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통신17]나달 만나는 키리오스, "선수로서 존...

4시간 30분에 가까운 혈투 끝에 닉 키리오스(호주, 26위)는 카렌 하차노프(러시아, 17위)를 무너뜨리고 16강에 올랐다. 그는 이제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상대한다. 모두가 미쳤던 Crazy 매치를 승리로 장식하고 공식 기자회견장을 찾은 키리오스는 흥분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 소감을 묻자 "그 경기는 미친 짓이었다. 감정이 전혀 가라앉지 않은 것 같다. 난 아직도 아드레날린을 먹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내가 질 거라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고민했다. 내가 지면 미디어에 대해서도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1월 25일 펼쳐졌던 경기는 자정을 넘겨 결국 26일이 되어서야 마무리가 됐다. 이날은 한국의 개천절과 같은 호주의 날이었다. 그는 "호주 사람으로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비록 오늘이 호주의 날이지만 여전히 많은 파괴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전하며 호주 산불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키리오스의 경기가 이토록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호주선수 중 유일하게 남자단식에 남은 선수인 이유도 있겠지만 다음 상대가 나달이기 때문이다. 무실세트 승리를 가져가고 있는 나달과 반대로 키리오스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기에 몸 상태에 대한 걱정스러운 질문이 있었지만 그는 "나는 하루 동안 쉴 수 있다. 육체적으로 괜찮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물론 나달과의 경기, 관계를 묻는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키리오스는 "나는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 솔직히 너무 신난다. 센터코트에서 가장 훌륭한 테니스 선수 중 한 명과 경기하는 것은 꽤 멋진 일이다. 나달을 상대로 쉬운 일은 없다. 그때가 정말 기다려진다"라고 기대 섞인 목소리로 전했다. 또한 관계에 대해서는 "나는 나달에 대해 잘 모른다. 그와 어울린 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그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 그를 별로 싫어하지 않는다. 대단한 테니스 선수지만 그를 한 사람으로서 알지는 못한다. 나는 우리가 서로 존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좋아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우리는 서로 대조적인 스타일과 성격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키리오스는 현재 호주에서 국가적인 영웅으로 대우받고 있다. 물론 그가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행동을 펼치고 심판과 자주 언쟁을 펼치지만 그의 재능은 누구도 무시하지 못한다. 두 선수의 경기는 1월 27일 펼쳐질 예정이다. 관중들은 현재 호주 남자 테니스 유일한 희망 키리오스와 세계 최고 나달의 승부를 기대하며 호주의 날을 보내고 있다. 글, 사진= (멜버른)김진건 기자(jinkun@mediawill.com) [기사제보tennis@tennis.co.kr] ★국내 유일 테니스 전문지 테니스코리아 정기구독 신청 바로가기 ★테니스 캠프형 '끝장레슨' 부산 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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