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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64강 탈락' 플리스코바, 1위에 오른 까닭은?
이은미 기자 ( xxsc7@tennis.co.kr ) | 2017-07-18 오후 7:11:19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환호하고 있는 캐롤리나 플리스코바. 사진=GettyImageskorea
[테니스코리아= 이은미 기자]여자 테니스계에서는 유독 '춘추전국시대'란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절대강자가 없어 매 경기 우승자가 바뀌는 혼란을 두고 한 말이다.
 
이 가운데 지난 17일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에서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는 새로운 1위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캐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1위)다.
 
윔블던 시작과 함께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3위)와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2위), 플리스코바 등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윔블던 성적에 따라 1위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케르버와 할렙은 각각 16강과 8강에서 탈락했고 플리스코바는 64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그러는 그가 두 명의 선수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은 WTA 랭킹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WTA 랭킹은 최근 52주간 성적을 토대로 정해진다. 따라서 1년 전 같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올해 대회에서 보다 저조한 성적을 낼 경우 랭킹 포인트가 빠지게 된다.
  
이러한 WTA 랭킹 시스템에 의하면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을 거뒀던 케르버는 최소 결승에 진출해야 했고 할렙도 지난해 윔블던 4강으로 얻은 랭킹 포인트를 방어하기 위해서 4강에 올랐어야 했다.
 
플리스코바는 지난해 윔블던 2회전에 올랐기에 올해 윔블던에서 소멸되는 포인트가 없었고 이번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플리스코바는 지난해 WTA투어 프리미어5 대회인 웨스트앤서던오픈 우승, US오픈 준우승, WTA파이널 8강으로 획득한 랭킹 포인트와 함께 올시즌 투어 우승(브리즈번인터내셔널, 도하오픈, 이스트본오픈), 프리미어 맨더토리 대회 4강(인디언웰스, 마이애미오픈), 프랑스오픈 4강으로 랭킹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왔고 세계 1위라는 결실을 맺었다. 
 
플리스코바는 그랜드슬램 우승 경력 없이 1위에 올랐으며 체코선수 첫 1위의 영광도 안았다. 1978년 10월 체코 출신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가 1위에 올랐지만 당시 미국으로 망명한 상태였다.
 
이밖에 그랜드슬램 우승 경력 없이 세계 1위에 오른 여자 선수로는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7위)가 있다. 워즈니아키는 2010년 10월 세계 1위에 올랐다. 워즈니아키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2009년과 2014년 US오픈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글= 이은미 기자(xxsc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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