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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RG]'세계 3위' 즈베레프, 생애 첫 프랑스오픈 16강행
이은미 기자 ( xxsc7@tennis.co.kr ) | 2018-06-02 오후 12:11:14
[테니스코리아= 이은미 기자]6월 1일(현지시간)에 열린 프랑스오픈 32강에서 톱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부에서 2번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가 16강에 오르면서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을 기록한 데 이어 7번시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8위)과 19번시드 니시코리 케이(일본, 21위) 그리고 20번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2위)도 16강에 오르며 치열한 8강 경쟁을 예고했다.
 
반면 4번시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5위)와 10번시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 11위)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부에서는 2번시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2위)가 16강에 오르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고 4번시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4위)는 31번시드 미하엘라 부자르네스쿠(루마니아, 33위)에게 3-6 5-7로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2]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 def. [26]다미르 줌후르(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29위) 6-2 3-6 4-6 7-6(3) 7-5
 
경기를 마친 후 즈베레프(오른쪽)와 줌후르가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지난해 윔블던 16강에 오르며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기록한 즈베레프가 프랑스오픈에서도 16강에 안착했다. 이제는 생애 첫 8강 진출을 노린다.
 
즈베레프가 프랑스오픈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부터 4년 연속 대회에 출전한 즈베레프는 첫 출전 당시 예선 2회전에 그쳤고 두 번째 출전에서는 본선 3회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 35위)에게 져 1회전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즈베레프는 현재 세계 2위다. 하지만 직전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지난해 윔블던에서 거둔 16강으로 유독 그랜드슬램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프랑스오픈에서의 승률은 50%로 윔블던(67%)과 호주오픈(57%) 다음으로 낮았다. 이날 승리가 더욱 값진 이유다.
 
즈베레프는 "대단한 승리였고 아주 특별했다. 매치포인트 순간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비록 최선을 다하지 못했더라도 중요한 순간 실수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한 것이 중요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체력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이는 자신감으로 연결돼 5세트까지 가는 접전에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즈베레프는 2회전에서 15번시드 루카스 폴리(프랑스, 16위)와 카렌 카차노프(러시아, 38위)의 승자와 대결을 펼친다.
 
[20]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2위) def. [13]로베르토 바티스타 어것(스페인, 13위) 6-4 6-7(6) 7-6(4) 6-2
 
시소 게임 끝에 승리를 챙긴 조코비치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 2회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조코비치는 무려 10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첫 서브 성공률은 63%, 첫 서브 득점률은 69%였다. 반면 어것은 3개에 그쳤다.
 
조코비치와 어것은 첫 세트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착실히 지키며 게임 스코어 4-4를 만들었다. 이후 조코비치가 내리 두 게임을 획득해 귀중한 첫 세트를 따냈다.
 
이후 조코비치와 어것의 대결은 더욱 치열해졌다. 두 선수는 두세 번째 세트에서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조코비치는 두 번째 세트 타이브레이크 6-6에서 연속 2점을 내주며 세트올을 허용했다. 하지만 세 번째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조코비치가 날카로운 백핸드 스트로크로 어것을 밀어붙여 7-4로 세 번째 세트를 가져왔다. 
 
네 번째 세트 시작하자마자 조코비치는 내리 3게임을 획득했다. 이후 게임 스코어 5-2에서 조코비치가  어것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 3시간 48분의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코비치는 16강에서 30번시드 베르다스코와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통산 상대전적은 10승 4패로 조코비치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지만 클레이코트에서의 상대전적은 3승 3패로 동률을 이룬다.
 
[2]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2위) def. [W]폴린 파멘티어(프랑스, 74위) 6-0 6-3
 
워즈니아키가 자신의 두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워즈니아키가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며 16강에 안착했다.
 
워즈니아키는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오르기까지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1회전에서 다니엘 콜린스(미국, 42위)를 7-6(2) 6-1, 2회전에서 예선통과자 조지나 가르시아 페레즈(스페인, 219위)를 6-1 6-0으로 각각 제압했다. 특히 2회전은 51분 만에 승부가 결정 났다.
 
기세를 이어 워즈니아키는 이날 경기에서도 홈코트의 파멘티어를 1시간 18분 만에 돌려세웠다. 워즈니아키는 첫 세트를 베이글 스코어로 가져왔고 두 번째 세트 시작하자마자 게임 스코어 5-0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파멘티어를 완파했다.
 
워즈니아키는 "매우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이면서 "오늘 경기에 매우 만족하며 16강에 올라 정말 행복하다"고 감격했다.
 
워즈니아키는 16강에서 다소 어려운 상대를 만난다. 바로 신흥 강자 14번시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4위)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2승 1패로 카사트키나가 앞선다. 올해만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카사트키나가 승리했다.
 
[14]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4위) def.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38위) 6-1 1-6 6-3
 
승리 후 엄지를 세워보이는 카사트키나
 
올해 21세 카사트키나가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카사트키나는 2016년 프랑스오픈에 처음 출전해 당시 본선 3회전에 올랐고 지난해 역시 3회전을 기록했다.
 
2012년 프로에 데뷔한 카사트키나는 오른손잡이에 양손 백핸드를 구사하며 투어에서 1차례, 서키트에서 7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 랭킹은 올해 3월에 기록한 11위다.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에서 거둔 16강이다.
 
올시즌 카사트키나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녀는 올해 아직 투어 우승은 없지만 등급이 높은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
 
지난 1월 WTA투어 프리미어 대회인 상트페테르부르크레이디스트로피 4강에 오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고 역시 프리미어 대회인 두바이듀티프리챔피언십에서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 3위), 요한나 콘타(영국, 21위) 등을 물리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카사트키나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WTA 투어 최고 수준 대회(프리미어 맨다토리) BNP파리바오픈에서 워즈니아키,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9위)등 톱10 선수들을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오사카 나오미(일본, 20위)에게 졌다.
 
카사트키나는 16강에서 워즈니아키를 상대한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 대결이다.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선 카사트키나가 모두 승리한 만큼 승패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카사트키나가 젊은 패기를 앞세워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밖에 남자부에서 팀이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 96위)를 6-3 6-7(5) 6-3 6-2, 니시코리가 질레스 시몽(프랑스, 65위)을 6-3 6-1 6-3으로 각각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디미트로프는 베르다스코에게 6-7(4) 2-6 4-6, 부스타도 마르코 체치나토(이탈리아, 72위)에게 6-2 6-7(5) 3-6 1-6으로 졌다.
 
여자부에서는 13번시드 매디슨 키즈(미국, 13위)가 오사카 나오미(일본, 20위)를 6-1 7-6(7), 26번시드 바보라 스트리코바(체코, 26위)가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 36위)를 6-2 6-3, 율리아 푸틴세바(카자흐스탄, 98위)가 왕치왕(중국, 85위)을 1-6 7-5 6-4로 각각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변의 희생양도 나왔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스비톨리나가 부자르네스쿠에게 져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 7일째인 6월 2일(현지시간)에는 톱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과 27번시드 리샤르 가스켓(프랑스, 32위), 3번시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4위)와 스티브 존슨(미국, 46위), 5번시드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6위)와 31번시드 앨버트 라모스 비놀라스(스페인, 36위) 등이 맞붙는다.
 
여자부에서는 3번시드 무구루자와 사만다 스토서(호주, 90위), 6번시드 캐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6위)와 28번시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30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451위)와 11번시드 율리아 괴르게스(독일, 11위) 등이 대결을 펼친다.
 
글= 이은미 기자(xxsc7@tennis.co.kr), 사진= 프랑스오픈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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