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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문종식 코치
작성자 : 김진건 기자
등록일 : 2019-07-24 오전 9:59:36
조회수 : 1245

잠원스포츠파크 테니스팀 문종식 코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잠원스포츠파크 실내 테니스장은 정식규격으로 코트가 갖추어져 있다. 이곳에서 오늘도 레슨자와 소통하며 레슨을 하고 있는 문종식 코치를 만나봤다.

코치 생활을 시작한 지 20여년이 지났다. 문 코치는 선수생활 은퇴 후 코치 활동과 스포츠용품점 일을 병행했다. 평소 스포츠용품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문 코치는 “스포츠용품점 매니저와 스트링거, 코칭을 병행했다. 이 경험이 레슨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스트링거로서의 활동은 레슨자들에게 적절한 스트링의 무게나 텐션을 추천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래서 지금도 열심히 활동 중이다”라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스트링거로서 문 코치의 이력은 화려하다. 인천아시안게임, 코리아오픈, 서울오픈, 인천여자챌린저 등 국내에서 열리는 많은 국제대회에 공식 스트링거로서 참여했다. 해외에서는 스트링에 대한 관심이 많지만, 국내는 관심도가 낮아 평소 아쉬움을 느낀다는 문 코치는 “많은 분이 특정 선수가 사용하는 라켓의 종류에 대해서는 해박하지만 스트링의 종류, 무게, 텐션에 대한 관심은 아직 부족하다”라며 “라켓도 중요하지만 공과 직접 맞닿는 부분은 스트링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트링을 찾는 것도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트링뿐만 아니라 코트, 공 등 테니스와 관련된 많은 부분을 틈틈이 연구한다. 특히 현재 테니스계가 급변하고 있는 상태에서 그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 문 코치는 “테니스에 관한 다양한 지식 전달도 코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레슨자에게 더 쉽게 그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코치 스스로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코치가 아는 만큼 레슨자에게 필요한 부분이 보이고 레슨자들은 늘어나는 지식만큼 기량이 향상된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리고 레슨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코치의 능력이라는 것을 한 번 더 강조했다.

물론 처음 테니스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관련 지식은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대해 문 코치는 “중상급자들은 흡수가 빠르지만 입문자는 테니스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기술적인 것 보다 기본적인 대화를 나누는 데 집중한다”라고 말했다. 기본적인 대화는 어떤 것일까? 문 코치는 이 질문에 대해 “테니스를 왜 쳐야 하는지, 좋은 점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동시에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매너를 가르쳐 주면서 테니스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갖출 수 있게 도와준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차근차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레슨자는 먼저 질문하기 시작하고 스스로 공부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테니스에 온전히 빠져 아이와 같은 미소를 지으며 테니스를 즐긴다. 이 모습이 문 코치가 가장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다.

“꼭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더라도 테니스에 온전히 빠진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희열이 느껴진다. 그것이 나를 지도자로서 더 정진할 수 있게 해주며 자격증에 욕심을 가지게 해준다”라고 말한 그는 자신의 목표도 확실했다. 국내는 물론 ITF에서 발행하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다.

문종식 코치는 “개인적으로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더욱 정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동호인 분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부상에 조금 더 주의하셨으면 좋겠다. 테니스를 좋아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자신의 몸도 살피면서 건강하게 테니스를 즐겼으면 한다”라고 전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글 사진 김진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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