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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중국제테니스회의 및 신흥배(단체전)
작성자 : 송선순 객원기자
등록일 : 2018-01-03 오후 5:45:27
조회수 : 3633

대중국제회의에 참석한 류건신 청도시테니스협회 부회장과 내빈들
기자는 1023일부터 중국 청도에서 열릴 2017 대중국제회의에 참석을 해도 되는지 조심스러웠다. 사드문제로 양국 간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초청을 거절해야 맞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도시대항 시니어팀 테니스대회에 북경이나 상하이등에서 온 중국 선수들을 보며 정치와 스포츠 교류는 구분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중국 사람들의 테니스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은 놀랄만하다. 해마다 중국 전역에서 테니스 관련 비중 있는 내빈들을 초청해 토론하며 일 년간의 성과가 어떤지 논의를 한다. 매년 회의 주제를 바꾸고 또 세계에서 가장 동호인 테니스 문화가 활성화된 한국의 아마추어 시스템에 관한 발표를 듣기 위해 한국의 내빈들을 초청해 왔다.
 
이 대중국제회의는 2010년 연변자치주내 각 학교에 라켓 1천 자루를 지원하면서 연길시에서 개최, 그 이후 광서성의 계림, 절강성의 구강시. 강서성의 소주에 이어 사천성의 성도, 요녕성의 단동, 광동성의 심천, 8회는 청도에서 열렸다.
 
이 행사의 모든 비용은 위지이 중국테니스협회 특별부회장이 모두 후원하고 있다는 것이 이색적이다. 내빈들은 각자 교통비만 부담하고 45일간의 체류 경비는 주최측이 책임지고 있다. 협회가 아닌 개인이 지속적으로 두둑한 후원금을 쏟는 이유가 무엇일까? 테니스적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올해로 5년째 참가한 기자는 궁금하다.
 
평소 위 부회장은 테니스는 자산이다를 강조하며 아낌없이 중국 동호인 테니스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자선사업가이다. 테니스장 천장 개폐식 특허권을 가진 위 부회장은 US오픈이 열리고 있는 아서 애시 스타디움의 천장 시공에도 참여했다. 중국 전역의 대학생들을 하나로 묶을 대학생 테니스 문화도 배우기 위해 양구에서 열리는 파고다동아리대회와 춘천에서 열리는 대학생대회를 직접 관전하기도 했다.
 
주제는 테니스와 노인건강
1024, 청도 메르디앙 호텔 회의실에 10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했다. 가정철 씨의 사회 로 시작된 회의는 저녁까지 이어졌다. 위지이 회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중국 각 지역의 대표들이 돌아가며 발표했다. 류건신 청도시 노년테니스협회장은 청도는 1897년부터 테니스장이 있었던 만큼 어느 지역보다 테니스가 활성화 되었다. 이 행사를 지원하고 있는 위지이 선생은 이미 중국테니스 발전을 위해 어머어마한 금액을 투입한 헌신가라고 소개하였다.
 
강서성 소주시테니스협회장 사회신은 테니스로 건강을 다시 찾은 경험담을 발표했다. 유방암에 걸렸으나 꾸준히 테니스로 건강을 다져 다시 활동할 수 있는 체력을 갖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또 담당 의사도 테니스를 권장했노라고 전했다.
 
한광호 소양강배 준비위원장의 발표는 회의장에 모인 내빈들을 사로 잡았다. TV에 출연한 102세 정태화 옹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발표하고 간체로 주석을 달아 발표를 하니 통역 필요 없이 중국 사람들이 이해를 할 수 있어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내빈들 중에서는 그 발표 자료를 소장하고 싶다며 선물로 줄 수 없느냐는 제안도 했다. 7년째 대중국제회의에 참석한 한광호 위원장이 발표하는 자료는 중국 테니스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 일으켜왔다.
오문승 중앙TV 테니스 해설위원은 한국의 테니스 문화 발표 동영상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조만간 중국의 테니스 문화도 발전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광호 소양강배 준비위원장은 발표를 마치고 마지막 날 임원들이 모여 회의 하는데 보고 깜짝 놀랐다형식적으로 국제회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토의 내용을 다시 진지하게 돌아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고 했다. 한국은 한 지역에 300개가 넘는 테니스 구락부가 활동하고 있는 부분들을 중국은 주지할 필요가 있음을 논제로 삼았다중국은 앞으로 5년 이내에 세계적인 테니스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미래를 향한 의지표명이 강했다고 전했다.
 
