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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들과 함께 호흡하는 비트로 본사 방문기
작성자 : 송선순 객원기자
등록일 : 2017-03-20 오후 2:17:46
조회수 : 3094

본사를 방문한 후 기념촬영하는 비트로팀
2월 22일 오전 일곱 시,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하남 드림 휴게소. 2016년 연말랭킹 오픈부 1위를 차지한 이순규와 신인부 랭킹1위 김경언, 국화부 랭킹1위 이미영 등 2017년 새롭게 구성된 팀원들과 5년째 대학생 재능기부로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비트로 팀원들이 새벽같이 모였다. 
송암테니스장을 설계하고 테니스에 열정을 쏟고 있는 주식회사 산 건축 한광호 대표와 서윤수 독산클럽 회장 그리고 ‘더 테니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방극용 기자를 포함, 총 14명이 출발했다. 

비트로 본사에 도착한 일행은 김용수 이사의 안내를 받으며 운동화 생산과정을 견학했다. 김용수 이사는 “30년 이상 운동화를 만들어 온 경험을 토대로 세계 어느 브랜드와 견줘도 뒤지지 않은 한국인의 발 특성에 맞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운을 떼었다. 또 “신발은 라스트(Last)라고 부르는 신골(신발의 골격)이 사람의 DNA와 같은 역할을 해 브랜드 피팅의 특성을 결정짓는다”며 “서양인의 발에 맞게 개발된 제품들은 볼 넓은 한국인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발 만드는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던 서윤수 회장은 “사실 비트로가 순수 국내 브랜드라는 것도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며 “난생처음 신발 만드는 과정을 보니 신발공정이 생각보다 복잡한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우리가 왜 우리 제품을 신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꼼꼼한 신발 공정을 지켜본 일행은 2층 회의실에 모였다. 그곳에는 이원목 대표를 비롯해 임원들과 디자인팀이 배석했다.
“초경량 파카를 출시해 달라, 신발 두 켤레를 언밸런스로 만들어 서로 바꿔 신도록 만들어 달라, 가방이나 모자 등 소품에도 좀 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품목을 늘려 달라..”
비트로 팀원들은 서로 앞 다퉈 출시될 제품에 대한 건의를 하였다. 디자인 팀에서는 진지하게 경청하며 기록하고 있었다. 회의 과정을 지켜보던 한광호 대표는 “그간 테니스와 관련된 국내 여러 브랜드의 홍보팀을 만났으나 일부는 몇 년을 못 버티고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았다”며 “국내 브랜드를 선호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풍토에서 20년 이상을 굳건하게 지켜온 학산 비트로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또 “이번 방문을 계기로 여러 해 대학생 테니스 발전을 위해 재능기부를 해 온 비트로 팀원들이 사용자로서 제품개발에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인풋 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언더아머의 창시자 케빈 프랭크가 떠올랐다”며 “비트로의 발전을 위해 서둘지 않고 늘 겸손한 자세로 꾸준히 노력을 하겠다는 이원목 대표의 표현 속에서 토종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2017년 새로 합류한 비트로 팀원들은 그간 몰랐던 비트로의 역사와 의지에 대해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조국과 혼, 통일 그리고 오래 잊고 살았던 ‘애국’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쉽게 잠 못 이룰 뜨거움을 안고 돌아왔다.
방극용 기자에게 메시지 하나가 왔다. 방 기자는 “자정이 넘어 집에 도착해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는 뿌듯함으로 가슴이 꽉 찼다”며 “관찰하고 기록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비트로 본사 방문은 많은 깨달음과 배움의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이不如一見)’이다. (사진제공/더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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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송암테니스장을 설계한 한광호 회장과 최창국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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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을 보며 황홀한 눈빛을 보내는 비트로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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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이사로부터 신발 만드는 과정을 진지하게 듣고 있는 동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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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 해 동안 대학생 재능기부 내역을 한 권으로 만든  포토북을 받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이원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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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수 독산클럽 회장(가운데)이 방문하여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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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을 입고 발랄하게 웃고 있는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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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만드는 현장에서 한광호 회장과 서윤수 회장의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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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공정을 거치는 생산 현장에서 비트로 팀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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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제품에 관해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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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영 이사가 회사 전반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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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가방 속에는 정성이 담긴 선물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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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소감을 발표하는 문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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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새 스커트에 설레임을 담아보는 신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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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로 가족들과 전시장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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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혼을 담은 한국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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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하게 웃는 그 기운을 모든 제품에 다 쏟아 붓는 디자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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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빛 의류에도 꿈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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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서 제품을 고르는 2017 비트로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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