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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US오픈]나달과 앤더슨 결승 맞대결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7-09-09 오후 12:14:12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US오픈 우승 트로피를 놓고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과 케빈 앤더슨(남아공, 32위)이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9월 8일(현지시간)에 열린 대회 남자 단식 4강에서 나달은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28위)를, 앤더슨은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 19위)를 각각 꺾고 대망의 결승에 올랐다.
 
나달과 앤더슨의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9월 11일 새벽 5시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의 센터코트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28]케빈 앤더슨(남아공, 32위) def.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 19위) 4-6 7-5 6-3 6-4
 
 
앤더슨이 역전승을 거두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결승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종전 그랜드슬램 최고성적은 2015년 US오픈에서 기록한 8강이다.
 
남아공 남자 선수가 그랜드슬램 결승에 오른 것은 1984년 호주오픈의 케빈 카렌의 준우승 이후 33년 만이며 US오픈에서는 1965년 클리프 드리스데일의 준우승 이후 52년 만이다.
 
또 앤더슨의 세계 32위는 역대 US오픈 결승 진출자 중 가장 낮은 랭킹이다.
 
첫 세트에서 한 차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한 차례 내주며 세트 스코어 0-1로 끌려간 앤더슨은 두 번째 세트 게임 스코어 2-1에서 부스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3-1로 앞서 나갔고 6-5에서 다시 한번 부스타의 서비스 게임을 가져와 세트올을 만들었다.
 
이후 세 번째 세트와 네 번째 세트에서 자신의 주무기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를 앞세워 부스타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대회 최다 에이스 1위에 올라있는 앤더슨은 이날 경기에서도 무려 22개의 에이스를 터트렸다.
 
앤더슨은 승리를 거둔 후 플레이어 박스에 있는 아내와 코치를 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앤더슨은 "지금 이 기분을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다. 많은 톱랭커들이 불참하면서 나 같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그리고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난 정말 열심히 했다"며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엉덩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9개월이 지난 지금 나는 이곳에 서 있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31세 앤더슨은 2007년 프로에 데뷔했고 지금까지 세 차례 투어 정상에 올랐다. 최고랭킹은 지난 2015년 10월에 기록한 10위다.
 
올 시즌 부상으로 호주오픈에 불참했고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는 16강을 기록했다.
 
앤더슨의 결승 상대는 상대전적에서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나달이다. 두 선수가 그랜드슬램에서 만난 것은 2015년 호주오픈 이후 두 번째이며 US오픈에서는 첫 맞대결이다.
 
[1]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 def. [24]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28위) 4-6 6-0 6-3 6-2
 
나달이 역전승을 거두고 4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나달은 올 시즌 출전한 4대 그랜드슬램에서 윔블던을 제외하고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나달은 첫 세트를 내줬지만 두 번째 세트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로 세트올을 만들었다.
 
이어 세 번째 세트 게임 스코어 1-0에서 델 포트로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잡은 리드를 잘 유지해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나갔고 마지막 세트에서도 델 포트로를 거침 없이 몰아붙이며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달은 "지난 몇 년 동안 힘들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코트에 돌아와 놀라운 관중 앞에서 우승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전했다.
 
만약 나달이 우승하면 자신의 세 번째 대회 우승이자 2013년 이후 4년 만에 한 시즌 두 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반면, 델 포트로는 8강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 3위)를 침몰시켰던 강력한 포핸드가 전혀 살아나지 않았고 두 번째 세트부터는 나달의 공을 못 쫓아가는 등 움직임이 갑자기 둔해졌다. 또 무려 40개의 실수를 저지르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8년 만의 우승 도전이 수포로 돌아갔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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