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리스트

- 테니스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모여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동호회'를 소개해 드립니다.

떠오르는 샛별 동탄 하이원클럽
작성자 : 김현지 인턴기자
등록일 : 2014-12-22 오전 10:10:31
조회수 : 4663

추워도 너무 추운 12월의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뜨니 밤새 쌓인 눈으로 서울은 하얀 세상이 되어 있었다. 반가운 첫눈 소식에 감격스러워하던 것도 잠시, 문득 걱정이 뇌리를 스쳤다. 저녁에 동탄 하이원클럽 동호인들을 만나러 가야 하는데 테니스 코트의 불청객인 눈과 추위가 훼방을 놓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새까만 걱정을 안고 흰 눈밭을 해치며 바쁜 걸음을 재촉해 도착한 나는 그 걱정이 얼마나 부질없던 것인지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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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일본인 가토 다케시(가운데) 회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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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락 부총무(왼쪽)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회원들

동탄 센트럴파크 안에 위치한 테니스장은 마치 실내처럼 환했을 뿐 아니라 6면이나 되는 테니스코트를 가득 채운 사람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뜨거웠다. 2009년에 창설된 동탄 하이원클럽은 6년 밖에 되지 않은 신생클럽이다. 그러나 클럽의 수준은 여타 명문클럽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최근 1년 사이에만 50명의 클럽 회원 중 절반 이상이 수상을 했을 정도로 경력이 화려하다. 어느 날은 하루에 무려 여섯명의 입상자를 배출해 냈다고 한다. 입상 플랜카드로 뒤덮인 펜스만 봐도 클럽의 우수한 성적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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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각기 다른 대회에서 6명의 입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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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지도자배 신인부 우승자 김오훈 신현규

물론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탔던 것은 아니었다. 국가대표 조민혁(세종시청)의 부친인 조명일 씨가 아파트 주민들과 합심해서 클럽을 창단한 후 1년 여 정도는 이곳 저곳을 전전하다가 겨우 이곳에 둥지를 틀 수 있었다. 클럽이 안정된 후 차츰 실력을 쌓아나가다 2014년 그 결실을 하나 둘씩 맺기 시작한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6년이란 짧은 기간에 이렇게 우수한 성적을 낸 것이 신기해 그 비결을 물어봤다. 동호인들은 ‘내기’라는 재미있는 답을 뱉었다. 매번 경기를 할 때마다 크고 작은 내기를 걸기 때문에 이것이 승부욕을 부추겨 더 열심히 레슨을 받고 연습을 할 수 있게 하는 동기부여를 줬다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김유선 고문은 “동호인들의 실력이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누구와 맞붙어도 박빙의 승부를 펼칠 수 있어 서로의실력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우리 클럽은 수상을 할 때마다 포상금도 준다”고 클럽의 자랑거리를 늘어놓았다. 가끔씩 오는 조민혁과의 연습 또한 하나의 비법이라는 배갑순 회장의 귀띔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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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을 잘 이끌어주고 있는 배갑순 회장(오른쪽 2번째)과 집행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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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정기월례대회 후 포상금도 증정한다

정기모임은 매주 수요일이지만 수요일 외에 평일과 주말에도 연습을 할 수 있다. 인성과 실력이 자격요건에 포함이 되니 박진감 넘치는 연습을 하고 싶다면 동탄 하이원클럽의 문을 두드려봐도 좋을 것 같다. 문이 열리면 한겨울의 한파도 녹일 만큼의 열정으로 똘똘 뭉친 동탄 하이원클럽 동호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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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클럽을 빛내주고 있는 화성시 대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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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의 입상 현수막이 벽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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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산행 도중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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