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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에서 열린 전국58무술생한마음테니스대회
작성자 : 송선순 객원기자
등록일 : 2015-10-19 오후 4:15:07
조회수 : 3889

58무술생 회원들
내안에 개 한 마리 사네
, , 짖으며
오늘도 하염없이
지평선 흘러가네.
 
58년 무술생 이진영 시인의 시 일부다. 사람보다 더 예민한 후각과 청각을 지녔다는 개의 특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무술생. 모파상이나 비제, 조지 거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도 개띠다. 우리나라의 58년 개띠들은 제일 먼저  6.25 전쟁 이후 생겨난 베이비 붐 세대의 상징 아이콘으로 삶의 질곡을 많이 겪은 세대로 떠오른다. 최근 명퇴 시기를 맞은 58 무술생 덕분에 실버산업이 꿈틀거리고 있다는 기사가 한창이다. 이제 쉰 고개를 넘어 예순의 고지로 들어 설 준비를 하는 전국의 58무술생들이 10 9일 경북 예천에 모였다.
예천은 육지 속의 섬 회룡포와 고찰 용문사, 곤충연구소 엑스포, 세계 활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순대와 참기름 등의 특산물까지 유명해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이제 막 지은 실내코트 네 면이 완성되어 깔끔하게 정비된 예천공설운동장에 모인 100여명의 무술생들은 제주도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이유는 하나, 친구들이 보고 싶어서다.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오게 하는 것이 우정이자 그리움의 파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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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회장과 그외 임원단.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이 행사를 주관한 박명순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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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회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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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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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이름표를 달고 경기를 하는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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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오 예천군 협회장이 선물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경산에 이어 예천에서 열린전국58무술생한마음테니스대회는 특히 의미가 깊다. 새로 지은 실내코트 4면이 아직 공식 개장식 행사도 마치지 않은 상태지만 미리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입장식에는 임상오 예천군테니스협회장을 비롯해 임원들까지 참석하는 성의를 보였다. 특히 임상오 회장은 안동국수 2백개를 협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코트에 들어서자 온통 구수한 냄새가 진동하였다. 무술생들을 예천으로 초대한 박명순 전테협 부회장은남편과 베트남에서 온 수양딸과 함께 준비했다친구들이 각 지역의 특산품들을 많이 가져와서 먹거리가 먹고 남을 정도였다고 했다. 식사를 예천에서 유명한 용문산 순대와 참우로 준비했는데 모두들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상현 회장은새천년의 땅 예천에서 열린 이 대회에 이현준 군수님을 비롯하여 임상오 협회장님 등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 더욱 특별한 느낌이다이른 새벽 회룡포를 올라가서 보니 과연한국판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렀다는 미국 교민들의 표현을 이해할 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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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 맛있는 해물전이 익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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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열심히 봉사하며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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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혼합복식 경기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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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진행위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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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에 취하고 친구에 취하는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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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좋으면 저런 표정들이 나올까?
서울에서 온 신동규는한광호 소장님으로부터 소개받고 처음 방문했다. 동갑내기 친구를 만나서 테니스도 하고 인생의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3만원 참가비 내고 30만 원 이상의 가치를 얻어간다고 했다.
경남 창원에서 린나이배 전국대회를 5회째 운영하고 있는 이재원 대회장은 무술생들은 모이면 남녀 상관없이 이름을 불러준다. 참으로 정감이 있다. 그래서 더욱더 따뜻한 교감을 느낀다고 했다.
강진석 사무국장은가장 큰 애로사항은 네트워크가 원활하지 않아 참가자들의 출전여부가 자꾸 바뀌는 경우다준비사항에 차질이 없도록 올 12월 양평에서 있을 이사회에서 논의하여 개선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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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스런 표정으로 보면 아직 풋풋한 나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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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자들의 미소가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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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이 울창한 코트에 선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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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호 황광호 두 회장의 밝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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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하러 온 듯한 모습도 소나무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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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다시 본다며 기자를 반기는 회원들
춘천오픈 전국대학생대회를 치르는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어 참석한 한광호 회장은 “58무술생이 회갑을 맞는 해는 춘천에서 행사를 할 예정이다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좋을지 춘천 무술생들과 머리를 맞대고 협의 중이다고 전했다.
폐회식에 다시 찾아준 임상오 회장은전국의 58무술생들의 행사를 지켜보니 부러웠다. 우리 57년도 58년 모임을 롤 모델로 삼아 모임을 만들 생각이다" "멀리서 오신 무술생들이 예천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코트 10면에 100명이 모여 개인전과 단체전을 소화해 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친구니까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고 양보가 되었다. 폐회식 무렵이 되자 얼굴에 석양처럼 붉은 기운을 담은 분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누구하나 넘치지 않는 모습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장식하는 이들은 올해 나이 59. 최근 노화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져서 100세는 기본으로 살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예천에 모인 58무술생들이 앞으로 약 50년간을 이렇게 아름다운 우정의 교류를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만 하여도 저절로 미소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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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와 상관없이 친구와 하는 경기는 조건없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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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표정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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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간에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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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를 준비한 박명순 부회장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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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사를 끝내고 임상오 회장과 함께한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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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렬한 박수로 답례하는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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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코트 네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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