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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RG 女]'미국 듀오' 스티븐스와 키즈 나란히 8강행
이은미 기자 ( xxsc7@tennis.co.kr ) | 2018-06-04 오후 12:38:14
[테니스코리아= 이은미 기자]프랑스오픈 8일째인 6월 3일(현지시간), 여자단식 16강에서 미국 듀오 10번시드 슬론 스티븐스(미국, 10위)와 13번시드 매디슨 키즈(미국, 13위)가 25번시드 아네트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24위)와 31번시드 미하엘라 부자르네스쿠(루마니아, 33위)를 각각 꺾고 나란히 8강에 올랐다.
 
2번시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2위)와 14번시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4위)의 경기는 6-7(5) 3-3으로 워즈니아키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몰로 연기됐다.
 
[10]슬론 스티븐스(미국, 10위) def. [25]아네트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24위) 6-2 6-0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스티븐스가 프랑스오픈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을 달성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다.
 
스티븐스가 프랑스오픈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최고 성적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기록한 16강이다.
 
올해 25세 스티븐스는 2013년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하며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기록한 동시에 세계 11위에 올라 WTA(세계여자테니스협회)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후 2016년에는 투어에서 3차례 우승을 거두는 등 꾸준히 성적을 냈다. 특히 WTA투어 프리미어 대회인 찰스턴오픈에서 시드 선수들을 물리치고 정상에 오르는 등 놀라운 기량을 펼쳤다.
 
하지만 부상이 스티븐스의 발목을 잡았다. 스티븐스는 발 부상으로 2016년 US오픈 이후 모든 투어 대회에 불참했고 결국 세계랭킹마저 900위권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1월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의 시간을 거친 스티븐스는 WTA투어 프리미어5 대회인 로저스컵과 웨스턴앤서던오픈 4강에 진출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고 기세를 이어 US오픈 정상에 올라 톱10에 진입하는 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올해는 WTA 투어 최고 수준 대회(프리미어 맨다토리)인 마이애미오픈에서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 3위),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5위) 등을 꺾고 생애 처음으로 프리미어 맨다토리 대회 정상에 올랐다.
 
스티븐스는 이번 대회에서 카밀라 기오르기(이탈리아, 57위)와의 3회전을 제외하고 모두 무실세트로 승리를 거두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기세를 이어 우승까지 내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스티븐스는 8강에서 워즈니아키와 카사트키나의 승자와 대결을 펼친다.
 
[13]매디슨 키즈(미국, 13위) def. [31]미하엘라 부자르네스쿠(루마니아, 33위) 6-1 6-4
 
 
키즈가 '돌풍의 주인공' 부자르네스쿠를 1시간 5분 만에 제압했다.
 
부자르네스쿠는 3회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4번시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4위)를 꺾는 등 이변을 일으켰던 선수다.
 
하지만 키즈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녀는 첫 세트 시작하자마자 내리 3게임을 따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후 부자르네스쿠가 한 게임 만회했지만 키즈는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2분 만에 첫 세트를 챙겼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키즈는 수월한 경기를 펼쳤다. 그녀는 게임 스코어 1-1에서 연속 4게임을 획득해 승기를 잡았다.
 
이후 키즈는 막판 부자르네스쿠의 거센 공격에 내리 3게임을 허용했지만 자신의 서비스 게임인 10번째 게임을 지키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키즈가 프랑스오픈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부터 6년 연속 프랑스오픈에 출전한 키즈의 대회 최고 성적은 2016년 기록한 16강이다.
 
키즈는 "비록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트는 아니지만 그 어느 해보다 올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면서 "항상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노력한다. 다음 경기에서도 실수 없이 내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키즈는 8강에서 푸틴세바를 상대한다. 두 선수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첫 대결인 2016년 WTA투어 도쿄팬퍼시픽오픈 32강에서는 푸틴세바가 6-3 3-6 7-6(7)으로 승리했다.
 
율리아 푸틴세바(카자흐스탄, 98위) def. [26]바보라 스트리코바(체코, 26위) 6-4 6-3
 
 
시드가 없는 푸틴세바가 26번시드 스트리코바를 꺾고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올해 23세 푸틴세바는 아직 투어 우승은 없고 서키트에서만 6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2016년 프랑스오픈에서 거둔 8강이다. 최고 랭킹은 지난해 1월에 기록한 세계 27위이다.
 
푸틴세바는 "정말 기쁘다. 오늘 나는 최고의 경기를 펼쳤고 8강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푸틴세바는 8강에서 키즈와 대결을 펼친다. 푸틴세바는 "주니어 시절 키즈와 수차례 맞붙었는데 그녀의 플레이는 매우 견고했다. 특히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가 강하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제는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 9일째인 6월 4일(현지시간)에는 일몰로 연기된 워즈니아키와 카사트키나의 16강 잔여 경기를 비롯해 톱시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위)과 16번시드 엘리세 메르텐스(벨기에, 16위), 3번시드 무구루자와 레시아 츠렌코(우크라이나, 39위), 7번시드 캐롤라인 가르시아(프랑스, 7위)와 12번시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2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451위)와 28번시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30위) 등이 대결을 펼친다.

글= 이은미 기자(xxsc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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