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통신29]조코비치 '오늘은 정현을 위한 날.....

[테니스코리아= (호주)전채항 객원기자]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8강 무대에 진출한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58위)을 상대로 2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무릎을 꿇은 14번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4위)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정현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1월 22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에서 조코비치는 정현에게 3시간 21분간의 혈투 끝에 6-7(4) 5-7 6-7(3)으로 단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졌다. 부상으로 약 6개월간 코트를 떠난 후 올해 호주오픈으로 복귀한 조코비치는 14번시드로 3회전까지 순항했지만 정현이라는 복병을 만나 오랜만의 복귀를 조기마감 했다. 경기 직후 기자들과 만난 조코비치는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정현 선수에게 축하의 인사를 먼저 전했다. "오늘 경기에서 이긴 정현과 그의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정말 놀라운 경기력이었고 코트에서 그는 나보다 더 좋은 선수였으며 오늘 그는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궁지에 몰릴 때마다 예상치 못한 믿기 어려운 샷과 수많은 패싱샷을 선보였고 베이스라인에서는 마치 벽처럼 느낄 정도로 뚫기 쉽지 않은 상대였다. 대단한 선수다. 또한 초반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두 차례나 내주고 첫 세트 후 메디컬 타임아웃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지금은 나의 부상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오늘의 스포트라이트는 모두 정현을 비춰야 하며 괜한 이야기로 그의 노력과 성과를 빼앗아가고 싶지 않다"면서 "나의 부상 정도는 나도 지금 알 수 없고 추후 검사를 통해 알겠지만 프로 선수로서 부상은 안고 가야 하는 일부분이다"라고 정현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2년 전 호주오픈 1회전에서 처음 정현과 맞대결을 펼칠 당시 정현의 세계랭킹이 51위로 지금 58위보다 낮았던 점과 관련, 당시의 정현과 지금의 정현의 차이점에 관한 질문에는 "그는 2년전과 지금 매우 다른 선수다. 정현은 그 때와 비교해서 신체적으로 더 강해졌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졌다"면서 "특히, 지난 15개월 사이 큰 무대에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고 중요한 순간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 등 더 지혜로워졌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 그런 순간에 빛을 발한 것 같다. 오늘 자신의 단점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으며 전반적으로 매우 높은 실력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였다"면서 2년 전보다 성장한 지금의 정현의 매우 높이 평가하였다. 정현은 어릴 적부터 조코비치를 자신의 우상으로 여기며 그의 플레이를 따라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하였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조코비치는 웃으며 "우리는 확실히 유사한 플레이를 구사한다. 그의 실력이 톱10 수준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며 그가 얼마나 더 높이 성장할지는 자신에게 달려 있지만 정현은 분명 성실하고 목표를 위해 자신을 절제하는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같은 선수로서 매우 존경한다"며 자신을 롤 모델로 삼은 정현을 향한 따뜻한 한 마디 역시 아끼지 않았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빛나는 전 세계 1위 조코비치라는 큰 산과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한 정현이 다시 한번 한국 테니스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현은 오는 1월 24일(현지시간) 테니스 샌드그린(미국)을 상대로 역사적인 도전에 나선다. 샌드그린은 현재 세계 97위에 올라 있으며 두 선수는 2주 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SB클래식 1회전에서 정현이 6-3 5-7 6-3으로 승리한 바 있다. 글= (호주)전채항 객원기자, 사진= (호주)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테니스코리아 창간 26주년 기념 '정기구독 1+1 특별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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