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리스트

- 테니스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모여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동호회'를 소개해 드립니다.

제주 여행 중에 만난 탐라클럽과 하나클럽
작성자 : 송선순 객원기자
등록일 : 2015-10-13 오전 8:38:24
조회수 : 5078

탐라클럽 회원들
33년 역사 자랑하는 탐라클럽
8, 라켓을 들고 제주도에서 2주 동안 여행하며 보냈다. 사람이 최고의 재산이라고 했던가? 제주도 동호인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우도의 숨겨진 비경으로 안내해 준 분은 탐라클럽의 홍삼남 박사다. 제주의료원 신경과 과장인 이 분은 테니스 외에 낚시도 즐긴다. 낚시의 귀재답게 어둠이 짙은 밤바다에서 금방 40센티미터가 넘는 병어를 건져냈다. 묵직하게 손에 와 닿는 그 순간의 짜릿한 느낌, 감동적이다.
우도가 아름다운 섬으로 꼽힌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져 있다. 섬 속의 섬, 비양도 등대까지 걷다가 밀물을 만나게 되면 꼼짝없이 갇히게 되어 낭만적인 추억도 만들어 내는 곳이다. 또 우도봉의 정상에서 보름달을 만나면 그야말로 횡재다. 불빛 하나 없는 그곳에서는 태양이 만들어내는 것만큼 짙은 우리 자신의 그림자를 만날 수 있다. 달빛에 손금까지 다 볼 수 있으니은은한 달빛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건너편 성산일출봉이 손에 닿을 듯 몽환적으로 다가오고 그때 싱싱한 바다를 품은 바람을 맞으면 저절로 감사의 기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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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봉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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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형 김미경 부부와 회원들
다채로운 우도에서의 경험을 뒤로 하고 제주의 연정테니스장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탐라클럽 회원들을 만났다. 탐라클럽은 회원 56, 1982년 창단하여 33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클럽이다. 창단 멤버이신 김창식 고문은옛 한라테니스 코트에서 오봉득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안근주, 김영배, 장영종 등 소수 인원으로 시작했다지금은 그 코트에 문예회관이 지어졌고 같은 취미를 가진 회원들끼리는 형제 이상의 친목을 쌓아왔다고 전했다.
탐라클럽은 매주 수요일 오후, 연정코트에서 운동한다. 직장인들이 많아서 퇴근 후 운동을 마치면 반드시 함께 어울려 식사를 한다. 마치 가족처럼. 월 회비 4만원만 내면 언제든지 코트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회원에게는 특혜가 있는데 부부 한 사람의 회비만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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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경기를 마친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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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까지 다 보이는 경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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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살로 문어도 낚을 수 있는 실력자들
고성남 회장은지난 7월 회원 가족들까지 70여명이 절물 휴양림 펜션에 가서 1 2일 야유회를 하고 돌아왔다화합이 잘 되어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클럽으로 성장하는 데는 창단 멤버이신 고문님들의 협조가 가장 컸다고 했다. 늦게 테니스를 시작해 아직 실력이 다져지지 않은 이신형 회원은이 클럽은 실력과 상관없이 어른 대접을 받으면서 운동할 수 있는 곳이다우수한 실력을 가진 아우들이 형님으로 부를 때마다 가슴에서 뜨거운 정이 솟는다고 전했다.
경기를 담당하고 있는 홍삼남 박사는 대학 동아리에서 처음 테니스를 시작했다. 아마추어테니스는 주로 복식 위주의 경기를 하기 때문에 파트너와 항상 재미있는 게임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덕분에 좋은 인맥은 덤이라고 테니스를 예찬한다. 홍 박사는우리 클럽은 60대부터 20대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특히 선수 출신과 동아리 출신이 절반 가까이 포진되어 있어 언제라도 박진감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는 곳이다평일 모임에서는 회원들이 오는 순서에 따라서 게임에 들어가도록 서로를 배려한다고 전했다.
뿌리 깊은 나무는 아무리 거센 폭풍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듯, 탐라클럽은 언제나 제주도의 대표클럽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최근 탐라클럽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의욕 넘치는 젊은 회원들이 늘었고 또 기량 좋은 40대들이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가장 많은 클럽이다. 33년의 긴 역사를 이어 온 이 클럽의 원동력은 회원들끼리 나누는 돈독한 애정. 또 매년 제주에서 열리는 클럽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해 오고 있다니 사람 좋고 실력 좋은 으뜸 클럽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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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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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남 회장과 홍삼남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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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꼬리 벵어돔의 모습
 
