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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코리아오픈시니어테니스대회
작성자 : 송선순 객원기자
등록일 : 2017-10-18 오전 9:52:11
조회수 : 3225

927일 성남시립코트에서는 우천으로 연기된 제29회 코리아오픈시니어테니스대회(KSTF AA그룹)의 잔여 경기가 열렸다. 이 대회는 시니어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졌고 60세부터 5세 단위로 7개 부서를 여는 슈퍼급 대회다. 각 부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보니 내 인생에 은퇴는 없다던 피터 드러커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잠시 발을 멈추게 했다. 청년 같은 60세부는 현재 베테랑부에서도 쟁쟁하게 이름을 날리는 선수들도 뛰고 있었다.
김두한 시니어연맹 고문은 외국의 경우에는 하나의 단체로 키워 가는데 현재 한국에서는 시니어 대회를 여는 단체만 4개가 있다점점 늘어나는 시니어부 테니스 발전을 위해서는 양립되고 분열되는 점은 지양해야 한다며 걱정했다.
 
현재 전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60세부 이상 시니어대회는 총 24. 겨울과 여름을 빼면 거의 매 주마다 전국 각 지역에서 열린다. 또 대회 요강에 파트너를 미리 정해서 출전을 하느냐 현장에서 뽑느냐에 따라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 대회는 미리 파트너를 정해서 출전하는 만큼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 예상할 수 없는 실력 쟁쟁한 페어들이 많단다.
75세부 결승에 오른 정춘근 박사는 테니스만 수십 년간 하다가는 어깨와 무릎 관절이 다 망가진다오래도록 테니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꼭 병행해야 된다고 전했다. 나이 들수록 단백질 섭취의 양을 늘리고 하체와 어깨 강화 운동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젊은 시절 실업팀 감독을 역임한 75세부 장한상옹은 모든 운동은 몸을 만들고 해야 부상이 없다“40년째 연구하던 팩터(vector)에 관한 실험 차원에서 가끔 대회에 출전한다고 했다. 삼각형의 원리인 팩터는 공이 라켓면의 45도 각도에서 맞을 때 가장 이상적인 파워를 낸다점점 떨어지는 민첩성 훈련과 기초체력 보강을 위한 훈련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고 덧붙였다.
아천배 시니어대회를 열고 있는 목이균 회장도 선수로 출전했다. 목 회장은 한쪽 팔의 장애를 딛고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로 테니스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분이다. 목 회장은 “9년 전부터 동호인 대회를 개최하다가 5년 전부터 시니어 대회로 바꾸게 되었다맨 처음 강우철 회장과 인연이 되어 대회를 열게 되었는데 매년 시니어 연맹에서 대회 진행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순수하게 테니스를 즐기기 위해 참가한 대회장에서 인 아웃의 문제나 풋폴트 등 이기기 위한 전략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실망스럽다점진적으로 이러한 부분들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기된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두 번 온 70세부 우승자 김승익(파트너 이종국)씨는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 아직도 건강하게 테니스 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승패를 떠나 몇 번이고 올 만하다고 전했다.
60세부에 출전한 강우철 시니어연맹 회장은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시니어 선수들을 위해 선수출신까지 다 함께 어울려 뛸 수 있는 외연을 넓힐 생각이다나이 들수록 자신 먼저 챙기는 빅 미(Big Me)’보다는 주변을 더 먼저 생각하는 리틀 미(Little Me)’를 갖춘 시니어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연맹으로 이끌어 갈 것이다고 전했다.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그러나 그곳엔 나이든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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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와 75세부 출전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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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철 시니어연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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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부 정춘근 박사 손기영 선생, 장한상 전 실업팀 감독(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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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천 목이균 회장(왼쪽 첫번째)은 시니어 대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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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열리는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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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진행위원과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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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부 우승한 이종국 김승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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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부 출전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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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원숭이띠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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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 충천한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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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다는 과정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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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우천연기로 두 번이나 온 김승익씨(오른쪽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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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잘 안보이지만 그래도 정확한 것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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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상의 옷이 시선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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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팀 감독이었던 장한상 씨의 포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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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때마다 만나는 친구들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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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파트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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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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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부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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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기다리는 중간에도 열심히 스트레칭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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