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리스트

- 테니스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모여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동호회'를 소개해 드립니다.

성남 최고 베테랑들이 모인 남한산성 클럽
작성자 : 송선순 객원기자
등록일 : 2012-10-22 오후 4:39:10
조회수 : 4005

잘 익은 감색 옷을 입고 주변을 환하게 만든 회원들
10월 7일, 요즘 상종가를 올리고 있는 남한산성 클럽의 분기별 대회를 취재했다.

필자가 코트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잘 익은 감색 티셔츠를 똑같이 차려 입은 장년 30여명이 폭발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옷도 화려했지만 현수막 아래에 붙여 놓은 찬조금과 회원들이 손수 준비해 차린 점심상은 더욱 풍요롭고 정감이 있었다.
 
찬조물품이 넘쳐서 늘 부담스럽지만 벌레가 안 생기는 쌀독은 모두가 탐내는 물품이라고 했다

가을에는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라는 김현승의 싯구처럼 회원들은 내리쬐는 가을 햇볕을 받으며 건강을 저축하고 있었다.

남한산성 클럽은 남녀 50세 이상의 베테랑이 모이는 클럽이다. 나이가 있는 만큼 사회적인 지위는 물론이고 테니스 실력도 만만치 않아 성남시 테니스계를 이끄는 핵심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다.
 
2009년 15명으로 창단하여 현재 43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데 클럽에 가입하고 싶은 사람이 줄을 서지만 아무나 들어올 수 없다.
 
2012년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회원들

실력보다는 회원들과의 융화와 인간성을 먼저 점검하고 전 회원들의 지지를 받아야만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렇게 도도하게 운영이 되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첫 번째가 회원에 가입만 되면 전국대회 우승은 거의 일 년 안에 이루어진다.
 
실력이 출중한 선배들에게 고된 훈련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늘 좋은 파트너가 상주해 있으니 금방 좋은 성적이 나게 하는 우승제조클럽이다.

또 전국대회 베테랑부가 열리면 10팀 이상씩 출전을 한다. 대회에서 늘 좋은 성적을 내 매번 저녁 늦게 끝나지만 함께 참가한 회원들은 끝까지 남아 응원을 한다.
 
남한산성 클럽을 이끌어 가고 있는 임원들. 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하광호 회장
 
매번 저녁 뒤풀이까지 함께 하며 돈독한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풍속이 널리 알려져 작년에 한국테니스발전협의회(KATO)의 최우수 클럽상을 받았다.

이 클럽을 창단해 3년째 회장을 맡아 이끌고 있는 하광호 회장은 “성남시 인근의 테니스 인재들을 한 곳에 모았다.
 
우종태 성남시연합회장을 비롯하여 가영순 회장, 임종길 회장 등 성남시 테니스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맏형들이 많다 보니 성남시 테니스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하루 종일 대회도 뛰지 않고 뒷수발을 들던 정구범 총무는 “선배들이 든든하다 보니 행사 때 마다 찬조문화가 활발하다.
 
앞으로 탄탄하게 클럽 기반을 다져 남한산성배 전국대회를 개최해 꿈나무 선수들을 지원할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협력은 독창이 아니라 합창이다. 분기별 대회 때마다 찬조물품이 넘쳐난다고 하더니 주변에는 15만원 상당의 무공해의 벌레가 안 생기는 쌀독을 비롯해 다양한 물품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나이 50세 이상, 인생 최고의 르네상스를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제대로 즐기면서 보내고 있는 회원들은 다양한 클럽과 수시로 교류전을 하여 두툼한 인맥을 쌓아가고 있다. 교류전을 희망하는 분들은 정구범 총무(010-6777-0515)에게 연락하면 된다.
 
우승 플랜카드가 자랑스럽다

남한산성 회원들의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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