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리스트

- 테니스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모여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동호회'를 소개해 드립니다.

좋은 코트에서 좋은 사람들과 우정을 다지는 타이브랙클럽
작성자 : 송선순 객원기자
등록일 : 2012-08-17 오후 2:10:35
조회수 : 4050

회원 가입에 1년이 걸리는 타이브랙, 그러나 가입만 되면 평생회원으로 함께 할 동반자가 된다고 한다
전주에 있는 전북대학교에 가면 테니스코트가 많다. 최근 건물을 짓는다고 테니스코트를 점점 줄이고 있는 수도권 대학과는 달리 전북대는 각 단과대학별 코트가 있고, 그 중 으뜸은 의과대학 코트다. 총 네 면으로 건지산 자락 아래에 주변 경관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호수처럼 고요하기까지 하다.
 
마침 필자가 방문한 날은 대보름달이 환하게 하늘에 떠 있는 날이었다. 수년 전부터 코트 주변 나무에 집을 짓고 산다는 부엉이 울음소리까지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정취를 느끼게 했다.

코트의 샤워장 시설은 마치 호텔을 방불케 한다. 깔끔한 것은 기본이고 온 냉수부터 쉴 수 있는 공간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이처럼 코트 안의 편의시설들은 저절로 이루어 진 것은 아니었다.
 
타이브랙 클럽의 핵심 맴버들 왼쪽부터 염정호교수, 양기환원장, 조동규원장, 허광렬원장
 
염정호 전북의대 교수는 “허광렬 원장님이 노력한 결과다. 허 원장님이 전북의대 동문회장을 맡았을 당시 학교 예산에 동창회비까지 과감하게 투자하여 코트를 리모델링하고 현대적인 휴게실을 지어 사우나 시설까지 갖추게 되었다”며 사연을 전했다.

그렇다면 이 아름다운 코트에서 누가 운동을 하는가? 의학 전문대학원을 다니는 학생들도 있지만 매일 오후에 집결하는 타이브랙클럽 회원들이 주를 이룬다. 4년 전에 창단된 타이브랙클럽은 총 회원 32명으로, 주로 의과대학 교수들과 병원장들, 공무원과 학교 선생들이 주 멤버다.

이 클럽에는 좋은 사람들이 모여있지만 회원으로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 회원들이 추천을 하면 1년 정도 함께 운동을 하면서 인성과 그외 테니스에 대한 열정 등을 평가하여 회원 가입 여부가 결정된다. 어렵게 들어 온 만큼 평생지기가 되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타이브랙 회원들, 왼쪽에서 세 번째 전성호 총무
 
이 클럽을 창단하여 오늘까지 이끌어 온 허광렬 고문은 “회원 한 사람 한 사람 아주 중요한 인적자원이다. 회원을 받기는 쉬우나 퇴출은 어려워 평생 함께 가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비가 내리고 30분 후면 바로 운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배수가 잘 되는 전천후 코트에서 타이브랙 회원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이곳에서 매일 만나 실력을 다지는 회원들은 매년 전국의사테니스대회 단체전을 싹쓸이 한다. 8년 연속 개인전 우승한 조동규 원장을 비롯해 허광렬 원장, 염정호 교수, 양기환 원장 등이 이곳 출신 선수들이다. 또한 생활체육 베테랑 랭킹 1위를 하고 있는 김용배 회원도 자랑할 만하다.

쟁쟁한 실력을 갖추고 아름다운 코트에서 평생지기의 우정을 나눠가는 타이브랙클럽이야말로 전주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명문 클럽임은 물론이다.
 
고수들 가운데 허광렬 원장은 의대동창회장으로 재임할 당시 전북의대 코트를 리모델링하고 멋진 휴게실을 만들었다.
 

경기하는 선수들의 모습, 산으로 둘러 쌓여 코트도 아름답지만 왼쪽으로 보이는 사우사실은 호텔급 수준이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