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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비트로팀 대학생재능기부기념초청대회
작성자 : 송선순 객원기자
등록일 : 2016-01-12 오전 8:52:41
조회수 : 5917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고려대생들
2015년 비트로팀 대학생재능기부기념초청대회가 12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우천으로 두 번 연기되어 만나게 된 대학생들. 마치 오래 기다린 학생들을 축복이라도 하듯 운동장에는 종일 따사로운 태양이 함께했다.
아직 기말시험이 안 끝난 학교가 있는가 하면 스키캠프 등 다른 행사가 겹쳐 참가자가 예상보다 적었다. 그러나 비트로 팀원들은 의미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구상을 했다. 첫째 예선 조에 네 팀을 넣어 학생들로 하여금 충분히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일찍 탈락한 학생들에게는 원 포인트 레슨을 해주었다. 종일 제공한 따뜻한 어묵탕은 덤이다. 또 고센의 이병원 대리가 하루 종일 학생들의 스트링을 무상으로 수리해 주며 스트링의 중요성을 설명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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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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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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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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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악수를 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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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갈듯 산뜻한 스윙
 
올해로 4년째 각 대학을 돌며 테니스로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비트로팀이 마련한 초청대회는 참가비를 받지 않는다. 8강부터 두둑한 상품을 주고 참가상으로는 비트로 정품 긴팔 티셔츠를 나눠 준다. 오로지 대학생 테니스 저변확대에 정성을 쏟겠다는 의지로 그간 재능기부를 받았던 대학들을 초청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두 번째다.
대회 현장은 수채화로 비교가 될 만큼 맑은 웃음과 공기가 흘렀다. 시험이 덜 끝난 학생들은 틈틈이 벤치에서 책을 보고, 또 어떤 학생은 리포트 작성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단체전 3복식 중 1복식은 반드시 여자팀이 들어가야 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여대생들은 언더서브를 넣고 헛스윙을 할지라도 웃음이 만발했다. 상대 선수에게서 좋은 샷이 나오면 거침없이 나이스를 외쳐 주었다. 게임을 이기기 위한 전략을 짜는 의도적인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초월한 순수가 흐르는 운동장은 일반 동호인 대회장과는 매우 달랐다. 격려와 칭찬, 박수가 떠나지 않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멀리 춘천에서 온 강원대는 두 팀이 출전해 한 팀만 4강에 올랐다. 2015년에 열린 대학생 대회에서 두 번이나 단체전 우승하여 대학가를 평정한 강원대.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8강에서 숭실대를 만나 역전 끝에 어렵게 입상의 고지에 올랐다. 강원대 장도현은 이번 대회는 선배들의 도움 없이 재학생들끼리만 뭉쳐 처음으로 4강에 올라 매우 뿌듯하다일찍 패한 친구들은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원 포인트 레슨까지 받아 더욱 의미 있는 하루가 되었다. 내년에도 반드시 참석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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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포즈는 산뜻 발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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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규 팀원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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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체대 동아리 PETC의 우승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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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한 고려대의 KU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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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의 3위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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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의 3위 시상식
 
아침 8시도 안되어 제일 먼저 도착한 선수가 있었다. 가천대 안우상은 1년 전 처음으로 라켓을 잡은 테니스 홀릭이다. 안우상은 경희대와 치열한 경기 끝에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이런 대회를 일찍 접했더라면 훨씬 실력이 좋아져 재미있는 대학생활을 할 수 있었을 터인데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4강 경기를 하느라고 재능기부를 받지 못한 부분은 매우 큰 손실이다며 안타까워했다.
스트링을 수리해 주면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이병원 대리는 작년보다 대학생들의 테니스 실력이 늘어 스트링의 중요성을 깨달아 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아직 시험이 덜 끝난 숭실대 선수들은 8강 선물도 받지 않고 자리를 떴다. 김대건 숭실대 동아리 대표는 대회가 두 차례 연기 되는 바람에 실력 좋은 멤버들이 참석하지 못했다그래도 날씨가 포근해 마치 소풍 온 듯 재미있는 하루가 되었는데 8강 선물로 양말을 한 박스나 준다니 감사할 따름이다고 했다.
고려대를 만나 안타깝게 진 중앙대학교는 학교 내 코트가 없다. 그래서 일주일에 세 번 반포종합운동장에 모여 연습을 한다. 신혜진 중앙대 대표는 대회가 미뤄지고 기말고사 기간이랑 겹쳐서 팀 꾸리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내년에는 신입생들을 키워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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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센 이병원 대리가 스트링을 무상으로 수리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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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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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는 가냘프지만 파워풀한 스윙을 하는 여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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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들이 한껏 폼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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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 입성한 경희대생들
 
