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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RG]16강 대진 확정…'진짜 전쟁 시작됐다'
이은미 기자 ( xxsc7@tennis.co.kr ) | 2018-06-03 오후 12:36:55
[테니스코리아= 이은미 기자]전쟁은 이제부터다. 한판 한판이 살얼음이다. 단 한 번의 승부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6월 2일(현지시간) 프랑스오픈 7일째,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톱시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위)를 비롯해 3번시드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 3위)와 7번시드 캐롤라인 가르시아(프랑스, 7위) 등 톱10 선수들이 16강에 안착했다.
 
나란히 16강에 오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451위)와 28번시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30위)의 22번째 맞대결이 성사되는 흥미로운 대진도 나왔다.
 
남자부에서는 톱시다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이 가볍게 16강에 올랐고 3번시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4위)와 5번시드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6위) 등도 16강에 합류했다.
 
[28]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30위) def. [6]캐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6위) 6-2 6-1
 
샤라포바가 톱10을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샤라포바가 단 59분 만에 세계 6위 플리스코바를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 샤라포바는 3개의 서브 에이스를 터트렸고 5개의 더블 폴트를 범했지만 72%의 첫 서브 성공률과 73%의 첫 서브 득점률을 기록하며 서브에서 플리스코바를 압도했다.
 
반면 '서브 강자' 플리스코바는 제대로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그녀의 첫 서브 성공률은 70%에 달했지만 첫 서브 득점률은 45%로 저조했다. 서브 에이스는 단 1개, 더블 폴트는 4개를 기록했다.
 
첫 세트 게임 스코어 2-1에서 샤라포바가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살려 먼저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각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착실히 지킨 게임 스코어 5-2에서 샤라포바가 한번 더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첫 세트를 챙겼다.
 
두 번째 세트는 샤라포바의 독주였다. 그녀는 게임 스코어 1-1에서 연속 5게임을 획득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샤라포바는 "앞선 1~2회전보다 경기력이 많이 향상되었다. 상대가 세계 6위 플리스코바였기에 그래야만 했다"면서 "브레이크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강한 스트로크로 그녀를 압박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샤라포바는 16강에서 세레나와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19승 2패로 세레나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 두 선수가 맞붙는 것은 2016년 호주오픈 8강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세레나가 6-4 6-1로 승리했다.
 
샤라포바는 "과거 대결에서는 세레나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지만 상대전적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 플리스코바를 제압한 것처럼 다음 경기에서도 나에게 분명히 기회가 올 것이다"고 말했다.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451위) def. [11]율리아 괴르게스(독일, 11위) 6-3 6-4
 
출산 복귀 후 첫 출전한 그랜드슬램에서 16강에 오른 세레나  
 
엄마가 되어 돌아온 세레나가 자신의 2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올 시즌 세레나는 투어에 단 두 차례 출전했다. 그러나 복귀전인 BNP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천535달러)에서 32강, 마이애미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하는 등 전성기 시절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사람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 프랑스오픈에 나선 세레나는 앞선 두 대회와는 달리 건재함을 드러냈다. 그녀는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체코, 70위)를 7-6(4) 6-4, 2회전에서는 17번시드 애슐리 바티(호주, 17위)를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괴르게스까지 1시간 15분 만에 돌려세웠다.
 
세레나는 첫 세트 게임 스코어 1-1에서 내리 3게임을 따 달아났고 이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잘 지켜 6-3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두 번째 세트에서 세레나와 괴르게스는 게임 스코어 2-2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균형이 기운 것은 5번째 게임, 세레나가 괴르게스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 먼저 기회를 잡았고 이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착실히 지키며 승리했다.
 
개인 통산 그랜드슬램 2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세레나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여자 선수 중 역대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 기록(24회)을 보유하고 있는 마가렛 스미스 코트(호주)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세레나는 "괴르게스의 견고한 플레이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면서도 "승리 후에 느껴지는 기분이 예전과 다르다. 나는 과거와 달리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여기에 있다. 승리가 더욱 값진 이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레나는 16강에서 샤라포바와 맞붙는다. 두 선수가 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무려 22번째이다. 상대전적에서는 세레나가 19승 2패로 우위를 보인다.
 
