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대회 8강 진출자가 됐다.
 
체키나토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첫 경험을 했다.
 
1회전에서 마리우스 코필(루마니아, 94위)을 꺾고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 본선 승리를 기록했고 16강에서 고핀을 상대로 처음으로 톱10을 제압하며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본선 8강에 올랐다.
 
올해 25세 체키나토는 2010년 프로에 데뷔했고 오른손잡이에 한손백핸드를 구사한다. 지난 4월 ATP투어 250시리즈 헝가리오픈에서 예선 탈락했던 체키나토는 럭키루저로 본선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자신의 개인 최고랭킹 59위를 수립했다. 럭키루저가 투어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7년 독일챔피언십에서의 레오나르도 메이어(아르헨티나, 42위) 이후 약 1년 만이었다.
 
승리를 확정 지은 뒤 코트에 드러누우며 기쁨을 만끽한 체키나토는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다”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했고 경기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인 고핀을 꺾어 매우 기쁘다”고 감격해 했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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