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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RG 男]나달, 11번째 우승을 향해 쾌속질주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8-06-01 오전 11:38:32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프랑스오픈이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점점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회 5일째인 5월 31일(현지시간)에 남자 단식 32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톱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을 비롯해 3번시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4위), 5번시드 후안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6위) 등이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합류했다.
 
시차 때문에 잠자느라 챙겨보지 못한 분, 모든 결과를 찾아보기가 귀찮은 분들을 위해 5월 31일에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을 한눈에 정리했다.
 
[1]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 def. 구이도 펠라 6-2 6-1 6-1(아르헨티나, 78위)
 
나달이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을 향해 쾌속 질주했다.
 
나달은 위닝샷 37개를 퍼붓는 등 한 수 위의 기량으로 2시간 3분 만에 펠라를 돌려세우고 무실세트로 32강에 안착했다.
 
첫 세트 5-2에서 나달은 듀스가 7차례나 가는 접전 끝에 펠라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나달은 큰 어려움이 없이 두 번째, 세 번째 세트를 챙기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달은 "오늘 매우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나는 견고한 플레이를 했고 특히 경기할수록 포핸드가 좋아지고 있다”면서 “경기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에도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달은 27번시드 리샤르 가스켓(프랑스, 32위)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가스켓은 말렉 자지리(튀니지, 63위)를 6-2 3-6 6-3 6-0으로 꺾고 3년 연속 대회 32강 무대를 밟았다.
 
나달과 가스켓의 상대전적은 15전승으로 나달이 월등히 앞서있다. 프랑스오픈에서 맞붙는 것은 2005년 이후 13년 만이다.
 
나달은 "가스켓과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훈련하는 등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 우리가 코트에서 서로를 상대로 처음 경기한 것은 12세였다"면서 "내 커리어에서 중요한 순간에 좋은 친구와의 경기가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가스켓은 "나달은 매우 뛰어난 선수다. 우리 모두 그가 어떤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3]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4위) def. [Q]휴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 188위) 6-2 6-2 6-7(3) 7-5
 
 
칠리치가 서브 에이스 9개와 위닝샷 48개를 앞세워 예선통과자의 돌풍을 꺾고 2년 연속 32강 드로에 이름을 올렸다.
 
첫 세트와 두 번째 세트를 비교적 쉽게 챙긴 칠리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한 차례 내주고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등 다소 고전한 끝에 세 번째 세트를 내줬다. 네 번째 세트에서 두 선수는 듀스 게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5-5에서 칠리치가 다섯 번째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살려 6-5로 역전했고 이어진 자신의 게임을 한 차례 듀스 끝에 지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칠리치는 “세 번째 세트에서 상대의 서브가 워낙 좋아 나의 리턴이 좋지 않았다. 나 자신에게 실망했지만 네 번째 세트에서 서브가 잘 들어가 이길 수 있었다. 별로 나에게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경기를 잘 끝냈다”고 전했다.
 
칠리치의 32강 상대는 스티븐 존슨(미국, 46위)이다. 존슨은 얀 레나드 스트루프(독일, 71위)를 4-6 7-6(5) 6-2 6-2로 제압하고 2년 연속 대회 32강에 올랐다.
 
칠리치는 존슨을 상대로 4전승을 거두고 있으며 클레이코트에서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5]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6위) def. 줄리앙 베네투(프랑스, 62위) 6-4 6-3 6-2
 
델 포트로가 홈 코트의 베네투를 제압하고 2년 연속 대회 32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마치 델 포트로의 1회전 데자뷔 같았다. 델 포트로는 1회전에서 역시 프랑스 선수인 니콜라스 마휘(프랑스)를 상대했는데 2회전에서도 프랑스 선수를 꺾으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프랑스 홈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베네투의 서비스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하며 첫 세트를 챙긴 델 포트로는 두 번째 세트에서도 서브 에이스 5개와 위닝샷 18개를 곁들여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세 번째 세트에서 델 포트로는 기세를 늦추지 않고 전의를 상실한 베네투를 몰아붙여 승리를 확정 지었다.
 
델 포트로는 “1회전보다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 움직임도 좋았고 위닝샷도 더 많이 기록했다”면서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내 테니스 수준이 높아지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 모레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델 포트로의 32강 상대는 31번시드 앨버트 라모스 비놀라스(스페인, 36위)다. 비놀라스는 예선통과자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157위)를 6-4 6-2 6-4로 꺾고 3년 연속 대회 32강 드로에 이름을 올렸다.
 
델 포트로와 비놀라스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대결이었던 2013년 윔블던 1회전에서 델 포트로가 6-2 7-5 6-1로 승리한 바 있다.
 
델 포트로는 “왼손잡이인 비놀라스의 포핸드는 매우 위력적이다. 스페인 선수들은 랠리를 길게 가져가는 것을 좋아한다. 아마 32강은 나에게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7]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8위) def.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39위) 6-2 2-6 6-4 6-4
 
나달의 후계자 팀이 그리스 신예 치치파스를 꺾고 3년 연속 대회 32강에 진출했다.
 
세트 스코어 1-1에서 팀이 72%의 높은 첫 서브 득점률과 19개의 위닝샷을 앞세워 세 번째 세트를 챙기며 세트 스코어 2-1로 달아났고 네 번째 세트 2-2에서 치치파스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잡은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승리했다.
 
팀은 “본선에 올라온 선수 중 쉽게 볼 선수는 없다. 특히, 2회전에서 치치파스와 같이 상대하기 힘든 선수를 만난 것은 썩 좋은 일은 아니지만 잘 극복했다”면서 “프랑스오픈 전 투어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나에게 많은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팀은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 96위)와 32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베레티니는 어니스트 걸비스(라트비아, 160위)를 6-2 3-6 6-4 6-3으로 제압하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32강에 진출했다.
 
올해 22세 베레티니는 이탈리아 남자 테니스의 차세대 주자로 챌린저와 퓨처스에서 각각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3월 98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톱100에 진입했다.
 
팀과 베레티니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6번시드 케빈 앤더슨(남아공, 7위)은 파블로 쿠에바스(우루과이, 75위)를 6-3 3-6 7-6(5) 6-4, 9번시드 존 이스너(미국, 10위)는 호라시오 제발로스(아르헨티나, 103위)를 6-7(8) 7-6(4) 7-6(2) 6-2, 18번시드 파비오 포그니니(이탈리아, 18위)는 예선통과자 엘리아스 이메르(스웨덴, 122위)를 6-4 6-1 6-2로 각각 꺾고 32강에 합류했다.
 
미샤 즈베레프(독일, 64위)도 세르기 스타코프스키(우크라이나, 127위)를 6-3 6-7(0) 7-6(2) 6-1로 꺾고 동생 세계 3위 알렉산더와 동반 3회전에 올랐다.
 
24번시드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25위)는 맥시밀리안 마르테레르(독일, 70위)에게 7-5 6-7(4) 5-7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대회 6일째인 6월 1일에는 2번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와 다미르 줌후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29위), 8번시드 다비드 고핀(벨기에, 9위)과 32번시드 가엘 몽피스(프랑스, 37위), 15번시드 루카스 포일(프랑스, 16위)과 카렌 카차노프(러시아, 38위), 13번시드 로베르토 바티스타 어것(스페인, 13위)과 20번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2위), 등의 32강이 열린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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