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테니스 스타들의 등용문 대구퓨처스

[테니스코리아= (대구)이상민 기자]퓨처스는 프로 테니스 대회 중 등급이 가장 낮아 스타가 찾는 대회는 아니다. 하지만 퓨처스는 프로 무대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필수적으로 거치는 등용문으로 예비스타들의 시작을 엿볼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많은 선수들은퓨처스에서 얻은 포인트를 통해 챌린저와 투어 대회 나아가 그랜드슬램 출전에 도전한다. 대구퓨처스는 올해 15년 째를 맞이한 만큼 많은 선수들이 거쳐갔다. 그중 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세계적인 스타들도 대구퓨처스에 출전했다. 2010년 대구퓨처스에는 현재 세계 6위에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6위)가 출전했다. 그는 8차례 투어 대회 우승을 비롯해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 그리고 세계 3위까지 올랐던 세계적인 선수다. 당시 19세였던 라오니치는 1회전에서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조민혁(세종시청, 619위)을 6-0 6-0으로 완파하며 놀라움을 안겨줬다. 2회전에서는 김현준(구미시청, 1363위)을7-5 7-6(6)으로 이겼고 결승에서 콘도 히로키(일본)을 6-1 6-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회전에서 박빙의 경기를 펼쳤던 김현준은"사실 라오니치가 이 정도로 성장할 줄 예상 못했다. 그러나 확실히 서브가 좋았다. 한국에서 수비 잘하기로 유명한 조민혁 선수가 손도 못 댈 정도였다. 그에 반해 스트로크 능력은 다소 떨어졌다. 때문에 서브를 받는 것에 집중하며 경기를 치렀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대구퓨처스 정상에 오른 라오니치는 이듬해호주오픈 16강 진출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SAP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테니스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2009년에는 다비드 고핀(벨기에, 13위)이 대구퓨처스에 출전해 4강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고핀은 8강에서 이철희를 만나 6-0 3-6 6-4로 승리를 거뒀고 4강에서 이토 타츠마(일본, 177위)에게 2-6 3-6으로 패했다. 당시 우승은 임용규(당진시청, 470위)가 차지했다. 2009년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고핀의 첫 시작에 대구퓨처스가 함께한 셈이다. 고핀은 올 시즌 ABN Amro 월드테니스와 소피아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높은 수준의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통산 투어 2회 우승을 기록 중이며 지난 5월 스페인에서 열린 무투아마드리드오픈 8강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과 박빙의 경기를 펼쳐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53위)도 2014년 이 대회에 출전,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당시 정현은 결승에서 김청의(대구시청, 427위)에게5-7 6-7(5)로 아쉽게 패했지만 이후 급속도로 기량이 발전해 그해8월, 방콕에서 생애 첫 챌린저 우승을 경험했다. 올해는 19세 정윤성(건국대, 612위)이 이동규(안성시청, 1302위)와 오성국(성남시청) 등 선배들을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8강에서 김청의에게 5-7 6-7(11)로 패했지만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주목을 받았다. 대구퓨처스는 해외 대회 출전의 어려움으로 랭킹 포인트를 얻지 못하는 한국 선수들을 위한 자리이기도 하지만 라오니치와 고핀과 같은 예비 스타들을 미리 볼 수 있는 대회기도 하다. 앞으로 대구퓨처스를 즐기는 방법으로 어떤 스타가 탄생할 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글= (대구)이상민 기자(rutina27@tennis.co.kr), 사진= 테니스코리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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