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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인사이드]테니스와 정구, 무엇이 다를까?
이상민 기자 ( rutina27@tennis.co.kr ) | 2018-02-22 오후 5:10:26
공, 라켓, 네트, 경기 방식 등에서 차이점을 보이는 테니스와 정구. 사진= GettyImagesKorea
[테니스코리아= 이상민 기자]네트를 사이에 두고 라켓으로 공을 넘기는 테니스와 정구. 얼핏보기에는 비슷해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종목이다.
 
뿌리는 테니스
 
테니스의 시초라고 알려져있는 라뽐므. 사진= GettyImagesKorea
 
테니스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11세기 유럽의 귀족 사이에서 성행하던 라뽐므(la paum)를 시초로 보고 있다.
 
정구는 19세기 후반 미국인 체육교사가 일본에 테니스를 보급하는 과정에서 변형되어 나타났다. 당시 일본 내에 용품조달이 어려워 연식 공과 가벼운 라켓으로 사용한 것이 지금의 정구로 발전했다.
 
우리나라 정구 도입 시기는 공식적으로 1905년이며 테니스는 1945년 광복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성행했다.
 
테니스와 정구를 통합한 조선정구협회는 1945년 창립됐고 1953년에 대한테니스협회와 완전히 분리되어 각자도생의 길로 접어들었다. 선수들의 종목 전향도 잦았다.
 
대표적인 정구 출신 테니스 선수로는 1960~70년대에 활동한 김성배, 양정순 등이 있다.
 
공과 라켓, 네트에서 차이점 보여
 
앞서 언급했듯이 정구는 테니스보다 부드러운 연식 공과 가벼운 라켓을 사용한다.
 
테니스는 무게 약 56g의 노란 공을 사용한다. 소재는 고무 재질이며 표면은 펠트로 덮여있다. 정구는 약 30g의 흰색 공을 사용하며 소재는 테니스 공보다 부드럽고 말랑한 고무 재질이다.
 
테니스 라켓의 무게는 정구 라켓의 170g~270g보다 무거운 250g~340g 정도다. 헤드 사이즈와 길이 역시 정구보다 테니스 라켓이 더 넓고 길다.
 
라켓 사용법도 확연히 다르다. NH농협은행의 테니스와 정구부를 운영하고 있는 박용국 스포츠 단장은 "테니스는 라켓의 양 면을 모두 사용하지만 정구는 라켓의 한 쪽 면 만을 사용한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이어 "경기 스타일도 다르다. 특히 서브에서 큰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며 "테니스는 첫 서브와 두 번째 서브를 모두 머리 위에서 내리 꽂는다. 언더 서브도 가능하지만 이는 상대방에게 기회를 내주는 꼴이다. 정구는 공이 가벼워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언더 서브로도 까다로운 서브가 가능하다. 정구 선수들은 두 번째 서브에서 언더 서브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라켓의 한 쪽 면 만을 사용하는 정구. 사진= GettyImagesKorea
 
두 종목이 사용하는 코트 규격은 동일하다. 테니스와 마찬가지로 정구 역시 클레이와 하드 코트 등에서 경기를 한다.
 
다른 점은 네트의 높이다. 테니스는 네트 양끝 높이가 1.07m이고 가운데가 0.914m인 반면 정구는 네트 끝에서 끝이 1.07m다.
 
점수 계산 방법. 테니스는 세트제, 정구는 게임제
 
테니스는 세트제다. 5세트 경기라면 3세트를 선취하는 쪽이 승리를 거두게 되며 한 세트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6게임을 이겨야 한다. 포인트 단위는 0, 15, 30, 40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구는 게임제다. 경기는 9게임제(5게임 선승제)와 7게임제(4게임 선승제)가 있으며 4점을 따내면 한 게임을 가져간다. 포인트 단위는 0, 1, 2, 3, 4이다.
 
전 세계에 걸쳐 국제대회가 열리는 테니스와 달리 정구대회는 주로 아시아 내에서 활발히 열린다.
 
대한정구협회 관계자는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유럽 등 약 70개국에서 정구를 한다. 한국 선수들은 세계적인 실력을 갖췄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전국에는 초등학교부터 실업 팀까지 약 280개 팀이 있다"고 전했다.
 
글= 이상민 기자(rutina27@tennis.co.kr),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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