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테니스 인사이드]테니스공은 왜 노란색일까?
이상민 기자 ( rutina27@tennis.co.kr ) | 2017-12-07 오후 3:59:55
형광 빛의 노란색을 띠고 있는 테니스공. 사진= GettyImagesKorea
[테니스코리아= 이상민 기자]테니스공은 왜 노란색일까?
 
테니스코트는 하드, 클레이, 잔디 등에 따라 표면의 색이 다양하다. 그럼에도 테니스공은 항상 노란색을 유지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궁금증이 생긴다.
 
본래 초기의 테니스공의 색은 흰색이었다. 18세기경의 테니스공은 양털로 중앙부를 만들고 끈으로 묶은 뒤 겉 부분을 흰색 천으로 박음질해 만들었다.
 
이후 현재의 테니스공인 고무재질인 코아(Core)와 표면을 덮은 휄트(Felt)로 바뀌었지만 흰색의 색상은 1980년대 중반까지 유지됐다.
 
테니스공이 노란색으로 바뀐 이유는 컬러TV의 등장 때문이다.
 
흑백TV 시절에는 테니스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어두운 코트 위에서 움직이는 흰색 공을 쉽게 눈으로 쫓을 수 있었다. 흑백화면이기 때문에 공의 색을 바꿀 필요가 없는 것도 이유였다.
 
1971년 윔블던에 출전한 로드 레이버(호주). 흰색의 공이 명확히 보인다
 
그러나 컬러TV가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은 화면에서 공의 위치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이에 국제테니스연맹(이하 ITF)은 1972년에 보다 밝은 형광색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ITF는 전 세계의 팬들이 테니스를 시청할 때 경기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노력했고 형광 오렌지와 네온 핑크 등의 다양한 색상을 시도했다. 그 결과 형광의 노란색이 가장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윔블던 측은 1986년까지 흰색 공을 사용했지만 결국, 중계의 어려움을 깨닫고 이듬해부터 노란색 공을 공식 도입했다.
 
ESPN의 제이미 레이놀즈는 "1980년 윔블던을 기억한다. 당시 흰색 공은 풀과 너무 섞여 잔디 얼룩이 묻어나왔다"며 컬러TV에 나오는 공의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 외에 레드볼, 오렌지볼, 그린볼 등이 있지만 이는 어린 아이들이나 초보자용으로 쓰이며 성인 무대에서는 노란색 공 외에 다른 색의 공은 사용되지 않는다.
 
참고로 레드볼은 일반 테니스공의 25% 수준의 공기압에 크기도 더 크고 오렌지볼은 공기압 50%, 그린볼은 75%이다.
 
글= 이상민 기자(rutina27@tennis.co.kr),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목록보기
  • 프린트하기
  • 미투데이로보내기
  • 페이스북으로보내기
  • 트위터로보내기



인기동영상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