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리스트

- 테니스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모여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동호회'를 소개해 드립니다.

오클랜드 한인회 마이랑기베이 테니스클럽
작성자 : 송선순 객원기자
등록일 : 2013-02-13 오후 6:37:39
조회수 : 4880

마이랑기베이 한인클럽 회원들의 모습, 주니어도 있다
뉴질랜드 여행 중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산다는 오클랜드에 도착해 마이랑기베이 한인테니스클럽을 탐방했다. 마이랑기베이 클럽은 아름다운 해변 옆에 만들어진 하드코트로 9면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신경학 재뉴질랜드테니스협회장을 비롯해서 다양한 인사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민을 오는 순간 한국에서의 인맥은 사라지고 오로지 혼자서 딛고 일어서야 하는 사막처럼 황량한 가운데 테니스는 종교였다고 한다. 말이 통하고 서로 표현을 하지 않아도 눈빛만 보아도 교감이 되는 사람들을 이역만리에서 만난다는 것은 기도보다 더욱 더 가깝게 신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

뉴질랜드는 업무가 오후 다섯 시면 모두 끝나서 운동하기에 최적이고 가는 곳마다 코트는 넘칠 만큼 많아 오클랜드만 한인클럽이 다섯 개나 있다고 했다. 마이랑기베이 클럽을 비롯해 거의 100여명의 한인들이 테니스를 즐기고 있으며 일 년에 네 번의 대회를 치러 화합을 다진다고 했다. 특히 불로장생배는 11세, 13세, 16세 이하 주니어부까지 있어 우리나라 아마추어대회보다 더욱 진보된 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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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뉴테니스협회 임원들의 모습, 왼쪽에서 네 번째가 신경학 회장

올해 2년째 협회를 이끌고 있는 신경학 회장은 “회장으로 해야 할 일이 참으로 많다. 우선 현지인들과 함께 어울려 인터리그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여러모로 힘든 이민자들이 테니스로 인해 즐거움을 찾고 에너지를 재충전 하여 언제나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밑받침 해주는 일이 우선이다”고 했다.

마이랑기베이 클럽에는 뉴질랜드 주니어 대표선수를 했던 도형민 선수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전웅선, 석현준 선수와 국제주니어대회에서 만나 경기를 한 적 있다는 그는 “두 살 때 이민을 와서 한국적인 정서를 잘 몰랐다. 이곳 한인회에 소속해서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진짜 끈끈한 한국적인 맛과 정을 알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마이랑기베이 클럽은 원래 현지인들과 함께 어울리는 클럽으로 연 300달러 정도의 회비를 내고 있고, 일주일에 세 번 화한인들끼리만 따로 만난다. 운동 후 가급적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헤어지는데 돈독한 정을 나누는 시간 속에서 이민 생활의 고달픔을 함께 나누고 간다고 했다. 머나먼 타국에서 만난 한인테니스 회원들의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 속에서 그들의 미래까지 더듬을 수 있었다. 한인테니스회는 낯선 이민 생활에 사랑을 듬뿍 주는 안내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표현이 오래도록 귓전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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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응해준 뉴질랜드 주니어 대표선수인 도형민과 신경학 회장, 이성호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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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랑기베이 테니스코트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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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회원들의 모습, 왼쪽에서 세 번째가 이은성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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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랑기 해변의 풍경들, 갈매기 떼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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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의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칠해진 것이 인터리그의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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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의 섬 데이븐포트에서 본 오클랜드의 정경, 스카이타워의 모습이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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