4강전이 시작 될 때 비트로 팀원들은 탈락한 학생들을 모아 놓고 재능기부를 시작했다.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서브와 발리 그리고 포핸드반으로 나누어 지도했다. 아마추어 테니스계의 왕중왕답게 이순규는 서브를 지도했다. 토스의 중요성과 팔 동작, 마지막으로 라켓 헤드가 먼저 기울어져야만 한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학생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일시에 스마트폰을 꺼내 동영상을 찍었다. 각 대학을 순회하면서 재능기부 받을 때와는 달리 매우 진지했다. 제대로 배워서 실력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현장이었다.
경희대 김진수는 오늘 게임에서 진 이유가 서브가 불안정해서 주도권을 잡지 못한데 있었는데 그동안 몰랐던 서브에 대한 키포인트를 배웠다. 꼭 기억해 두었다가 연습을 해야겠다고 했다.
한국외대의 김정원은 서브 넣는 요령을 제대로 익히기 위해서 동영상을 찍었다. 유익한 정보인 만큼 동아리 친구들에게도 공유해 줄 생각이다"며 말했다.
발리를 담당한 김일웅은 더 빨리 실력이 늘 수 있는 방법론을 우선적으로 지도하고 있다한 가지 더 강조하는 점은 대학 졸업 후 바쁜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테니스는 계속 해야 한다는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다고 했다. 일렬로 선 학생들에게 헤드를 세워라, 손목을 쓰지 말라, 직각 삼각형의 빗변처럼 위에서 아래로 내려라를 외치는 김일웅의 지도에 따라 학생들은 발리 연습에 여념이 없었다.
가톨릭대 동아리 회장을 맡은 김동주는 실전 경험을 한 후 원 포인트 레슨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 비트로팀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인하대 박민수는 안정감과 스킬 모두 다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 재능기부로 알게 된 것을 기초로 다음대회까지는 모두 다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포핸드는 우주철이 지도했다. 임팩트 순간의 스윙도 중요하지만 발 모양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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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김동주 회장과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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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경기를 마친 후 재능기부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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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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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로팀 이순규의 서브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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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로팀 김일웅의 발리 지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누구나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모두 다 실천하며 사는 것은 아니다. 흔히 'NAPO(No action plan only)''NATO(No action talk only)'가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비트로 팀원들은 계획했던 재능기부를 4년째 해왔다. 의미 있는 일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추진력과 실천력이 바로 비트로 팀의 파워이자 자랑이다.
재능기부를 받던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대회에서 탈락한 학생들에게 재능기부로 원 포인트 레슨을 해 주는 이러한 행사는 일 년에 몇 번이든 열리면 좋겠단다. 형식적인 것이 아닌 열과 성의를 가지고 기초를 다질 수 있게 해준 비트로팀에게 학생들은 수시로 질문을 하고 또 매우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비트로팀의 이순규는 뒤돌아보면 가슴이 뭉클하다. 학생들이 배우려는 의지로 진지하게 다가올 때마다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고 싶다“3년 전 재능기부 받았던 대학생들이 졸업해서 지금 전국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대회장에서 만나면 그 학생들이 얼마나 반갑게 인사하며 다가오는지 진짜 사는 맛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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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발리를 배우기 위해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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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처럼 몰려드는 학생들을 위해 고센의 이병원 대리는 종일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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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학생들에게 준 어묵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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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다감해 보이는 대학생들. 하지만 코트에 들어서면 라이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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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로팀 양준호의 지도
 
재능기부가 이루어지고 있는 한편에서는 고려대 두 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체대 동아리 PETC가 작년에 이어 2년째 거듭 우승을 거머쥐었다. 구형근 회장은 졸업반인 10학번 선배들의 마지막 대회 출전을 우승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쁨이 두 배다라며 선배들의 든든한 후원으로 후배들은 행복하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고대 동아리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것은 선후배간의 응집된 단합이었다. 선배들은 일주일에 세 번 후배들을 지도해 주며 이끌고 있다. 올해 고려대 졸업반인 이성원 박현도는 후배들이 배운 내용들을 금방 흡수하듯 따라오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부족한 실력이라도 선후배간에 융화가 잘 되고 있는 것이 최고의 자랑이다고 전했다.
어둠이 내릴 무렵 모든 행사가 끝이 났다. 입상한 선수들과 탈락한 선수들 모두다 가슴에 선물을 한 아름 안고 돌아갔다. 운동장엔 학생들이 놓고 간 순수하고 아름다운 흔적들만 남았다.
 
결과
우승 고려대 KUTU
준우승 고려대
3위 가천대 강원대
8강 숭실대 중앙대 인하대 경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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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에 오른 고려대 KU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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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가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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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강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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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는 8강에 올라 양말 한 박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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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로 재능기부 하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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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대생의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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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기간에 참석한 중앙대도 아쉬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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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상한 선수들과 비트로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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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생의 발리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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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집중력은 뛰어났다. 원포인트 레슨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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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년째 대학생들에게 테니스로 재능을 나누는 비트로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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