과연 두 전통 강자의 승자는 누가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1]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 def. [27]리샤르 가스켓(프랑스, 32위) 6-3 6-2 6-2
 
11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인 나달
 
톱시드 나달이 개인 통산 11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나달은 37개의 위닝샷을 성공시키는 등 한 수 위의 기량으로 1시간 58분 만에 가스켓을 제압했다.
 
나달은 첫 세트 시작하자마자 내리 5게임을 따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첫 세트를 챙겼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나달은 게임 스코어 4-0으로 멀찌감치 달아나 빠르게 승기를 잡았고 6-2로 가볍게 두 번째 세트를 따냈다.
 
나달의 거침없는 질주는 계속됐다. 세 번째 세트 시작하자마자 연속 4게임을 챙겼다. 이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착실히 지켜 승리를 거뒀다.
 
나달은 16강에서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독일, 70위)와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6위) def. [31]앨버트 라모스 비놀라스(스페인, 36위) 7-5 6-4 6-1
 
이스너와 16강에서 맞붙는 델 포트로
 
델 포트로가 2012년 이후 약 6년 만에 프랑스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앤디 머레이(영국, 47위)에게 6-7(8) 5-7 0-6으로 져 3회전에 머물렀다.
 
델 포트로는 "첫 세트에서 나와 비놀라스 모두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중요한 순간 먼저 내가 기회를 잡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는 내가 경기를 지배했다"면서 "1회전에서 3회전까지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엔 승리를 만들어냈다.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 델 포트로는 2개의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ATP투어 500시리즈 아비에르토멕시카노텔셀에서 시즌 첫 정상에 올랐고 기세를 이어 ATP투어 1000시리즈 BNP파리바오픈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프랑스오픈 직전에 열린 클레이코트 대회에서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ATP투어 1000시리즈 마드리드오픈과 역시 1000시리즈인 BNP이탈리아오픈에서 각각 16강을 기록했다.
 
델 포트로의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은 2009년에 기록한 4강이다. 델 포트로가 최고 성적을 경신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델 포트로는 16강에서 9번시드 존 이스너(미국, 10위)와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6승 4패로 델 포트로가 앞선다.
 
이밖에 남자부에서 3번시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4위)가 스티브 존슨(미국, 46위)을 6-3 6-2 6-4, 6번시드 케빈 앤더슨(남아공, 7위)이 미샤 즈베레프(독일, 64위)를 6-1 6-7(3) 6-3 7-6(4), 8번시드 다비드 고핀(벨기에, 9위)이 32번시드 가엘 몽피스(프랑스, 37위)를 6-7(6) 6-3 4-6 7-5 6-3, 이스너가 피에르 후거스 허버트(프랑스, 87위)를 7-6(1) 6-4 7-6(4), 11번시드 디에고 슈바르츠만(아르헨티나, 12위)이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 40위)를 7-5 6-3 6-3으로 각각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여자부에서는 할렙이 안드레아 페트코비치(독일, 107위)를 7-5 6-0, 무구루자가 사만다 스토서(호주, 90위)를 6-0 6-2, 7번시드 캐롤라인 가르시아(프랑스, 7위)가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루마니아, 40위)를 6-1 6-3, 10번시드 슬론 스티븐스(미국, 10위)가 카밀라 기오르기(이탈리아, 57위)를 4-6 6-1 8-6, 12번시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2위)가 18번시드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22위)를 7-6(4) 7-6(4)로 각각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8번시드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8위)는 25번시드 아네트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24위)에게 6-7(6) 6-7(4)로 져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 8일째인 6월 3일(현지시간)에는 2번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와 카렌 카차노프(러시아, 38위), 7번시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8위)와 19번시드 니시코리 케이(일본, 21위), 20번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2위)와 30번시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 35위) 등이 맞붙는다.
 
여자부에서는 2번시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2위)와 14번시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4위), 스티븐스와 콘타베이트, 13번시드 매디슨 키즈(미국, 13위)와 31번시드 미하엘라 부자르네스쿠(루마니아, 33위) 등이 대결을 펼친다.
 
글= 이은미 기자(xxsc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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