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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피어나는 군포태을클럽
작성자 : 송선순 객원기자
등록일 : 2016-02-15 오후 6:28:28
조회수 : 3835

태을클럽을 이끌고 있는 임원진
몇 십 년 만의 강추위를 견딘 대지에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 그날 기자는 군포 시립코트를 방문했다. 불야성 같은 코트에서 명쾌하게 울려 퍼지는 공 소리에 겨울잠을 자던 생명들이 더 일찍 깨어날 것 같았다. 그곳에서 만난 태을클럽. 이 클럽 회원들은 5년 동안 중단 되었던 전국대회태을배를 올해 다시 개최할 막바지 준비 중이었다. 봄이 오기 전에 먼저 봄꽃을 피우려는 노력이라고 해야 할까? 설날을 지나자마자 2 13일부터 사흘 동안 신인장년부와 오픈부 그리고 개나리부를 여는 태을클럽에 대해 알아보았다.
2년 전부터 신입회원이 많이 들어와 40명이 되었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지다 보니 분위기도 젊어지고 의욕적이어서 다시 한 번 옛 태을의 명성을 되찾아 보고자 전국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3년째 회장을 맡고 있는 안종철 회장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 “변화에 빨리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9년째 태을배 전국대회를 열어가던 중 3년간 군포시에서 지원을 받았다. 그런데 그 지원이 끊어진 후 회원들끼리 십시일반 돈을 모아 대회를 했으나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아 대회를 중단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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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전국대회를 다시 시작하는 태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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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버팀목인 창단멤버들의 모습. 왼쪽부터 조형식 고문과 한기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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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대인 태을의 미래들. 왼쪽 첫번째가 랭킹 4위까지 오른 유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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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홍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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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과 어울려 게임하기 위해서는 든든한 체력을 길러야 한다.
그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다시 재기할 수 있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안 회장은 한기설 고문을 비롯하여 초창기 멤버들의 든든한 후원과 젊은 회원들의 의기투합이라고 한다. 한기설 고문은태을클럽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해 자부심을 느끼기에는 회원들이 고생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처음에는 찬성하지 않았다. 하지만 안 회장을 비롯하여 젊은 회원들이 대회를 주최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나이든 사람들도 적극적으로 후원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회원 40명이 돈을 걷어 생필품을 참가품으로 하고 현금으로 상금을 준비했다는 태을클럽의 역사는 20년이다. 군포에 있는 수리산의 가장 높은 꼭대기 태을봉에서 이름을 따 회원 열두 명으로 시작했던 창단 멤버들은 당시 모두 30대로 현재 50대가 되었다. 이제는 30대 초반의 연말 랭킹 5위까지 오른 유종수와 20대 신한철 김형석 등 유망주가 많다. 태을클럽 회원들은 군포시테니스 연합회 회장을 비롯하여 전무이사 등 중요 직책을 맡아 꾸준히 봉사해 온 군포시 테니스 발전의 주역이기도 하다.
창단 초기부터 활동해 온 홍일점 강정옥은 남편 김기주 감독과 26세인 아들 김형석까지 온 가족이 태을 멤버다. 강정옥은밥만은 같이 먹는다라고 간단하게 태을클럽을 설명했다.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모임이 끝나면 다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어 정이 남다르다고 한다.
이 클럽에 입회한 지 1년도 안되어부천시장배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조익준은정기 모임에 가면 언제나 쟁쟁한 멤버들이 기다리고 있다. 매번 에이스들과 진땀 빼는 경기에서 버티다보니 실력 향상은 저절로 되었다만약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 동호인이 있다면 태을클럽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라고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태을클럽은 게임을 하는데 실력을 구분하지 않는다. 인격이 우선이다. 매번 전국대회 현장에서 그룹지어서 응원하는 이를 보면 어김없이 태을클럽 회원들이다. 그만큼 애정이 돈독하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솟아난 새순처럼 다시 새롭게 봄을 준비하고 있는 태을클럽을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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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에 들어온지 1년도 안되어 전국대회에 우승한 조익준(오른쪽)과 안종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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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점인 강정옥은 남자들 틈에서도 운수 좋은 날은 이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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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도 크고 멋지게 만들었다며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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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라커룸에 앉아 있으면 경기장이 한 눈에 다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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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지간인 강정옥과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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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네트에 돈이 걸려야 더 경기에 집중된단다.
 
태을 회원과 임원진
고문 : 한기설 조형식
회장 : 안종철
총무 : 서용상
감독 : 김기주 주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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