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순창은 현재 1읍 10면 131리 304분리에 인구 약 3만 2천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군립공원인 강천산을 비롯해 역사의 애환이 담긴 화문산, 맑고 깨끗한 적성강과 장군목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순창은 고추장, 된장, 간장, 청국장, 장아찌 등 장류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또한 순창은 타 지역 못지않은 시설로 전라북도 내에서 유일하게 각종 테니스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는 곧 동호인들의 실력 향상에 밑바탕이 되고 있다.
전북 최고를 자랑하는 순창 테니스
전라북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동호인들의 생활체육 참여의 폭을 넓히고 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14개 도내 시군에서 동호인 주말리그를 실시하고 있다. 주말리그는 군에서 예산의 70%를 지원하고 나머지 30%는 도에서 부담을 하는데 작년까지 ‘동호인리그’로 실시되었으며 올해 ‘동호인주말리그’로 명칭을 바꾸었다.
동호인주말리그는 테니스, 배드민턴, 축구, 게이트볼 등 4개 정식종목을 비롯하여 작년까지 시범종목이었던 야구가 배구, 족구, 탁구와 함께 육성종목으로 채택되었고 시군 자체 활성화 종목을 2개씩을 더하여 모두 10개 종목에서 1천600여개 클럽, 4만2천명 동호인들이 참가한다. 3월부터 9월까지 리그를 치른 후 11월에 14개 시군에서 선발된 최강 클럽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 종목에 거쳐 전북 클럽의 최고 왕좌를 가리는 왕중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테니스의 경우 45세 후반(1명), 40세 후반(2명), 25세 후반(5명)의 은배부 4명, 동배부 4명으로 구성된 한 팀이 3복식으로 진행되며 금배부는 참가할 수 없으나 해지자는 동배와 출전이 가능하다. 작년에 순창클럽이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순창은 엘리트 대회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전국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한국초등테니스연맹회장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순창군통합체육회의 공교환 사무국장은 “경기장 활용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4년 전부터 엘리트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이러한 대회를 자주 개최함으로써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이바지하고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올해 휠체어테니스대회 개최를 위해 관련단체와 협의 중에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이를 적극 개선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순창군의 투자는 동호인 테니스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는데 공 사무국장은 “현재 순창군 내에 공설테니스장 8면(하드)과 실내테니스장 4면(클레이)을 비롯해 순창제일고등학교 8면(클레이), 순창여자중학교 3면(클레이)이 있으며 총 6개의 테니스클럽 130여명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체육회 소속 선수출신 지도자도 두 명이 있다. 과거에는 타 종목에 비해 테니스 동호인의 수가 현저히 적었으나 지난 2008년 공설테니스장 준공 후 여건이 좋아져 테니스를 즐기는 군민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올해 5월에 군으로부터 예산을 받아 공설테니스장에 라이트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라이트 시설이 설치되면 테니스는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순창공설테니스장
이와 같은 순창군의 투자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엘리트 선수를 육성할 법 한데 이에 대해 공 사무국장은 “순창이 농촌지역이다 보니 선수수급에 문제가 있고 순창에 30년 이상 된 초중고 정구부가 있다. 테니스팀을 창단하고 싶어도 이러한 문제 때문에 그렇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3월 20일에는 순창군테니스연합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새로 취임한 이택렬 회장은 “회장을 맡게 되어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 각 클럽 회장들과 소통을 통해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택렬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와 협회 임원들
고추장마을을 찾아서
공 사무국장과 이야기를 마친 후 순창 고추장을 취재하기 위해 고추장마을로 차를 돌렸다. 고추장마을은 순창 고추장의 명성과 전통적 제조 비법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1997년에 계획적으로 조성한 마을로 면적은 8만 4,403㎡이며 32가구에 약 15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입구에 들어서자 도로와 골목이 모두 현대식으로 구획되어 있지만 가옥을 모두 전통한옥으로 짓고 토종 소나무를 가로수로 조성하여 마치 민속마을을 방불케 했다. 마을 전체가 고추장을 비롯해 각종 장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집집마다 마당에 고추장 및 된장 항아리가 가득하고 처마에는 메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이중 테니스 동호인의 가족이 운영하는 오복전통고추장(063-653-3732)을 찾았다. 진영희 사장은 시할머니에게 고추장을 담그는 비법을 전수 받았는데 “좋은 고추장은 소금과 고추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전통방식으로 찹쌀을 오래 담궈 시루에 찐 다음 발효시킨 메주와 섞어 1년 동안 숙성을 시켜야 좋은 고추장을 만들 수 있다”며 비법을 귀띔했다. 또한 “순창의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연평균 온도 13.2도와 안개일수 77일 등은 좋은 장류를 만드는데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진영희 사장이 시할머니께 전수 받은 비법으로 담근
된장(위)과 고추장
고추장마을 일원에는 순창장류연구소 및 장류체험관과 장류박물관이 들어서 있는데 순창장류연구소는 2004년 10월 과학기술부의 지방과학기술진흥과제로 최종 선정돼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3219평 부지에 전체면적 809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난 2006년에 개소됐다. 이곳은 품질관리실, 마케팅실, 연구개발실 등에 총 10명의 연구원이 발효식품과 장류분야를 연구하고 장류산업발전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장류체험관은 순창전통 고추장만들기와 장류요리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숙박시설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숙박과 관광을 동시에 해결 할 수 있다. 군청의 한 관계자는 “장류체험관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수학여행지 명소로 떠오르고 있고 국외 교포들은 전통문화 교육장으로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예약제이며 체험 및 숙박문의는 순창군 장류식품사업소(063-650-5432)로 하면 된다.
2007년에 개관한 순창장류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장류를 테마로 조성한 박물관으로 향토 민속자료 및 장류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장의 의미와 장류의 유래 및 역사 그리고 순창 장맛의 비법 등을 시청각적인 매체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이밖에 매년 가을에는 고추장 및 메주 만들기 등 총 5개 분야 50여 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순창장류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유망축제로 선정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www.gochujangfestival.co.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고추장마을, 장류체험관, 장류박물관 가는 길
주소: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백산리 265-5
전화번호: 063-653-0703
자가용: 경부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태인IC --> 30번국도 --> 임실(덕치면) --> 27번국도 --> 고추장마을
대중교통: 순창 → 서울 / 08:10, 09:30, 10:30, 14:30, 15:30, 16:45
서울 → 순창 / 09:30, 10:30, 11:30, 13:30, 14:45, 16:10
순창의 먹을거리
순창은 한정식으로 유명하다. 이중 순창군 모범음식점인 옥천골 한정식(063-653-1008)은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맛집으로 명성이 나있다. 20년 역사를 지니는 옥천골 한정식은 전통한옥에 아담한 방안에서 한정식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연탄불로 직접 구운 소고기, 돼지고지, 생선은 한번 맛을 보면 그 맛을 잊기 힘들다. 이밖에 수십여가지가 넘는 반찬은 손님의 식탐을 내게 한다.
강천산가든(063-652-5100)은 직접 순창 풍산에서 기른 오리와 강천산에서 기른 토종닭 그리고 주인이 직접 재배한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반찬을 만들기 때문에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순창 맛집 중 하나이다.
옥천골한정식
주소: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 694-1
전화번호: 063)653-1008
영업시간: 낮12시~오후 8시
강천산가든
주소: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670
전화: 063)652-5100
영업시간: 낮12시~오후 8시
글= 박준용 기자
사진= 박준용 순창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