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리스트

- 테니스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모여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동호회'를 소개해 드립니다.

테니스의 봄이 시작되는 부산오렌지클럽을 찾아서
작성자 : 황서진 객원기자
등록일 : 2014-02-07 오전 11:23:28
조회수 : 6862

2월 5일 여인의 향기가 진한 부산오렌지클럽을 찾았다.

서울은 수은주가 영하로 한참 내려갔다지만 이곳은 따뜻한 남쪽나라 부산이다. 오렌지클럽은 실내코트에서 운동을 하니 날씨는 아무래도 좋다.

입춘이 지나 찾아가는 오렌지클럽이라서 필자의 마음속은 벌써 봄이 찾아온 듯 했다. 꼭 이탈리아 작곡가 마스카니의 오페라곡 ‘오렌지 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가 들리는 듯했다.

오렌지클럽은 1996년 12월, 안락동 오렌지실내코트에서 함께 운동을 하던 12명의 테니스마니아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멤버중 가장 맏언니인 홍옥희 회원이 회장을 맡았고 그로부터 12년 동안 홍회장은 장기집권(?)을 하며 오렌지클럽을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클럽으로 만들었다.

처음 시작은 12명이었으나 현재는 36명이다. 부산 오렌지클럽은 전국동호인단체 상위 랭커인 이명희 회원을 비롯해 16명의 국화부가 포진해 있고 개나리부 회원들도 최소 구력 4~5년 이상의 경기력을 갖추고 있다. 동호인테니스대회에 한 번이라도 참가한 사람은 부산오렌지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겠지만 경기력 외에 클럽자랑이 더 듣고 싶어 김화순 고문에게 클럽소개를 부탁했다.

김화순 고문은 창립 당시 경기이사를 맡았고 2대 회장을 지냈다. 환갑이 지난 나이에도 클럽 홈페이지에 초창기부터 현재까지의 오렌지클럽 각종 행사와 회원들의 대회입상 기록까지 사진영상과 함께 꼼꼼하게 정리해서 올려놓는 열성파다.
 
우선 오렌지클럽은 1~2년에 한 번씩 새로운 단체복을 장만한다. 전국의 개인전 시합은 물론 부산시에서 개최하는 2~3개 단체전에 금. 은. 동배 모두 참가하기에 대외적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리고 클럽회원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데 유니폼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와 가치는 매우 크다. 월례대회 날에도 반드시 유니폼을 입고 참석을 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벌금 5천원을 내야한다. 지각을 해도 2천원의 벌금을 낸대. 그만큼 회원 간의 화합과 클럽을 건실하게 키워내려는 집행부의 강한 의지로 보여 진다.

또 한 가지 다른 클럽에서는 보기 드문 행사가 있다. 신년초에 부군들을 초청해 부부테니스 행사를 갖는데 올해로 벌써 15회째가 되었다. 호응이 좋아 봄가을로 두 번씩 하자는 남편들이 꽤 많지만 전통을 지켜 1년에 한번만 개최하고 있다. 가정이 화목해야 주부도 본인의 취미활동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기에 짜낸 지혜이다. 남편들은 일 년에 한 번이지만 아무리 바빠도 그 날 만큼은 꼭 참석해 부부화합을 보여주고 두툼한 찬조까지 해주니 클럽발전에 일석이조이다.

올해 4대째 회장을 맡고 있는 서양순 회장은 “12명의 창단멤버 중 홍옥희, 김화순 고문만 현재까지 클럽을 지키고 있어 조금은 아쉽지만 늘 많은 힘이 되어 회장직을 편안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홍옥희 초대회장의 말처럼 클럽은 가정과 같다. 클럽식구들을 위해 편안한 분위기 조성해 주고 엄마처럼 알뜰살뜰 살림하며 동생들 기(氣)를 살려주는 역할을 맡은 두 고문과 함께 트라이앵글처럼 균형을 잘 이루어 회원들의 화합과 실력향상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서양순 회장의 차분하고 진지한 표정에서 읽어낼 수 있었다.

점심식사는 회원들끼리 포트럭 파티처럼 반찬을 준비해 온다. 수요일에는 동생들이, 금요일에는 언니들이 각자 집에서 먹는 반찬 한가지씩만 들고 오면 푸짐한 웰빙식단이 저절로 차려진다.

클럽하우스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 다섯 시까지 마음 편히 운동을 할 수 있음에 무엇이 더 부족하랴 . 핑크빛 유니폼을 갖춰 입은 아름다운 여인네들의 향기 가득한 부산오렌지클럽에서 테니스의 봄은 시작되고 있다.
 
[2014년 오렌지 일꾼들]
고    문 : 홍옥희.김화순.하남연
회    장 : 서양순
부 회 장 : 김정숙.권옥남
경기이사 : 이명희.서명옥.정영애
총    무 : 조미애
감    사 : 조은숙
문의전화 : 총무 010-3067-3158
*입회비 30만원, 월회비 6만원 *
매주 수.금 11시~오후5시까지, 월례대회는 둘째주 수요일 12시
오렌지실내테니스장 : 부산 동래구 안락2동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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