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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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가진 수원대학교
작성자 : 송선순 객원기자
등록일 : 2017-07-20 오전 11:26:46
조회수 : 2860

가끔 들러서 가르쳐 주면 안되느냐는 학생들
모든 대학이 시험을 보는 6월은 재능기부 할 대학 섭외도 쉽지 않다. 이때, 시험 기간이 일주일이나 더 남은 수원대학교 학생들이 재능기부를 받겠다는 요청이 들어왔다. 국민재난처에서 폭염주의보 문자가 왔던 6 16, 수원대학교를 방문했다.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클레이 코트 세 면이 아름다워 보였다. 그러나 막상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코트는 메말라 하드코트처럼 보였다.
“코트는 학생들이 관리를 합니다. 롤링도 직접 하고 코트 관리에 필요한 석회나 소금도 동아리 회원들이 돈을 모아 삽니다. 환경은 열악하지만 테니스에 대한 열정은 뒤지지 않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사실 수원대학교는 작년 가을부터 재능기부를 하기 위해 연결을 시도했다. 하지만 코트에 라이트가 한 면 밖에 없으니 해가 긴 여름에만 쓸 수 있는 상태였다. 수돗물도 없고 화장실도 없는데도 동아리 회원 60명 중 15명이 참석했다. 실력별로 세 코트에 분산된 학생들은 열 명의 비트로 팀원들로부터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제일 실력이 좋은 A그룹 6명은 조성진 팀원이 지도를 했다. 서브와 발리 그리고 포핸드의 임팩트를 가르친 후 국화부 최상위권인 안성자와 문곱심을 상대로 복식 경기를 했다. 강한 스트로크나 연타에도 흔들림 없이 발리로 받아내는 여성 팀원들에게 학생들은 전부 졌다.
복식 경기를 한 후 홍건훈은놀라움 그 자체였다. 뭘 해도 잘 뚫리지 않아 게임을 잘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로브도 연습해야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여러 시설이 미비하지만 학생들이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 그나마 테니스 동아리가 유지 되고 있다는 것은 자부심 가질 만하다고 전했다.
가장 초급자를 맡은 조익준과 고운섭은 학생들을 세워놓고 맨 손으로 공을 던져 학생들에게 공을 잡는 연습부터 시켰다. 발이 들어가면서 앞에서 맨 손으로 공을 받아보던 학생들은 발리의 타점이 바로 그 지점임을 깨달아 갔다. 팀원들에게 지도를 받던 여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밝은 목소리를 냈다. “시험 기간임에도 참여했는데 재능기부를 통해 배운 것들을 연습해서 앞으로 기초를 탄탄하게 닦을 것이다고 했다.
더위가 한 풀 꺾이자 대학 교정은 변해갔다. 소나무 사이사이의 길을 따라 걷고 싶을 만큼 석양을 받은 나무들이 아름다웠다. 코트에서 배우던 학생들은 점점 더 초롱초롱, 눈빛이 반짝였다.
장근영 동아리 회장은, 목 오후에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그동안 잘못된 스윙을 지적해 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후배들을 지도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상엽은그동안 있었던 동아리 행사 중에 최고의 행사였다오늘 배운 스윙의 정확한 매커니즘을 꼭 기억하겠다고 했다.
매월 한 대학씩 방문해 테니스로 재능을 나누는 비트로팀. 충분히 의미 있는 탑을 쌓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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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관리를 학생 스스로 한다는 수원대학교 학생들과 비트로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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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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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헤드는 반드시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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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리도 즐거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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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를 지도하고 있는 고운섭 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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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을 든 여대생은 뒷모습도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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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로 여성 팀원들과 수원대 최고의 실력을 가진 학생들의 복식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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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나누면서 얻게 되는 발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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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난 후에 잠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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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지도를 받기는 했는데 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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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연으로 만났을까? 하지만 두 시간 동안 누구보다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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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신중하게 던지기 위해 집중하는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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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핸드는 이렇게 밀고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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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값진 배움의 시간은 처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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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폭염을 피해 학생들 수업 마치기를 기다리던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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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동생에게 가르쳐 주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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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이지만 보람이 있었다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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