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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아리대표 초청해 테니스 지도한 비트로팀
작성자 : 송선순 객원기자
등록일 : 2016-08-16 오전 9:53:11
조회수 : 4786

각 대학 대표들
7 8일 서울 목동테니스장에서는 이색 테니스 행사가 펼쳐졌다. 5년 동안 대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해왔던 비트로팀이 각 대학의 동아리 대표들을 초청한 것이다. 이날 기온이 33도가 웃돌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지만 테니스에 심취한 대학생과 비트로 팀원들은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4시간 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테니스에 혼을 실었다.
23개 대학에서 참가한 45명은 대부분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는 테니스 동아리 회장과 경기부장 들이다. 비트로팀이 동아리 대표들을 따로 초청해서 4시간 동안 테니스의 기초를 가르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 대학 동아리 테니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학을 순회하면서 대학생들의 테니스 실력을 점검한 결과 기초가 너무 허약했다. 겨우 포핸드 하나만 가지고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이에 각 대학 동아리 대표들을 초청해 발리와 스매싱까지 제대로 가르쳐 준다면 이것은 일석삼조. 머잖은 미래에 동아리 후배들도 선배들의 탄탄한 실력을 이어받아 전체적으로 대학 동아리 테니스 수준이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둘째, 각 대학 대표들끼리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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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대학생 대표들과 비트로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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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운동을 하는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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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세된 정태화 옹이 방문해서 테니스의 소중함을 설명하였다
가마솥처럼 더운 코트에 선 동아리 대표들은 15명씩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실력이 비슷한 대표들은 발리와 스매싱 그리고 포핸드에서 각각 한 시간씩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며 지도를 받았다. 중간 중간 비트로팀에서 준비한 김밥과 물, 그리고 간식을 먹으며 숨을 돌렸다. 구슬땀을 흘리며 지도하고 있는 비트로 팀원들 머리 위에는 뜨거운 태양이 스포트라이트처럼 비추고 있었다.
연세대를 다니다 카츄사로 복무 중인 장준영은운이 좋게 외박 날짜와 맞아 테니스를 흡족하게 배울 수 있어서 횡재 한 기분이다외박 나올 때는 하고 싶은 일도 많지만 테니스 배우는데 시간을 할애했다는 것이 최고로 값지게 보냈다는 것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하루 아르바이트를 빼고 참석한 대학생도 있었다. 경희대 국제학부에 재학 중인 우장준은알바 시급으로는 환산이 안 되는 값어치의 레슨을 받고 간다군 제대 후 다시 라켓을 잡기 시작했는데 흔들림 없이 토스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며 기쁨을 전했다.
올해 100세 되신 정태화 옹이 재능기부 현장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놀라운 눈길로 환영했다. 정 옹은꾸준히 테니스로 건강을 다졌더니 100세까지도 게임을 할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하게 되었다고 인사를 했다. 젊은 학생들은 앞으로 80년 이상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취미 한 가지는 있어야 한다테니스를 잘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기초를 제대로 배우고 또 어떤 상황에서도 예의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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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저리도 열광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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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로팀의 재능기부 취지를 설명하는 이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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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로 환영하는 대학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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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화 옹과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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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도의 불볕 더위에서 4시간 동안 재능기부를 한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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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도 중요하다
비트로팀은 지난 5월 서울교대를 방문했다. 그때 재능기부를 받았던 이형철 회장은당시 다 배우지 못한 부분들을 확실하게 배워 한을 풀고 간다고 했다. “2학기부터는 이곳에서 배운 서브앤 발리를 후배들에게 자신 있게 지도할 수 있겠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에도 끊임없이 질문을 했다. 선배들한테 배우고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연습을 했으나 이해가 가지 않는 것에 대한 질문이었다. 서브를 넣을 때 다리를 모아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질문도 하였다. 허리에 무리가 안가도록 다리를 모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간단한 이치이지만 혼자서는 풀 수 없는 해답을 얻은 학생들은 테니스에 대한 갈증이 웬만큼 해소가 된 듯, 자주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했다.
