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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배 3연패, 관악 벽산블루밍아파트클럽
작성자 : 송선순 객원기자
등록일 : 2015-01-02 오전 9:43:00
조회수 : 5140

봉사정신이 투철한 사람을 우대하는 벽산블루밍아파트클럽
인기 상한가였던 드라마 '미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생은 바둑 용어로 완전히 살아 있지 못한 돌을 말한다. 미생이 완생이나 대마로 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여기 미생에서 완생으로 변화한 관악벽산블루밍아파트테니스클럽(이하 KBT클럽)을 소개하고자 한다.
관악구에 있는 KBT 코트에 처음 들어선 순간 깜짝 놀랐다. 코트는 ㄷ자형 아파트 숲으로 둘러 쌓여 공 소리에 민감한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할 정도의 가까운 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클럽 회원들은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 매일 라이트 경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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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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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의 새로운 임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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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열 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코트가 사라질 수 밖에 없는 고비가 있었다. 하지만 전 회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마음을 합친 것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 아파트에 봉사를 많이 한다. 눈이 내리면 코트 뿐만이 아니라 주변 도로까지 말끔하게 눈을 치운다. 그리고 노인정이나 관리실, 놀이터 등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늘 성심껏 정성을 쏟고 있는 덕분이다"라고 한다.
그 밖에도 놀랄만한 스토리가 많다.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회원들은 아낌없이 재능을 나눈다. 연구소에 근무하는 김종구 총무는 우리나라 최초로 접이식 라이트 시설을 만들었다. 라이트 교체시 높은 사다리에 매달려 전구를 갈 필요가 없다. 보턴만 누르면 자동으로 내려온다. 한 겨울 수도가 얼지 않도록 열선처리까지 해 놓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언제든지 코트 상황을 핸드폰으로 실시간 볼 수 있도록 카메라까지 설치해 놓았으니 그야말로 최첨단 코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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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여성 회원 중 국화부 소속인 홍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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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진지하게 기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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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친구들이라며 서로 돈독한 표정을 짓는다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월례대회를 하는데 세 그룹으로 구분하여 대회를 운영한다. 연말이면 회원들의 설문조사로 봉사상, 인기상, 매너상, 실력업그레이드상 등을 선물한다. 월례 대회가 열릴 때마다 한식 요리 담당인 회원이 음식을 준비해 온다. 식판까지 다 갖춰 제철 요리를 맛보게 한다. 마침 기자가 취재를 간 날은 생굴에 돼지고기 수육을 만들어 배추절임으로 싸 먹는 쌈요리였다. 곁들여 낸 소고기 미역국은 가정집 요리만큼이나 맛깔스러웠다. 송봉규 회원은 "음식은 정성을 들여야 맛이 납니다. 준비하는데 힘이 들어도 회원들이 맛있게 잘 먹었다는 인사 한 마디에 절로 힘이 납니다"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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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때마다 3게임을 돌아가면서 하게 한다는 이동기 경기이사(맨 오른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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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규 회원이 준비한 제철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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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의 행복한 모습
이 아파트의 또다른 특색은 젊은 회원들이 많다는 것. 회원 43명 중 여성은 4명이다. 20대의 젊은 수혈을 받으며 평균연령 46세로 실력도 비슷해, 누구라도 진지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이 클럽은 최근 3년 연속 관악구청장배 테니스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회원들이 일치 단결하여 구청장배 대회 때마다 전원 참가하는 성의를 보인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참가자가 많으니 당연히 우승은 그들의 몫일 수 밖에 없다.
권민혁 회원은 "이 코트의 역사는 11. 회원들이 행사가 있을 때마다 단합하여 동참하는 모습이 자랑거리다" "최현정 코치가 오면서부터 특히 회원들의 실력이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한다.
이재열 회장은 "블루밍아파트클럽의 모토는 가족같은 분위기로 행복한 테니스를 지향하는 거다. 실력순이 아니라 봉사를 많이 하는 순으로 우대를 한다""실력에 상관없이 코트에 들어오는 순서대로 경기를 하기 때문에  회원들의 실력이 빨리 는다"고 자랑한다.
관악벽산블루밍아파트테니스클럽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전천후 인조잔디코트 두 면에 훈훈한 인심은 덤이다. 주민은 물론이고 타지역 회원까지 봉사정신이 겸비된 동호인이라면 언제나 환영이다. 자세한 문의는 010-2675-6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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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회원들이 많아서 더 활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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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수에 맞는 경기 방식을 짜서 벽에 붙여 놓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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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승패와 상관없이 즐거운 일이라는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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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이식 라이트까지 만든 김종구 총무의 모습
2015년 임원진 (  ) 2014년 임원진
- 고문 : 이운선, 신명호
- 회장 : 서종일(이재열)
- 총무 : 김용(김종구)
- 경기이사 : 김왕선(이동기)
- 감사 : 홍영희(서종일)
- 운영위원 : 김재운, 김식(어영석, 김시욱)
- 코치 : 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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