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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팔산배 전국동호인대회 관전기
작성자 : 791*****
등록일 : 1999-12-07 오전 12:00:00
조회수 : 2756
광주팔산배 전국동호인대회 관전기

안녕하십니까? 테니스를 사랑하는 동호인입니다.
광주팔산배 전국대회가 12.4(토) - 12.5(일) 까지 광주광역시 광주테
니스코트장 및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추운 12월 달에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날씨는 흐렸지만 비교적 포
근한 날씨속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지도자부, 청년부, 장년부, 베테랑부, 여자부(광주,전
남)로 개최되었는데,
지도자부는 선수출신 1명과 청년부 전국대회우승자(선수출신 아닌 코
치도 파트너가능)로 팀을 구성하여 경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지도자부는 서울에서 지도자부 랭킹 10위권중 1,2명을 제외하고 전선
수가 참가하였으며, 청년부도 전국상위랭커들이 대거 참가하였습니다.
서울소재 상위랭커들이 거의 예선을 통과하고 광주출신 서너팀이 겨
우 예선을 통과한 가운데 본선2회전에서 처음으로 이변이 발생하였습
니다.

지도자부 랭킹1위(김광옥), 청년부 랭킹1위(최석순)가 파트너를 하
여 출전하였는데, 상대는 유청(지도), 유종만(청년)조 였습니다.
열전을 거듭한 끝에 타이브랙에 들어갔으나 결국 승리는 유청, 유종
만조에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왼손잡이인 유청 선수의 탄탄한 플레이와, 지긴 했지만 최석순 선수
의 깔끔한 플레이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본선 8강에서 이덕희 기형문조와 우리 광주출신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송부식 최남열조의 플레이는 긴박감의 연속이었습니다.
항상 좋은 매너와 경기력으로 경기에 임하는 송부식 선수와 축구선
수 출신으로 광주에서 적수가 없다는 멋진 최남열 선수의 플레이는 광
주팬들의 관심 대상이었습니다.
예상대로 아마추어 출신 기형문 선수와 최남열 선수의 서브를 브레이
크하여 진행되다가
4:4 이덕희선수의 서브시 15:40로 이덕희 선수가 브레이크 당할 위기
에 몰렸으나 결국 탄탄한 경기력으로 위기를 넘기고
송부식 선수의 서브게임 승리로 5:5 상태에서 기형문 선수와 최남열
선수가 서브게임을 지켜 타이브렉에 들어갔습니다.

이 열전에 관중들은 숨을 죽였고 타이브렉 5:4로 서울팀이 리드한 상
태에서
- 송부식 서브의 백쪽의 서브가 들어가고 이덕희 선수의 백핸드 리턴
이 크로스로 돌아왔습니다.
- 이때 송부식 선수가 발리로 이덕희 선수의 포쪽으로 보냈고,
센터쪽으로 강력한 리턴을 예상하여 가운데 쏠린 송부식 선수의 허점
을 노린 크로스 패싱샷 한방에 스코어는 서울팀의 6:4의 리드로 돌아
갔고,
- 광주팀이 5:6으로 따라 붙었으나 결국 7:5로 마무리 되고 말았습니
다.

결론적으로 이날 8강전의 하이라이트는 센터가 아닌 예상외의 크로
스 팻싱샷 한방이 승부를 가름지었다고 생각합니다.
마포고 재학시절 지승호 선수와 라이벌전을 벌였다고 하는 이덕희 선
수,
시대를 잘못타고 나서 그 유능한 선수가 스페셜 대접을 못받고 있지
만, 크로스쪽의 한방은 영원이 나의 가슴속에 남아있을 것만 같습니
다.

결국 4강전은 이덕희 기형문조 - 김경환 이광희조, 유청 유종만조 -
공기훈 김일웅 조의 대전으로 진행되어
이덕희 기형문조와 유청 유종만조의 결승전이 시작되었습니다.

- 서로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3:3에서 기형문선수 서비스 브레이크
당해 유청 조 4:3 리드,
- 유청 선수 서비스게임 지켜 5:3 리드, 이덕희선수 서비스로 1게임
만회 4:5 상태에서,
- 유종만 선수가 서비스 게임을 지켜 6:4로 결국 우승을 차지했습니
다.

여러분 너무 지루하죠?
제가 테니스코리아를 구독하여 선수들 이름은 알지만, 아직 구력 4년
6개월의 초보랍니다.

그러나. 그러나.......
저는 길거리에서 라켓만 메고 걸어가는 여자를 보면 왠지 친근해 보
이고 나의 편인 것만 같은 가슴을 지닌 사내랍니다.

더불어 이번 대회 지도자부를 보고 느낀게 많습니다.
지방에서의 동호인 대회를 보면 판정시비(특히. 여자부)에 휩쓸려 테
니스장이 보기 사나울때가 많으나 이번 지도자부를 보니까 셀프게임이
지만 상대편이 콜한 사항은 인정해주고 관전하기에도 셀프판정이 거
의 정확하여 판정의 무리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간혹 데이비스컵등 국가대항전이 열리면 좀 지나치다 쉽게 우리 나라
를 편드는 심판 판정을 TV로 보곤 하는데,

스포츠에서 어느 정도의 승부욕은 필요하지만 자칫 상대편의 입장을
배려치 않은 무리한 자기관철식 승부욕은 일시적으로 목표달성에 대
한 만족감 내지 성취감을 가져다 줄지 모르나 상대편에게 상호 여가선
용기회의 자발적 참여에 대한 환멸감 내지 목표에 대한 성취감 욕구
의지 상실로 결국 미래 테니스의 성장 가능성을 차단하는 기폭제 역할
로 작용하지 않을가 우려됩니다.

여러분,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가 다가옵니다.
비록 현실적으로 자기의 목표실현에 미흡하더라도 다가오는 새해에는
항상 여러분과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시길 테니스를 사랑하는 동호인
입장에서 기도 드릴께요.

그럼 이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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