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한눈에 보는 RG 男]나달, 1박 2일 만에 1회전 통과... 칠리치도 2회전 합류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8-05-30 오전 11:41:53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프랑스오픈 초반부터 내린 비로 주최측이 속앓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대회 사흘 째인 5월 29일(현지시간)에 전날 우천으로 연기된 경기를 비롯한 남자단식 1회전이 열렸다.
 
전날 23번시드 스탄 바브린카(스위스, 30위) 등 시드 선수들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지만 이날 경기에 나선 톱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 3번시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4위), 5번시드 후안 마틴델 포트로(아르헨티나, 6위) 등 상위 시드 선수들이 무난히 승리를 거두며 2회전에 안착했다.
 
시차 때문에 잠자느라 챙겨보지 못한 분, 모든 결과를 찾아보기가 귀찮은 분들을 위해 5월 29일에 열린 남자 단식 1회전을 한눈에 정리했다.
 
[1]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 def. [Q]시모네 볼레리(이탈리아, 129위) 6-4 6-3 7-6(9)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이 1회전부터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28일 1회전에 나선 나달은 첫 세트를 6-4, 두 번째 세트를 6-3으로 챙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세 번째 세트 게임스코어 0-3으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비가 내려 경기가 다음날로 연기됐다.
 
29일에 속개된 경기에서 나달은 날카로운 스트로크 등을 앞세워 연속 세 게임을 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지켜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타이브레이크 3-6으로 뒤지며 세트 포인트 위기에 몰린 나달은 서브 에이스와 서브에 이은 네트 플레이 등을 앞세워 연속 득점해 6-6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9에서 나달이 포핸드 다운더라인 위닝샷으로 10-9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볼레리의 포핸드가 네트에 걸려 1박 2일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타이브레이크 경기를 펼친 것은 지난 2013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2위)와의 4강 이후 5년 만이다.
 
나달은 "볼레리가 공격적으로 나올 줄은 몰랐다. 나도 공격을 해야 했고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했다"고 밝혔다.
 
나달은 후앙 소사(포르투갈, 49위)를 6-2 6-3 6-4로 꺾은 구이도 펠라(아르헨티나, 78위)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나달과 펠라의 상대전적은 1승으로 나달이 앞서 있다. 클레이코트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4위) def. 제임스 덕워스(호주, 1072위) 6-3 7-5 7-6(4)
 
‘강서버’의 대결에서 칠리치가 웃었다.
 
칠리치는 호주 출신의 강서버 덕워스를 맞아 서브 에이스 13개를 꽂아 넣으며 2년 연속 2회전에 진출했다. 2016년 이 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던 칠리치는 지난해 8강에 오르며 자신의 대회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반면,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현재 세계랭킹이 1000위권 밖으로 떨어진 덕워스는 프로텍티드 랭킹(Protected Ranking) 105위로 본선에 직행했지만 1회전에서 짐을 싸야 했다.
 
첫 세트에서 덕워스의 서비스 게임을 한 차례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제압한 칠리치는 두 번째 5-4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해 듀스 게임에 돌입했다. 안정된 서비스 리턴 등으로 덕워스의 서비스 게임을 다시 브레이크 한 칠리치는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무난히 지켜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세 번째 세트에서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지키는 접전을 펼치며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흘러갔다. 4-4에서 칠리치가 날카로운 스트로크와 강력한 서브 등으로 연속 3점을 따 경기를 마무리했다.
 
칠리치의 다음 상대는 예선통과자 휴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 188위)다. 올해 21세 후르카츠는 예선을 통과해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본선 무대를 밝았고 1회전에서 올해 호주오픈 8강 진출자 테니스 샌드그렌(미국, 54위)을 6-2 6-2 3-6 6-3으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그랜드슬램 본선 첫 승리를 기록했다.
 
두 선수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6위) def. [W]니콜라스 마휘(프랑스, 116위) 1-6 6-1 6-2 6-4
 
 
델 포트로가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마휘를 물리쳤다.
 
마휘가 델 포트로의 서비스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하며 불과 25분 만에 첫 세트를 챙기자 프랑스 팬들로 가득 찬 수잔 랑랑 코트는 흥분의 도가니로 휩싸였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델 포트로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델 포트로는 두 번째 세트에서 첫 세트와 반대로 마휘의 서비스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해 세트 스토어 1-1 동점을 만들었고 88%의 높은 첫 서브 득점률과 7개의 위닝샷을 앞세워 세 번째 세트를 가져와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했다.
 
분위기가 델 포트로에게 넘어간 상황에서도 수잔 랑랑 코트는 마휘를 향한 응원 함성으로 가득했다. 마휘는 홈 관중의 응원에 힘을 얻은 듯 네 번째 세트 초반까지 델 포트로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델 포트로가 5번째 게임인 마휘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브레이크하자 순식간에 코트는 적막감이 흘렀다.
 
델 포트로는 기세를 늦추지 않고 마휘를 몰아붙여 2시간 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델 포트로는 "경기 초반 마휘의 경기력이 워낙 좋았다. 하지만 경기를 하면서 평정심과 리듬을 찾았고 나의 테니스를 할 수 있었다. 또 클레이코트에서의 편안함도 느낄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델 포트로는 레오나르도 메이어(아르헨티나, 42위)와 줄리앙 베네투(프랑스, 62위)의 승자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6]케빈 앤더슨(남아공. 7위) def. 파올로 로렌지(이탈리아, 74위) 6-1 6-2 6-4
 
앤더슨이 무려 18개의 서브 에이스를 작렬시키며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기분 좋게 2회전에 올랐다.
 
지난해 US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앤더슨의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은 13, 14, 17년에 기록한 16강이다.
 
앤더슨은 프랑스오픈 직전에 열린 마드리드오픈에서 처음으로 ATP투어 1000시리즈 4강에 올라 프랑스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첫 세트와 두 번째 세트를 가볍게 챙긴 앤더슨은 세 번째 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5번째 게임인 로렌지의 서비스 게임을 한 차례 듀스 끝에 브레이크하는 등 연속 세 게임을 따 동점을 만들었다. 4-4에서 두 번째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살려 5-4로 앞서 나간 앤더슨은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지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앤더슨은 상대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 있는 파블로 쿠에바스(우루과이, 75위)와 2회전에서 격돌한다.
 
이밖에 24번시드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25위)는 존 밀먼(호주, 59위)을 7-5 6-4 6-2, 9번시드 존 이스너(미국, 10위)는 노아 루빈(미국, 173위)을 6-3 7-6(7) 7-6(7), 16번시드 카일 에드먼드(영국, 17위)는 알렉스 드 미나우르(호주, 105위)를 6-2 6-4 6-3으로 각각 꺾고 2회전에 합류했다.
 
대회 4일째인 5월 30일(현지시간)에는 2번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2위)와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 60위), 19번시드 니시코리 케이(일본, 21위)와 브누와 페어(프랑스, 51위), 20번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2위)와 하우메 무나르(스페인, 155위) 등의 2회전이 열린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목록보기
  • 프린트하기
  • 미투데이로보내기
  • 페이스북으로보내기
  • 트위터로보내기



인기동영상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