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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이공 한인테니스클럽
작성자 : 송선순 객원기자
등록일 : 2020-02-14 오후 1:41:16
조회수 : 1105

SKTC 회원들
박항서 열풍으로 한국인에 대해 우호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기자는 35일째 머무는 중이다. 우한폐렴으로 각종 모임이 취소되고 있는 한국과는 다르게 호치민 한인 동호인들의 테니스 활동은 여전히 왕성하다.

한국의 설 같은 베트남의 명절 '뗏'기간에는 보통 10일에서 15일 정도의 휴일이 이어지는데 대부분의 주재원들은 한국이나 해외로 여행을 떠난다. 이때에는 클럽 소속과 상관없이 누구라도 테니스를 할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한인테니스회가 운영되고 있었다.

기자가 체류하는 중에  호치민의 대표적인 한인테니스회 SKTC(Saigon Korean Tennis Club)를 방문 취재했다.

1998년 만들어진 SKTC 클럽은 호치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  2007년부터는 매 년 4월 한인 오픈테니스 대회를 개최해 하노이를 비롯해 베트남 각지에서 테니스를 즐기는 한인들과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도 참가해 우의를 돈독히 해오고 있다. 20년 넘게 탄탄하게 이어져 오고 있는 SKTC 클럽이 궁금해 창단 멤버인 김동영 고문을 만났다.

25년째 베트남 생활을 하고 있는 김 고문은 "1998년 석유공사 현지 사장이었던 한종환 박사를 초대회장으로 모시고 총무를 맡았다"며 "당시 교민들은 많지 않았고 주재원들이 주로 골프를 치고 있었으나 테니스를 더 하고 싶다는 열망을 모아 이 클럽을 창단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 " SKTC의 모토는 이지클럽이 되는 것이다"며 "누구라도 베트남에 파견된 한인이라면 낯선 이국에서 벽을 느끼지 않고 쉽게 어울려 테니스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고 전했다.

2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많은 주재원들이 SKTC에서 운동하다 한국으로 돌아갔고 새로 온 한인들이 이 클럽에서 운동하고 있다. 현재 회원수는 35명. 푸미흥에 있는 원더랜드 코트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 8시부터 10시까지 운동하고 있다. 월 회비 120만동으로 한국돈 6만원. 부부는 9만원으로 특혜를 준다.

김영민 부회장은 "SKTC가 1년 반 전에는 리버사이드에서 운동을 했는데 코트료가 비싸지만(야외 코트, 시간당 1만5천원) 근접성이 좋은 원더랜드로 옮기게 되었다"며 "코트가 부족해 요일별로 나눠 운동하는데 금요일만 세 코트가 준비되어 많은 회원들이 모여 운동할 수 있는 날이다"고 전했다.

이래성 회장은 " 2007년에 1회 오픈대회를 개최한 이래 회원들의 십시일반으로 올해 10년째 대회를 열고 있다"며 "매년 해외 한인들을 포함해 100~200여명이 참가하고 있고 올해는 특히 여성부까지 신설해 더욱 활성화 될 예정이다"고 했다.

SKTC는 큰 나무의 뿌리 같았다. 물을 빨아 올려 풍성한 초록의 잎이 나오게 하고 그 그늘 아래에서 한인들이 둥지를 틀 수 있게 돕는 것. 해외에서 쉽게 친구를 사귈 수 없는 환경인 주재원 및 교민들에게 SKTC는 좋은 이웃을 넘어 새로운 가족이 형성되게 하는 곳이었다. 한인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던 원더랜드 코트가 마치 서울 한 복판에 있는듯한 착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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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동영 고문, 이래성 회장, 김영민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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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들(이래성 회장, 김영민 부회장, 김은하 김혜강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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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부회장의 아내 김민지, 그녀는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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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고문과 김영민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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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비한 인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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