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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RG 男]즈베레프, 조코비치 3회전 진출... 베르디흐는 탈락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8-05-31 오전 11:23:01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붉은 앙투카만큼이나 점점 프랑스오픈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5월 30일(현지시간)부터 남자 단식 2회전(64강)이 시작됐다.
64명의 선수가 나서는 2회전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이날 열린 경기에서 2번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 4번시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5위) 등이 승리했지만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시차 때문에 잠자느라 챙겨보지 못한 분, 모든 결과를 찾아보기가 귀찮은 분들을 위해 5월 30일에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을 한눈에 정리했다.
 
[2]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 def.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 60위) 2-6 7-5 4-6 6-1 6-2
 
지난해 1회전에서 탈락했던 즈베레프가 까다로운 상대 라요비치를 3시간 24분의 접전 끝에 물리치고 2년 만에 대회 32강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1회전 탈락했었다.
 
즈베레프는 77%의 높은 첫 서브 득점률을 기록했지만 57%의 비교적 낮은 첫 서브 성공률과 42개의 위닝샷보다 11개 많은 53개의 실수를 저지르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브레이크 기회도 23차례 잡았지만 겨우 7차례밖에 살리지 못했다.
 
첫 세트에서 라요비치의 날카로운 스트로크에 고전한 즈베레프는 듀스 게임 끝에 간신히 두 번째 세트를 챙기며 세트올을 만들었다. 세 번째 세트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두 차례 내줘 세트 스코어 1-2로 역전당한 즈베레프는 네 번째 세트와 다섯 번째 세트에서 코트 구석구석 꽂히는 스트로크와 자신의 주무기 백핸드를 앞세워 세 시간이 넘는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즈베레프는 라요비치와의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즈베레프는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해서 기쁘다. 아직 경기가 남아 있다는 것은 나에게 중요하다”면서 “라요비치가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세 번째 세트까지 내 테니스를 하지는 못했지만 이후 서브가 잘 들어갔고 내 리듬도 찾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즈베레프는 26번시드 다미르 줌후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29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줌후르는 라두 앨보트(몰다바, 97위)를 6-3 6-3 5-7 1-6 7-5로 제압했다.
 
즈베레프와 줌후르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대결이었던 지난해 선전오픈(하드코트) 8강에서는 줌후르가 6-4 7-5로 승리했다. 만약 즈베레프가 승리하면 처음으로 대회 16강에 오르게 된다.
 
[4]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5위) def. 야레드 도날드손(미국, 57위) 6-7(2) 6-4 4-6 6-4 10-8
 
디미트로프가 2년 연속 대회 3회전 무대를 밟는데 무려 4시간 19분이 필요했다.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디미트로프는 두 번째 세트에서 한 차례의 브레이크 기회를 살려 세트올을 만들었다. 이후 두 선수는 한 세트씩 주고받았고 승부를 다섯 번째 세트로 넘겼다. 4대 그랜드슬램에서 US오픈을 제외하고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마지막 세트는 타이브레이크가 아닌 듀스 게임으로 진행된다.
 
디미트로프가 7-7에서 도날드손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브레이크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해 8-8 동점이 됐다. 디미트로프는 다시 한번 도날드손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9-8로 앞서 나갔고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지켜 4시간이 넘는 긴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디미트로프는 "프랑스오픈에서 5세트 경기를 이기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면서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이기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또 경기가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았지만 체력적으로 자신 있었다"고 전했다.
 
디미트로프는 30번시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 35위)를 상대로 자신의 대회 최고 기록 16강에 도전한다. 디미트로프와 베르다스코의 상대전적은 2승 2패다. 클레이코트 전적에서도 1승 1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19]니시코리 케이(일본, 21위) def. 브누아 페어(프랑스, 51위) 6-3 2-6 4-6 6-2 6-3
 
니시코리 역시 5세트 경기 끝에 4년 연속 3회전에 올랐다.
 
니시코리는 91%의 높은 첫 서브 득점률을 앞세워 첫 세트를 챙겼지만 갑자기 서브 난조를 보이며 두 번째, 세 번째 세트를 내줬다. 페어가 잦은 실수를 한 틈을 타 네 번째 세트를 가져간 니시코리는 다섯 번째 세트에서 11개의 위닝샷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니시코리는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그렇다고 그리 나쁜 경기도 아니었다. 페어는 다양한 샷을 구사하는 매우 까다로운 선수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100% 경기력이 아니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집중해 포인트를 딴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전했다.
 
니시코리는 질 시몽(프랑스, 65위)과 16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시몽은 12번시드 샘 퀘리(미국, 15위)를 1-6 7-6(3) 6-4 6-1로 꺾고 2년 만에 3회전에 올랐다.
 
니시코리와 시몽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20]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def. [Q]하우메 무나르(스페인, 155위) 7-6(1) 6-4 6-4
 
2016년 우승자 조코비치가 9년 연속 3회전 무대를 밟았다.
 
조코비치는 첫 세트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무나르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연속 네 게임을 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5-3에서 조코비치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하는 등 5-5가 됐고 이후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지켜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다.
 
이때부터 조코비치가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였다. 무나르의 포핸드쪽으로 끈질기게 공략해 단 1점만 내주며 첫 세트를 챙긴 조코비치는 이어진 두 세트에서도 무나르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2시간 18분 만에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그랜드슬램에서 예선통과자 상대전적 17승 무패를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무나르가 워낙 잘 뛰었고 공도 좋았다. 나는 부침이 있었지만 잘 극복했고 오늘 경기력에 만족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32강에서 13번시드 로베르토 바티스타 어것(스페인, 13위)과 대결한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6승 1패로 조코비치가 월등히 앞서 있으며 세 차례의 클레이코트 대결에서도 조코비치가 모두 승리했다.
 
이밖에 8번시드 다비드 고핀(벨기에, 9위), 10번시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 11위), 32번시드 가엘 몽피스(프랑스, 37위) 등도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합류했다.
 
17번시드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20위)는 제레미 샤르디(프랑스, 86위)에게 6-7(5) 6-7(8) 6-1 7-5 2-6으로 덜미를 잡혀 1회전 탈락했다. 세계 4위까지 올랐던 베르디흐가 그랜드슬램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13년 프랑스오픈 이후 5년 만이다.
 
대회 5일째인 5월 31일(현지시간)에는 톱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과 구이도 펠라(아르헨티나, 78위), 3번시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4위)와 휴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 188위), 5번시드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6위)와 줄리앙 베네투(프랑스, 62위) 등의 남자 단식 2회전이 열린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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