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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로팀, 서울교대 '탄아해'를 지도하다
작성자 : 송선순 객원기자
등록일 : 2016-06-17 오전 11:08:25
조회수 : 5112

서울교대 초급자반이 레슨 도중 한 컷
5 30일 비트로팀은 서울교육대학교를 방문해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하였다. 금싸라기 같은 강남 한복판에 있는 서울교대는 클레이 코트 4면이 있어 테니스 환경은 매우 좋았다.
“비트로팀의 방문은 테니스 동아리에 큰 전환점이 되는 행사였습니다. 한 번 더 방문해 주시면 안 될까요?” 늦은 시간 이형철 동아리 회장은 카톡으로 다시 연락을 해왔다. 비트로팀의 테니스 구력은 평균 25. 비트로팀의 재능기부는 서울대 교수들이 쓴 책 '축적의 시간'에도 나왔지만 실패를 통해 수도 없는 시행착오를 거쳐 쌓은 경험의 엑기스를 전달해 주는 시간이다. 2시간 동안 많은 것을 가르칠 수 없지만 테니스에 대한 전환점을 만들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서울교대 테니스 동아리 이름은 탄아해, 테니스를 열심히 해서 까맣게 탄 아이들이라는 뜻. 매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모여서 운동을 하는 탄아해 회원은 50여명. 하지만 최근 전국대학생테니스대회에 나가서 입상한 적이 없으니 침체기다.
엄우섭 지도교수는인원은 많지만 미온적으로 활동하는 데는 보고 배울만한 롤 모델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아마추어 고수들의 지도를 받은 학생들이 이번 재능기부를 통해서 자신감도 생기고 새롭게 도전할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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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학생들과 교수진 그리고 비트로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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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핸드 스윙을  배우는 초급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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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규 팀원은 최고의 실력을 가진 교수진들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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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 잡은지 1년 미만의 초급자들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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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의 포핸드 스윙팟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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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순간에 라켓이 네트와 수평이 되도록 하는 연습의 순간
교수진과 학생들은 네 그룹으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다. 테니스를 시작한 지 6개월 미만인 학생들이 가장 많았다. 테니스는 무조건 재미있게 해야 한다는 조성진이 초보자를 지도했다. 제일 먼저 조성진은 라켓에 공을 맞출 때 라켓 면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수도 없이 연습시켰다. 예비 선생님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한 모습으로 집중했다.
서울교대 교수팀들은 테니스가 탄탄한 편이다. 2016년 전국교대교수테니스대회에 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배우려는 열정이 대단한 교수팀은 이순규가 담당. 이미 굳어진 폼을 바꾸기 보다는 현재 상태에서 가장 볼을 잘 칠 수 있는 방법론을 설명했다. 한 쪽에서는 계속 동영상을 찍고 있었다. 노력하는 교수들의 모습들은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였다.
인상 좋은 이문진 교수도 레슨을 받았다. 이 교수는 "맞춤형 원 포인트 레슨을 해 주니 몰랐던 것을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평소 스키를 강습해 보면 중급자까지는 아마추어 고수들이 지도하는 것이 더 빨리 이해를 하는 경우와 같은 이치다"고 전했다.
이형철 동아리 회장은선배들 실력이 미비하니 후배들을 지도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오늘 배운 내용을 정리해서 밴드에 올려 다 함께 공부해 갈 것이다고 했다. 교대에서는 이렇게 멋진 행사가 처음 있는 일이다마른 대지에 단비가 내린 듯, 참여한 학생들 모두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전했다.
2학년 권정진은그동안 테니스는 지도만 받았고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질문은 하지 않았다오늘 교정 받은 것을 계기로 앞으로 실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여야겠다고 했다.
체육교육과 이영석 교수는 핸드볼을 했다. 그런데도 스텝이 정확해서 여러 차례 칭찬을 받았다. 이 교수는교수 테니스회 총무를 맡아 활동은 하고 있으나 레슨을 받지 않아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새로운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재능기부를 마친 비트로 팀원들은 라이트 불빛만큼이나 환한 마음으로 정문을 나섰다. 어찌보면 비트로 팀원들은 게릴라다. 침체된 대학 테니스 문화를 몇 년째 휘젓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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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아해를 이끄는 회장과 경기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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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도 뛰면서 연습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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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여학생의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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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도 학생들처럼 진지하게 배우는 자세로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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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대교수테니스대회에서 서울교대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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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를 똑 같이 배우지만 폼은 제각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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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리 즐거울까? 학생들은 쉬지 않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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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동영상을 촬영하는 교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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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궤도를 지도하는 양준호 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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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로 팀원들이 왜 재능기부를 하게 되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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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을 이용한 게임에서 승부가리기는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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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매싱에 대한 맛을 느껴 보는 여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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