오재석 고려대 KUTC 회장은한 번에 이렇게 많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배워 본 것이 처음이다고려대 동아리가 타 대학에 비해 실력이 좋은 편에 속하지만 다른 학생들도 열심히 연습하는 것을 보니 방심하지 말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 행사를 주최하기 위해 비트로팀은 다각도로 노력을 했다. 더 많은 동아리 대표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전화를 하고 SNS로 연락을 했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방학이 되면 조건 없이 자유로운 영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큰 착각이었다. 대학생들은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오전 오후로 나눠 해야 하는 아르바이트와 학원에 등록하여 외국어 공부를 하는 스케줄 때문에 시간을 뺄 수 없다는 대학생들도 있었다. 서울치의학대학원생들은 꼭 참석하고 싶은데 아직 학기말 고사가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치열하게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기어코 테니스를 제대로 배우겠다고 참석한 대학생들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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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기초에 대해 설명 하는 김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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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도해야 하는가를 논의 는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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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웅의 지도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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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폼을 고쳐주고 있는 김영희 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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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해서 배우는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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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턴을 설명하고 있다
조성진의 포핸드 티칭은 매우 특별하다. 그냥 먼저 가르쳐 주지 않는다. 일단 볼을 던져주면서 학생에게 볼을 치도록 한다. 그 다음 그 학생의 스윙을 그대로 재현하고 나서 잘못된 점을 어떻게 고쳐 나가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학생들을 금방 좋아지는 것을 깨달으며 감동을 받는다. 한양대 김다은은포핸드의 문제점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 것인지 확실하게 알게 되어 후배들에게 그대로 가르쳐 줄 수 있게 되었다며 좋아했다.
서브 앤 발리 그리고 스매싱을 지도했던 비트로팀 이순규는 각 대학을 방문했을 때와는 달리 학생들 실력이 비슷하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그동안 해주고 싶었던 것을 다 가르쳐 줄 수 있었다서로 다른 대학 대표들끼리 모이니 학교별로 경쟁을 하여 더욱 진지하게 배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행사를 준비하고 기획하는데 애로사항은 많으나 대학 동아리 테니스 발전을 위해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각 대학의 훈련부장들은 한결같이 같은 말을 했다. 그동안 후배들을 지도할 때 매너리즘에 빠져 볼만 던져주었다는 것. 이제부터는 그룹으로 나누어 세분화해서 가르쳐 주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비트로 팀원들은 구력 30년에서 20년까지 전국대회에서 많은 우승을 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아마추어 고수들이다. 그동안 실력을 갈고 닦으면서 얻은 엑기스를 각 대학 대표들에게 전달해 주기 위해 목이 쉬도록 설명을 하고 시범을 보였다. 라켓을 맨 처음 잡았던 대학 동아리 시절에 배우지 못해 오랜 시간 헤맸던 부분들을 조목조목 짚어 가르쳐 주는 팀원들의 모습은 진지했다.
홍익대 설우준은지도하는 분들이 아마추어인데도 선수출신처럼 체계적으로 이해를 시켜 주었다예전엔 지적 받은 적이 없어서 몰랐던 문제점들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고 고치는 방법까지 배웠으니 오랫동안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가천대 김정현은만약 코치에게 4시간 동안 집중 레슨을 받는다면 무리한 지출을 해야 할 상황인데 오늘 무료로 최상급 지도를 받게 되었다 “5년째 이어지고 있는 비트로 팀원들의 대학생 재능기부가 테니스 저변 확대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불같이 쬐던 태양이 힘을 잃어 갈 즈음 학생들이 한 곳에 모였다. 그리고 돌아가면서 개성있게 자신을 소개했다. 이제는 후배들에게 한 가지라도 제대로 테니스를 가르쳐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학생들은 테니스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비트로팀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였다.  인생 최고의 중심에 있는 20대의 청춘들이 마지막으로 전해 준감사합니다라는 한 마디에 비트로 팀원들의 가슴에는 무한대의 행복이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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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핸드를 설명하고 있는 김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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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를 선보이는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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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의 지도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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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까지 가지 않고 다시 찾아오신 정태화 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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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대표의 포핸드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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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를 제대로 구사하는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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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규 팀원은 서비스를 꼼꼼하게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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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기에도 4시간 동안 함께 한 대학생들과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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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는 헤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을 하고 있는 송선순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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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호 팀원의 지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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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개를 하고 있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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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튜사로 근무하다가 재능기부를 받으러 온 연세대 학생의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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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그룹으로 지도를 받던 학생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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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참석한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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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를 마친 학생들과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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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를 가르치고 있는 이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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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온 여대생의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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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를 시범 보이는 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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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팀원에게 지도받던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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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희 팀원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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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는 중에 멋진 미소를 날리던 여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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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를 처음 배운 학생들의 연습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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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경 팀원의 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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