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리스트

- 테니스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모여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동호회'를 소개해 드립니다.

테니스로 힐링하는 부산해동클럽
작성자 : 황서진 객원기자
등록일 : 2015-07-15 오후 2:08:38
조회수 : 4590

부산 해운대여중 코트에 자리한 해동클럽(회장 김철배)을 방문하면 감탄사부터 나온다. 울창한 숲속에 숨은 듯이 조성된 아래위 2면의 코트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해운대 장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 소리가 귓전을 간지럽히고, 벚나무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일상에 찌든 가슴을 시원하게 씻어준다.
두 번째 토요일인 지난 711, 월례대회에 맞춰 코트를 방문했을 때도 그랬다. 시원한 나무그늘에 걸어놓은 해먹에 비스듬히 누워 회원들의 게임을 한가로이 구경하던 김성호 부회장의 말처럼 라켓을 잡지 않고 산책삼아 코트를 찾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실 것 같다. 전국의 많은 클럽을 다녔지만 이렇게 좋은 환경은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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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해동클럽은 해마다 4월이면 가족들을 초대해 벚꽃잔치를 연다. 물론 평소 테니스에 빠져 가정을 다소 소홀히 했던 미안함을 풀어보려는 속셈(?)도 있다. 하지만 해동클럽처럼 숲속의 별장 같은 코트가 없다면 꿈도 꾸기 어려운 일이다. 벚꽃잔치에 초대된 가족들은 소풍 나온 기분으로 산보도 하고, 특히 아이들은 푸짐한 선물이 마련된 행운권 추첨에 열광한다고.
 창단 멤버인 이성구(부산기계공고 체육교사) 회원이 클럽의 역사를 설명해준다. 1992년 무렵 해운대여중 박태순 교장이 테니스를 좋아하는 교직원들과 함께 의욕적으로 코트를 만들면서 클럽이 시작됐다고 한다. 학교 뒷편 야산의 경사면에 코트 2면을 아래위로 조성했기 때문에 코트의 구조가 특이하다. 윗코트에서 문을 열고 계단을 조금 내려가면 아래 코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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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단 이후 인근의 동호인들이 가입하면서 회원이 늘어났는데 특히 여학교여서 신규 회원을 모집할 때도 실력보다는 인성을 우선하는 등 무척 조심스럽다. 현재 회원들의 연령 분포는 30~50대이며 해운대여중을 비롯한 학교 교직원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교통공사 5명과 의사 소방관 군인 등 다양하다.
구력은 평균 10년 이상에 구력 3년차가 막내다. 라커룸에서 그립을 감고 있던 조동관 회원은 "대학 시절 교양과목으로 테니스를 시작해 30년이 넘었다. 대다수 회원이 실력 향상에도 노력하지만 여가선용 차원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편"이라며 클럽 분위기를 전했다. 이건림(부산교통공사) 회원은 "직장 선배의 권유로 가입했는데 회원 중에 직장 동료들이 많아 마음이 편안하다. 라켓을 잡은 지 3년밖에 되지 않아 늘 배우는 자세로 코트에 나온다"고 말했다.
 10년 이상 해운대구청장배 대회 금배부 단골 우승의 저력을 보이는 해동클럽은 올해도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철배 회장은 해동클럽의 자랑으로 좋은 조건의 코트와 해운대구청장배 단체전에서 10년 넘게 금배부 우승을 일궈낸 탄탄한 실력, 그리고 그 무엇보다 인간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는 인성바른 회원들의 면면을 꼽았다.
해동클럽의 운동 시간은 학교 수업을 고려해 평일은 오후 430분부터, 주말에는 아침부터 가능하다. 입회비 30만원, 월회비 4만원이다. 클럽문의/황하종 총무[ 010-2550-5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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