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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대에서 열린 숭실대학교 재능기부
작성자 : 송선순 객원기자
등록일 : 2018-08-14 오후 1:54:50
조회수 : 1070

발랄한 여대생들과 한 컷
7월 16일, 숭실대학교 학생들이 경인교대 경기 캠퍼스에 모였다. 숭실대학교는 올해 코트를 없애고 그 자리에 건물을 세웠다. 운동할 코트가 사라진 숭실대 테니스 동아리 학생들은 반포 종합운동장 코트를 빌려 일주일에 두 번씩 운동을 하고 있다.
 
숭실대 동아리 회장에게 연락하자 재능기부를 받을 코트가 문제라고 했다.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반포종합운동장은 연습공 사용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곤란한 상황임을 알게 되었다.
 
그때, 경인교대 동아리 대표에게 긴급 도움 요청을 했다. 경인교대는 인조잔디코트 포함 총 9면으로 학생 전용 코트가 3면이 있어 언제든지 운동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춘 학교다. 숭실대의 상황을 전해들은 경인교대 학생 대표는 흔쾌히 숭실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재능기부를 받겠다고 했다. 숭실대의 어려운 상황은 이렇게 해결이 되었다.
 
최고 기온 33도. 행정안전부는 폭염경보 안전 문자를 보내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했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은 각자 고향으로 떠났지만 테니스를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30여명이 모였다. 숭실대 학생들은 버스로, 전철로 도착했다. 비트로 팀원들과 학생들은 모두 소나무 그늘에 모여 서로 인사를 했다.
 
평소에는 재능기부를 시작하기 전에 사다리를 놓고 스텝 연습을 해 왔지만 서 있어도 땀이 줄줄 쏟아져 이 부분은 생략했다. 곧바로 학생들은 실력별로 세 코트에 흩어져 포핸드와 발리 그리고 스매싱 파트로 나눠 집중적인 지도를 받았다.
 
두 학교 학생들은 전혀 이질감을 느끼지 못할 만큼 서로 동화되어 뛰고 웃으며 젊음을 발산했다. 코트는 체감온도 40도. 공을 던져주고 설명하는 비트로 팀원들은 동생 같은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반복 연습을 시키며 폼을 교정해 주고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했다.
 
김찬우 숭실대 동아리 회장은 “70~80명이 회원으로 등록 되어 있지만 올해 학교 코트가 사라져 어려운 상황이다”며 “이번 재능기부를 통해 테니스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동기부여의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사람은 누구나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사기가 저하된 숭실대 회원들이 힘을 모은다면 테니스에 더욱 더 분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미래에 초등학교 학생들을 지도하게 될 경인교대 학생들은 배움을 통해 후배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했다. 그간 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알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크다고 했다.
 
이경찬 경인교대 동아리 회장은 “선배로부터 배울 수 없는 기초적인 부분의 원리를 깨달을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자주 이런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어느 대학이나 테니스 동아리 회원들은 대부분 선배를 통해 배운다. 코치를 찾아가 배우기에는 경제적인 부담과 레슨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처음 라켓을 잡은 동아리 내에서 배우게 된다. 숭실대나 경인교대 선배들이 왜 테니스 기초를 끊임없이 질문하는지 그에 대한 해답이 여기에 있다.
 
날이 더웠지만 학생들과 비트로 팀원들의 테니스에 대한 열기가 더 뜨거워 이열치열의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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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그늘에 선 학생들은 더욱 더 밝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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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외전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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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대와 숭실대 대표끼리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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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핸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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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지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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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백발리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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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켓 헤드 세우기는 늘 어렵다는 학생
 라켓 헤드 세우기는 늘 어렵다는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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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지만 그래도 계속 지도 받고 싶다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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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은 어떻게 처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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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향해 뛰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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