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통신8]’패자의 품격’ 정현, 상대에게 엄지…...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한국체대, 25위)이 시즌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에서 아쉽게 일찍 짐을 쌌지만 아름다운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 1월 18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2회전(64강)에서 24번시드 정현이 세계 55위 피에르 위그 에르베르(프랑스)에게 2시간 13분 만에 2-6 6-1 2-6 4-6으로 졌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 4강 진출로 획득한 720점을 방어하지 못해 세계랭킹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그랜드슬램 두 대회 연속 2회전 탈락한 정현은 2017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와의 2회전에 이어 또다시 멜버른 아레나와 승리의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7년 당시 멜버른 아레나의 명칭은 하이센스 아레나였다. 첫 세트를 다소 허무하게 내준 정현은 두 번째 세트 첫 게임 상대가 15-0으로 앞선 상황에서 비가 내려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지붕이 닫히고 코트를 정리하느라 약 25분 후 재개된 경기에서 정현은 곧바로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세트올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정현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상대의 서브 앤 발리에 가로막혀 연속 두 세트를 내줘 패하고 말았다. 지난해 이 대회 4강 진출로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쓴 정현은 예상보다 일찍 탈락해 속상할 법도 하지만 승자에 대한 예우를 잊지 않았다. 정현은 먼저 네트로 다가가 플레이어 박스를 향해 승리 세리머니를 하는 에르베르를 기다렸고 악수하기 전 엄지손가락을 보이며 그의 승리를 축하해줬다.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승자에 대한 존경심의 표시였다. 정현이 박수를 보내는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코트를 떠나고 있다. 사진= (호주)박준용 기자 그리고 관중석에서는 두 선수를 향한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박수는 정현이 코트에서 완전히 떠날 때까지 끊이지 않았다. 정현이 패자로서 보여준 승자에 대한 매너와 존중을 통해 테니스가 왜 신사 스포츠라고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글, 사진= (호주)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국내 유일 테니스 전문지 테니스코리아 정기구독 신청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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