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리스트

- 테니스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모여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동호회'를 소개해 드립니다.

자카르타에서 제일 잘 나가는 아라테클럽
작성자 : 송선순 객원기자
등록일 : 2014-03-19 오전 11:44:41
조회수 : 6266

아라테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인도네시아 한 달 배낭 여행 중 자카르타에 머무는 동안 한인테니스회 '아라테'를 방문했다. 아라테는' I like tennis '라는 뜻을 가진 클럽으로 매 주 수요일 오후 여섯 시, 아시안 게임이 열렸던 스나이안 스타디움에서 만나 운동한다. 4년 전에 만들어진 이 클럽의 회원 수는 총 25명으로 정기적인 모임 이외에 주말마다 불특정 번개 모임을 자주해 열정이 대단한 클럽이다.
 
작년 인천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에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처럼 정장을 입고 입장을 한 인도네시아의 대표선수들 대부분 아라테 회원들이다. 그만큼 실력이 대단하다. 또 경제적으로 남부럽지 않다. 삼성을 비롯해 크고 작은 한국기업들이 자카르타에서 사업을 하면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후원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회원들 또한 변호사나 한의사 그리고 라이센스를 가진 다양한 직업을 가진 고액 연봉의 회원들이 과감하게 협찬을 한다. 한국보다는 물가가 싸 매우 풍요로운 환경에서 테니스를 즐기는 아라테 회원들은 그야말로 선택 받은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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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테의 회장단 왼쪽부터 4대 회장 박종철 3대회장 김병곤 1대회장 김시현
인도네시아의 한인테니스회가 활발해 진 것은 최근이다. 20년 전부터 자카르타에 정착해서 4년전부터 대한체육회 테니스분과 인도네시아 회장을 맡은 안재완씨와 그 부인인 설혜선, 그리고 이사 정성원등은 한인테니스회 역사를 잘 알고 있었다. 한인테니스회가 발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설혜선씨는 "한국에서 등마루클럽 소속의 동호회 활동을 하였지만 처음 자카르타에 와서는 함께 운동할 한인들이 없어서 현지인들과 어울릴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도 한인테니스회가 현지인 클럽과 교류전을 원하면 언제든지 주선을 해 줄만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카르타에는 아라테 이외에 찌까랑 클럽이나 땅거랑 테니스회 등이 생겨 매 년 3,4회의 교류전을 한다. 또 1년에 한 번의 재 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주최의 한인테니스대회를 열고 있는데 그러한 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하는 클럽은 역시 아라테라고 한다. 현재 아라테를 이끌고 있는 박종철 회장은 "매 달 월례대회를 하지만 전국체전에 대표로 나갈 선수들은 6월에 선발전을 거쳐서 뽑는다. 대부분 아라테 회원들이 선발이 되는데 아라테 클럽이 만들어 진 4년 전부터 인도네시아 한인테니스회가 활성화 되었다. 아라테의 가장 큰 장점은 실력에 상관없이 서로 어울려서 경기를 해 융화가 잘 된다는 것이다"라고 자랑했다.
 
한국에서도 왕성한 테니스 활동을 하다 온 회원들도 있었다. 온라인 모임으로 유명한 '테니스 메니아' 창단 멤버였던 안혜종은 지금 아라테의 최고 에이스다. 한 동안 라켓을 놓고 있다가 아라테 회원으로 가입하면서부터 재미를 붙여 테니스를 다시 시작, 현재 아라테의 경기이사를 맡고 있다. 테니스 전도사이자 뒤풀이의 창시자로 인기가 만점이라는 후문이다.
연세대 동아리 회장을 했던 총무 이규백씨는 89년도에 자카르타에 건너온 이후 현지인이 다 되어 가고 있다고 할 만큼 인도네시아 전문가가 되어있으나 연세대 선후배들과 끈끈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역대 회장단
1대회장 김시현
2대회장 강희택
3대회장 김병곤
4대회장 박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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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초대 회장 김시현 부자. 13세 된 아들은 10년 동안 테니스를 해 유망주다.
 운동장 한 쪽에서 어린 학생이 프로처럼 스윙을 하며 유연하게 볼을 넘기고 있는 현장에 가 보았다. 아라테의 초대 회장을 맡았던 김시현 회장의 자제였다. 김시현 회장은"13세 된 아들이 세살 때부터 테니스 라켓을 잡아 지금까지 10년 정도 레슨을 받았다.이 곳은 공부에 대한 압력이 없고 오후 네 시면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어서 운동을 하기에는 매우 좋은 조건이다"라며 미래의 동호인 선수를 키우는 중이라는 표현을 했다
 
김주철 회장은 "자카르타에 한인들이 5만 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그 중에서 테니스로 인연이 된 이 아라테 회원들은 끈끈한 정을 나누며 가족처럼 지낸다. 테니스 경기를 마치면 그냥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꼭 맥주 한잔과 간식을 함께 하며 서로 관심을 갖는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했다. 김주철 회장은 늦게까지 남아 경기를 마친 아라테 회원들을 이끌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치킨전문식당으로 이동했다. 자카르타에 있는 대한민국 음식점이 현지인들로 가득한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곧 아라테 회원들의 웃음소리가 현지인들의 목소리 위를 넘어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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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인도네시아 대표로 뛸 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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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기전 회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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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보다 테니스가 더 좋다는 회원들의 얼굴이 박꽃처럼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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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코트를 빌려 운동하는 선택받은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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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은 앞다투어 아라테의 자랑거리를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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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자카르타의 한인들은 자녀들에게 테니스를 배우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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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간식을 사 온 설혜선씨와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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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회 전국체전에 출전한 인도네시아팀의 단장을 맡았던 김주철회장과 부인 이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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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에이스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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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철 회장이 쏜 저녁회식자리. 한국음식점에 현지인들이 가득해 놀라움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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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에 자카르타에 정착해 한인테니스회의 선구자 역할을 한 설혜선씨와 김주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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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현 회장이 아라테에 대한 소개를 진지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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