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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로 하나되는 이화여대 테니스 동아리 ‘SMASH’
작성자 : ahnhj09
등록일 : 2013-07-18 오전 9:58:28
조회수 : 7188

대회를 위해 연습에 참여한 이화여대 학생들 사진=김범석(스튜디오UP)

아침부터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7월의 날씨.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이마에 송골송골 맺히는   날씨에 대학생들의 윔블던이라고 불리는 ‘파고다배 전국대학생동아리테니스대회’를 준비하는 이화여대 테니스 동아리 ‘SMASH’를 만나보았다. 뜨거운 날씨만큼 테니스에 대한 열정 또한 더욱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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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을 확인하는 회장 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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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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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향상을 위해 테니스코트를 돌고 있다.
 
훈련은 실전처럼, 실전은 훈련처럼

테니스 코트를 찾아 올라가는 길. 학교 정문을 들어선지 20분 만에 도착했다. 산행 수준의 가파른 경사를 매일 아침 학생들이 오른다고 생각하니 체력은 덩달아 키워질 것 같았다. 9시 30분이 되자 이수정 회장은 출석을 확인하고, 하루의 훈련을 시작했다. 매일 9시 30분에 모여 짧게는 3시간, 길게는 5시간까지도 훈련을 한다고 한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후, 더운 날씨에 열리는 대회 특성상 체력을 키우기 위해 매일 테니스코트를 5바퀴씩 뛰고 있다고 한다. 코트 라인을 기준으로 사이드 스텝 훈련도 하는데, 이는 공의 움직임을 따라가기 위한 민첩성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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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중에도 연습은 끊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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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스텝으로 민첩성훈련 중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취재를 위한 카메라 셔터 소리에 모두 서로가 앞자리에 서기를 꺼려했다. 평소와 달리 카메라 앞에서의 훈련이 쑥스러웠는지, 여대생들의 “까르르” 웃음 소리가 코트를 가득 메웠다. 하지만 훈련을 위해 라켓을 잡는 순간 쑥스러움은 온데간데 없이 모두가 집중했다. 하나하나 공을 넘길 때 마다 자신의 폼과 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테니스를 향한 열정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3학년 학생들은 1,2학년 후배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자신들의 연습시간을 미루고 공을 쳐주었다. 한 시간 정도 지나 잠깐의 휴식시간. 1,2학년 학생들은 그늘에 앉아 쉬는 동안 3학년은 공 맞추기 게임을 진행했다. 잠깐의 휴식시간에 재미와 정확성을 위한 게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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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의 공 맞추기 게임. ‘제발 하나만 맞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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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하나도 맞추지 못해 후배들에게 벌칙을 받고 있다.
 
 
타오르는 열정, 쌓여가는 추억

3시간의 연습이 끝난 후 이렇게 방학을 반납하면서까지 훈련 하는 이유에 대해 이수정 회장은 “작년에 아쉽게 3위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 우승을 하면 더욱 좋겠지만, 꼭 우승을 위해 테니스를 하는 것은 아니다. 우승만을 바라고 이 모든 것을 준비한다면 서로에게 쓴 소리를 하기 때문에, 감정도 상하고 추억으로 남을 수 없다. 따라서 이 시간만큼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훈련을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하는 것만큼, 동기들과 후배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1학년 훈련에 많은 것을 담당하고 있던 한슬기 체육부장은 대회가 갖는 의미에 대해 “1학년때는 사실 여자인데, 살도 타고 매일 학교도 나와야 하고 5일동안 강원도에서 지낸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막상 대회를 다녀오니 선후배들과의 끈끈한 정과 학교 내에 있을 때 느껴보지 못한 애교심을 느끼고 돌아왔다. 더 나아가 내가 진정 한 가지 일에 미쳐보는 것이야말로 대학생의 특권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더 의미 있고, 졸업한 선배들은 그리워하는 이유인 것 같다. 1학년들도 이번 대회를 다녀오면 느낄 것이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방학 동안 여행, 영어공부, 자격증 등의 스펙을 위해 살기에도 부족한 보통의 대학생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테니스를 통해 같이 웃고, 같이 땀을 흘리며 서로에 대한 추억을 쌓는 듯 했다. 후배들의 테니스 실력을 향상시켜주기 위해 선배들의 정성과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 나날이 실력이 늘고 있는 후배들. 이런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니 취재하는 동안 대학생활의 추억이 덩달아 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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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부장 한슬기(왼쪽) 회장 이수정이 후배들을 지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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