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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동호인]기설중량 조길우 대표, "테니스는 내게 보약과 같은 존재"
작성자 : 김진건 기자
등록일 : 2019-10-22 오후 1:15:53
조회수 : 739

기설중량의 조길우 대표
약 35여 년 간의 테니스 인생을 보냈지만 지금도 현재진행 중인 구력 만점, 실력 만점, 에너지 만점의 동호인이 있다.
 
코트 관리를 하게 되면서 테니스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지금은 사업을 하고 있지만 테니스 라켓을 놓고 있지 않은 기설중량 조길우 대표이다.
 
고등학교까지 육상 장거리 선수로 활동했던 조길우 대표는 약 35년 전 서울에 처음 올라와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우연치 않게 테니스장 운영을 하게 됐다. 4년 정도 운영을 했었고 그 일을 하면서 조 대표는 테니스를 시작했다.
 
조 대표는 “지인의 소개로 운영을 하게 됐다. 그 일을 안 한지 벌써 30년은 더 지났는데 가끔 아직도 코트 관리를 하고 있는 줄 아시는 분들이 있다. 워낙 힘이 넘칠 시기여서 힘든 줄 모르고 즐겁게 일했다. 처음에는 실력이 부족하다 보니 테니스를 간단히 즐기는 정도였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레슨자들의 공을 어느 정도 받아 줄 수준이 되었다”라고 전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개인 사업을 했던 조 대표가 테니스에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한 시기는 25년 전이다.
 
한국동호인테니스협회(이하 KATA)의 성기춘 회장을 만나게 되면서 테니스를 제대로 즐기기 시작한 조 대표는 사업에 소홀하지 않은 선에서 주말을 이용해 틈틈이 테니스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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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KATA 성기춘 회장, 조길우 대표
 
사업을 하면서도 테니스를 놓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조 대표는 “가장 먼저 건강이 이유다. 사람 관계에 있어서도 테니스를 하면서 서로 웃고 즐기면서 힘을 얻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체력에서 자신 있게 해준다”라며 “테니스는 그야말로 보약이다. 항상 보약을 먹는다는 생각으로 테니스를 즐기고 있고 앞으로도 열심히 임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조 대표도 잠깐 테니스를 쉬었던 적이 있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테니스를 접고 정말 열심히 일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계단을 내려가다 코피가 나면서 몸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조 대표는 “그때 ‘이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쫓았지만 무너지는 느낌을 받고 나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경험은 지금까지도 내가 테니스를 꾸준히 할 수 있게 해준 터닝포인트가 되어줬다”라며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다. 그리고 테니스로 인해 얻는 모든 좋은 점들이 내가 사업을 함에 있어서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조 대표의 아내인 김기숙 씨도 국화부에서 우승까지 했던 실력자이다.
 
처음에는 아내 역시 조 대표가 주말마다 테니스를 하러 나가는 것을 싫어했다고 한다.
 
조 대표는 “아내가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적극적으로 밀어줬다. 혼합복식과 부부동반 대회에 나가 입상도 하면서 지금은 테니스를 함께 즐기면서 가정의 화목도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조길우 대표는 오래된 경력만큼이나 동호인 대회 성적도 화려하다. 청년부, 장년부, 지도자부, 오픈부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경기를 펼치면서도 인상을 찌푸리기보다는 온전히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좋은 게 좋은 거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테니스에서도 긍정적으로 임하려고 한다”라며 “가끔 젊은 분 중에서 과한 승부욕으로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분들이 있는데 즐겁게 하는 신사의 스포츠인 만큼 웃으면서 밝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10년 전까지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테니스를 즐겼지만 지금은 그 수준을 넘어 적절하게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는 조 대표. 그는 분명 개인적으로 동호인 대회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그가 테니스를 하면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는 “우선 바라는 점이 있다. 물론 지금도 테니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힘을 써 주셨으면 한다. 나도 여유가 된다면 KATA의 성기춘 회장님처럼 테니스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요즘은 테니스 동호인 세계에도 젊은 층이 많이 생겨났다. 젊은 동호인과도 호흡을 맞춰 복식에 출전하는 조 대표는 “파트너가 실수하더라도 최대한 말을 아낀다.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말을 많이 하게 되면 실수에 대해 더욱 자책하고 움츠러들게 된다. 그래서 격려만을 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자신은 이미 충분한 경력과 실력을 갖추었음에도 다른 이의 마음까지 생각하는 조 대표는 젊은 동호인들이 보고 배울수 있는 진정한 ‘동호인 선배’였다.
 
글, 사진= 김진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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