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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인심 좋고 단합 잘되는 산성회
작성자 : k-jh1004
등록일 : 2012-02-16 오후 4:53:21
조회수 : 4370

클럽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20주년 기념촬영
“구경 한번 와보세요”
20년간 인심 좋고 단합 잘되는 산성회
 

테니스클럽이 자리를 잡는 데는 두 가지 필수요소가 있다.

우선 운동을 할 수 있는 코트가 있어야 하고 회원이 있어야 한다. 코트는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마음 놓고 쓸 수 있어야 하고 회원은 단합이 잘 되어야 한다. 그밖에 부수적으로 정기적인 월례대회와 재정이 있으면 클럽은 물레방아처럼 돌아간다.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자리잡은 동서울테니스산성회는 회원수 16명으로 구성되어 클럽의 필수요소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월화수목금토일 그리고 365일 내내 매일 회원들이 시간만 맞는다면 마음 놓고 운동을 한다. 그리고 다양한 직종을 가진 회원들이 서로의 개성을 뽐내지만 결국 단합이라는 하나의 마음이 클럽을 탄탄하게 만들어 낸다.

20년 클럽의 역사를 함께 지켜온 이상복 회원도 “클럽을 이끌어 오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니 직업이 주야를 가리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이었다. 일하는 시간이 워낙 불규칙적이다 보니 서로가 시간을 맞춰 운동을 하기 쉽지 않지만 그 짧은 시간이라도 함께 나누려다 보니 단합은 기본, 지금은 형제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지내오고 있다”는 장점을 소개했다.

산성회의 위치는 운동하기에 최고의 명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럽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코트는 남한산성이 바로 올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를 하고 있다. 산성회 역사의 시작은 하남에서 서울 지하철공사 직원들로 구성된 무명의 클럽에서 비롯됐다. 점차 회원들도 늘어나고 이런저런 이유로 코트의 위치를 지금의 동서울테니스장으로 옮겨오면서 ‘남한산성’에서 ‘남한’을 빼고 ‘산성회’란 이름으로 유지되고 있다.

클럽 회원들의 직업을 보면 지하철 기관사, 경찰, 소방관, 도시가스공사 직원 등 밤낮을 가리지 않는 직종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각기 다른 근무시간에 운동시간을 맞추기도 쉽지 않아 클럽이 오래 유지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과연 산성회 20년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클럽회원들은 하나같이 ‘사람’이라고 꼽았다. 클럽에 모여 같이 운동하는 목적이 과연 승부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온 것인지가 중요하다. 산성회의 경우 승부를 위해 가입한 사람은 오랜 기간 버티지 못하고 스스로 나가버린다고 한다. 그만큼 회원들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단합을 1순위로 생각한다.

그리고 고령자와 젊은 층의 세대간의 격차를 잘 이어주는 중간층 사람들이 20년 역사의 또 다른 비결이다. 항상 클럽의 웃어른을 공경하면서 먼저 나서 클럽에 도울 것이 없는지를 생각하니 이를 본 젊은 회원들도 당연히 클럽에 봉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해 인정이 넘치는 지금의 산성회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인심 좋고 경치 좋은 코트에 클럽이 갖춰야 할 건 다 있는 산성회. 구경 한번 와보세요.
 
클럽의 필수적인 코트를 제공하고 있는 동서울테니스코트 김승래 사장(사진 왼쪽)

클럽 20년의 산 역사들이 한자리에 (왼쪽부터) 박정안 이상복 민경주 남재창 강정선
 
산성회를 이끄는 (왼쪽부터)김해영 회장, 김연옥 총무, 이영창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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