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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내 인생의 1순위는 딸… 테니스도 소중해”
전채항 객원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8-06-01 오후 2:15:08
32강에 진출한 세레나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딸이라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Korea
[테니스코리아= 전채항 객원기자]’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451위)가 출산 복귀 후 첫 출전한 그랜드슬램 프랑스오픈 2회전(64강)에서 17번시드 애슐레이 바티(호주, 17위)를 1시간 46분 만에 3-6 6-3 6-4로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경기 후 세레나는 "첫 세트를 내줬지만 내가 그렇게 못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냥 공이 맞지 않았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못 한 것 같기도 하다(웃음). 하지만 네트 대시를 더 많이 하고 위너를 만드는 등 올바른 전략은 가지고 있었다”면서 “첫 세트 후 실수를 줄이도록 노력하면서 최선을 다하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올해 36세 세레나는 지난해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뒤 임신 사실을 알리면서 코트를 떠났다. 이후 세레나는 지난해 9월 득녀했고 출산 후 약 4개월 만에 이벤트 대회인 무바달라 월드테니스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세레나는 “지금 몸 상태는 투어를 떠날 당시의 수준이 아니다. 클레이코트 시즌에 대회 출전을 하지 않고 프랑스 니스에 있는 모라토글루 아카데미에서 남자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면서 “점점 예전의 기량을 되찾아가고 있다. 조만간 예전 수준까지 끌어 올리겠지만 솔직히 난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유의 승부욕을 내비쳤다.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전신 타이즈에 가까운 반팔 '캣슈트(Catsuit)'를 입으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세레나는 “이 의상을 입고 있으면 내가 마치 슈퍼히어로가 된 듯한 특별한 힘이 느껴진다. 와칸다에 온 것 같다(영화 어벤져스에 나오는 아프리카 가상국가). 또 지금처럼 타이트한 옷은 나의 건강상의 문제인 혈청이 모이지 않도록 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조언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무엇보다 이 옷을 입는 것 자체가 모험인데 내가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복귀한만큼 강렬한 모습으로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내가 한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는 용기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레나의 의상이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논란이 있다. 하지만 '레깅스'가 WTA 금지 항목에 포함되지 않으며 그랜드슬램 규정은 일반적인 의상이 아닐 경우 제조사가 대회 주최측에 의상을 제출하고 허가를 받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1년 4개월 만의 그랜드슬램 복귀 전에서 언니 비너스와 복식에도 출전하며 1999년, 2010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프랑스오픈 복식 우승도 노리고 있는 세레나는 "언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며 함께 코트에 서는 것이 마음에 큰 위안이 된다. 언니뿐만 아니라 지금은 나의 가족, 남편과 아이라는 새로운 가족이 내 옆에 있기 때문에 매일 고마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세라나는 언니와 호흡을 맞춘 복식에서도 2회전에 올랐다. 사진= GettyImagesKorea
 
또한 “지금 내 인생의 가장 1순위는 나의 딸 올림피아이고 내 인생을 바쳐서라도 올림피아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올림피아는 내게 소중한 존재다. 하지만 테니스도 내 인생이기 때문에 이 둘을 잘 병행하는 것이 나의 또 다른 과제다"라며 엄마로서의 새로운 가치관 또한 밝혔다.
 
세레나는 11번시드 율리아 괴르게스(독일, 11위)와 32강에서 대결한다. 세레나가 이기면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6위)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28위)와의 승자와 16강을 치른다.
 
과연 세레나와 샤랴포바의 빅매치가 성사될 지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 전채항 객원기자,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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