 
과물 해수욕장에서 만난 하나클럽
제주 여행할 때 약간의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꼭 라켓을 들고 갈 필요가 있다. 연정코트는 12개 클럽 약 400명 가까운 분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그곳에 가면 다양한 사람들과 경기를 할 수 있다. 또한 제주의 궁금증에 대해 살짝 힌트만 줘도 줄줄, 어떤 시간에 어디를 가야 가장 효율적인 여행이 되는지, 온라인에서는 알 수 없는 여행 속살을 접하게 된다. 인터넷에 흔히 알려진 음식점 보다는 테니스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을 가면 착한 가격에 제대로 된 토속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타 도시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막 잡은 조기회나 고등어 해장국 등 이색적인 맛에 여행은 더욱 스펙터클해진다.
8 8. 곽지 해수욕장. 우리나라 4대 해수욕장 중의 하나다. 해안에서 솟는 민물 즉 '과물노천탕으로 유명한 그곳에서 하나테니스클럽 회원 30여명을 만났다. 가족 동반한 회원들의 야유회 현장이다. 한쪽에서는 토종 흑돼지가 숯불 위에서 후각을 자극하며 익어가고 커다란 평상에는 전복 소라 등 갖은 보양재를 넣은 백숙과 준비된 음식들이 화려하다. 잘 차려진 음식을 보니 이것은 단순한 야유회가 아니라 잔칫집 같다. 수영을 하는 사람, 물질을 하는 사람, 모래사장에서 뜨거운 모래로 찜질을 하는 사람, 또 한쪽에서는 윷놀이가 한창이다. 게임 스코어에 신경을 써야 하는 코트를 벗어나 가족들과 바다에서 놀다 온 회원들의 모습들이 싱그럽다. 가족을 먼저 챙기는 수신제가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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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물 해수욕장으로 단합여행 나온 하나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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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고문들과 현의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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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을 즐기는 여성 회원들
하나클럽 회원들은 제주 연정코트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에 정기모임을 하고 있다. 회비는 4만원이며 여성은 그 절반이다. 물론 일주일 내내 코트 사용이 가능하고 매주 둘째 주 토요일 오후에 모여서 월례대회를 한다.
회원 31, 하나 클럽이 오늘에 오기까지는 고단한 과정을 겪었다. 숱한 고비가 있었지만 7 8기로 재탄생 되었다. 20여 년 전부터 노영클럽, 천지클럽, 정존클럽, 우리들클럽, 위너스클럽 등을 거쳐 드디어 하나클럽으로 우뚝 섰다. 진진한 애정의 뿌리를 가진 회원들 덕분이다.
그 중 대표적인 분이 강창종 고문이다. 강 고문은 14년 전 노영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우리 클럽을 창단해 초대 회장을 맡았다. 고비가 있을 때마다 회원 한 사람이 한 사람씩 데려오는 운동도 펼쳤다. 강창종 고문은어떤 조직이든 유지해 가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 한다하나클럽의 역사 속에는 가슴 아프게 먼저 세상을 뜬 한 회원의 클럽에 대한 열정을 빼고 말할 수 없다. 그 회원의 소망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 뿌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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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클럽의 미래, 젊은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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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의 동상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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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중 경기 담당과 현의석 회장 부부
문수중 회원은 “80%가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분들이다. 대부분 테니스나 정구 선수로 활약해서 직장을 우선시 하다 보니 한 때 활성화가 안되는 고비가 있었다새로 입회한 젊은 회원들은 순수한 동호인들로 테니스에 열정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는 예전 같은 어려움이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클럽을 이끌고 있는 현의석 회장과 그 가족은 모두 테니스 마니아다. 아들도 테니스 꿈나무 선수로 활약 중이다. 아내 이선령 씨는 총무를 맡아 남편을 돕고 있다. 현 회장은테니스로 모든 것을 다 얻었다. 우리 클럽이 더욱 튼튼한 클럽으로 재정비 될 수 있었던 것은 전년도 회장을 맡았던 강기호 회장의 노력 덕분이다며 회원들 간의 의리를 자랑했다.
하나클럽은 해발 3,000미터 수목 한계선에서 자라는 나무로 만든 명품 바이올린처럼 아름다운 공명이 이는 클럽이다. 고비를 맞을 때마다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까지 꿋꿋하게 이어가고 있는 클럽. 제주에 여행 오는 테니스 동호인은 언제나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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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풍을 맞은 소나무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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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흑돼지는 언제나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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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내기 걸린 윷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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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너무 피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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