회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졌다. 개인 발표가 끝나면 단체로 하는 원탁회의를 했다. 테니스 운영에 관한 것이나 테니스협회의 운영 경험, 노인의 건강 등 주제를 바꿔가며 발표를 했다. 중국테니스협회 리유림 부주석은 이러한 토론이 중국 테니스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8년에 열릴 제9기 대중테니스국제회의는 아름다운 대초원 내몽골 흥안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흥안맹테니스협회 정보옥 회장과 임원들은 국제회의 깃발을 받고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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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대중국제 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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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비를 다 후원하는 위지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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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경청하는 내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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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휘 도문시 회장과 한광호 소양강배 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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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역에서 온 내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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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노년테니스를 발표한 한광호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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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의 체육국 고위간부 강미청은 매번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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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테니스협회 리유림 부주석과 상하이의 모건홍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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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성 소주시테니스협회장 사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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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철씨는 진지하게 대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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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승 중앙TV 테니스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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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컵을 연 류건신 청도시테니스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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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중회의가 개최될 대초원 내몽골 흥안맹의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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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개최지 심천에서 온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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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철씨는 진지하게 대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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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승 중앙TV 테니스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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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컵을 연 류건신 청도시테니스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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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중회의가 개최될 대초원 내몽골 흥안맹의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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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개최지 심천에서 온 분들
 
1회 신흥배 단체전
 
대중국제회의가 진행되는 3일 동안 제1회 신흥배 단체전 경기가 함께 열렸다.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출전한 팀과 중국의 각 지역 팀 그리고 대중국제회의팀 등 총 10개 팀이 겨뤘다. 한국에서 출전한 선수들은 연변 자치주팀과 내몽고, 심천팀과 한 그룹을 이뤄 대중국제팀으로 출전했다.
 
50세 이상만 출전할 수 있는 단체전 대회는 혼복과 여자복식 그리고 남자 합산나이 120, 110, 100세 이렇게 5복으로 짜여 있다. 첫날 예선 경기는 국제회의 중간에 빠져 나와 경기를 해야 했다. 오전 오후로 짜여진 경기일정 때문에 하루에 옷을 다섯 번 갈아 입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춘천에서 온 전영환 이동우는 합산 120세로 뛰었다. 한국 시니어 60세부에서 상위랭커인 둘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승으로 결승까지 마무리했다. 기자는 강서성에서 온 여성을 파트너로 여성 복식부에 출전했다. 주로 포핸드 의존도가 높은 중국 팀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전위 플레이. 하지만 파트너 또한 후위 플레이여서 매 경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혈전을 치렀다.
 
결승까지 올라갔으나 비행기 출발 시간 때문에 먼저 떠난 팀이 있어 청도팀에 23으로 밀려 아쉬운 준우승에 그쳐야 했다. 각자 출국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공식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호텔 로비에서 상을 받아야했다. 트로피는 청도의 풍광을 자개로 붙여 만든 액자로 특이했다.
 
신흥배 단체전 대회를 처음 주최한 류건신 청도시테니스협회 부회장은 청도신흥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간 청소년을 위한 대회 협찬, 또 노인을 각종 대회를 주최하며 청도시 테니스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분이다. 특히 올해 신흥컵 단체전 경기를 열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덧붙였다. “테니스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팀들과 교류를 통해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청도 테니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매년 국제적인 단체전 경기를 열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이 회의에 참석하고 단체전 경기에 출전한 전영환 이동우는 상당히 의미 있고 참신한 아이디어였다다만 한 사람이 모든 경비를 후원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 사람의 힘을 모아 회의를 개최하는 것 보다는 변수가 많은 것이 우려 된다고 했다. “3일에 걸쳐 만난 중국 동호인들의 테니스 실력은 아직 한국인들을 따라 오기는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청도에 머무는 동안 매일 오전 오후로 나눠 단체전 경기를 해야 하는 일정 때문에 기자는 애써 준비해 간 자료를 발표할 타이밍을 놓쳤다. 또 제대로 여행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청도의 맥주거리를 볼 수 없었다. 잠시 칭다오 팔대관 풍경구(八大关 风景区)를 걸었다. 100년 전 근대 시기의 칭다오 모습이 보존된 아름다운 건축물 사이를 석양 무렵에 걸을 수 있다는 것으로 다독여야만 했다. 어떤 형태의 여행이든 계획대로 되는 일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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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표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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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제회의팀으로 뛴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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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신 회장은 내년 신흥컵에 한국 선수를 초대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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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온 팀과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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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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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의상이 눈에 띄던 워싱턴 선수들과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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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만찬장의 한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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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동우 전영환은 전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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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준우승한 트로피를 수여한 위지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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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트까지 운영하는 신흥체육관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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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시간 때문에 호텔에서 시상을 마친 한국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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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근대 시기의 모습이 보존된 칭다오팔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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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개석의 별장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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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경구 입구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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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신흥컵 프로그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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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들과 함께 청도에서 유명하다는 만두집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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